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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미술 시각이미지 총서 3)모던 경성의 시각문화와 일상

  • 청구기호609.1105/한16ㅁ;2018-3
  • 저자명한국미술연구소 한국근대시각문화연구팀 지음
  • 출판사한국미술연구소CAS
  • 출판년도2018년 6월
  • 가격20,000원

상세정보

1910년 강제 합병으로 제국 일본에 의해 식민지 조선의 수도이자 문명개화의 대도시로 개조되기 시작한 ‘경성’은 시각문화를 통해 ‘모던’을 체험ㆍ학습하고 일상화ㆍ내면화하게 된다. 『한국근대미술 시각이미지 총서』는 이러한 과정으로 근대가 시작된 ‘경성’에서 만들어진 시각문화 중 그림과 사진, 삽화와 만화, 광고도안, 영화 등 평면의 시각 자료를 중심으로 찾고 연구하고 쓴 결과다. 3권으로 구성되는 책은 ‘관중ㆍ창작ㆍ일상’ 세 주제로 사회ㆍ예술ㆍ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모던 경성’의 시각문화를 보여준다. 당시 근대화와 대중화를 앞장서 이끈 신문 매체를 중심으로 발췌한 주제별 이미지 자료와 해제, 관련 논고를 수록했다.

책소개

총서 개요

‘한국근대미술 시각이미지 총서’는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형성된 시각문화의 근대적 성격을 조명한 책이다. 전3권으로 구성되며 각각 ‘관중’, ‘창작’, ‘일상’의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사회, 예술,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모던 경성’의 시각문화를 제시한다. 근대화를 견인한 당시의 언론매체를 토대로, 주로 신문에서 발췌한 이미지와 기사들을 주제별로 분류?해제하고 연관된 논문들을 함께 수록했다. 본 총서는 문명개화와 식민화 과정이 중첩된 일제강점기 서울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시각문화의 근대적 패러다임을 규명하는 데 기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신문 기사와 삽화, 광고에 담긴 일제강점기 경성의 일상

일제강점기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역사 및 정치사를 중심으로 행해졌다. 근래 점차 문화사 분야로 연구가 확장되고 있으나 여전히 거대담론 위주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개인의 삶을 포획하고 있었던 일상문화사 연구는 초보적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모던 경성의 시각문화와 일상』은 식민지 경성인의 일상문화를 미시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일제강점기 동안 발행된 주요 일간지에서 의식주와 관련된 광고와 만화, 주요 기사를 수집하여 실체적 접근을 하고자 기획하였다. 개별적이며 때로는 분절적으로 보이는 광고와 기사, 그리고 이미지의 모음은 당대의 일상문화 실체를 파악하는 데 긴요한 자료이다. 그것은 시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사료로서 그 속의 변화를 통해 짧았지만 급변했던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실제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한국어판과 일본어판 신문의 광고는 구독 대상을 달리 하였고, 대상의 분리는 광고의 문구와 삽화를 달리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일간지의 광고와 기사는 경성의 일상을 둘러싸고 경성인의 욕망을 자극했던 식민 경성의 민낯이었으며 전쟁 준비로 억압되었던 일상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었다. 


◈ 대중에게 유포된 복제 이미지 속 경성인의 의식주

일제강점기 신문 광고의 삽화와 만화, 주요 기사의 이미지는 경성인의 근대적 의식주를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신문 이미지는 복제되어 대중에게 유포된 새로운 시각문화였다. 복제된 이미지는 기존의 전통적 시각이미지의 주제와 시점, 표현양식을 넘어 일본, 때로는 서구의 시각이 혼재된 것으로 신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대중이 부지불식간에 새로운 시각을 익히게 한 주요한 매체였다. 

특히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의 이미지는 복제되어 대중에게 배포되면서 식민지 경성인을 매혹하였다. 반복적으로 제시된 위생, 유행, 영양, 편의성, 경제성 등 근대적 미(美)와 미감(味感) 에 대한 문구와 이미지는 새로운 근대적 삶의 기준으로 재편되고 공유되어갔다. 

이 책에서는 일간지에 실린 개별 품목의 광고와 기사와 같은 복제 이미지 등의 풍부한 시각자료를 싣고 연구논문과 해설을 첨가했다. 이를 통해 당대의 새로운 시각문화를 개별 자료를 따라 살필 수 있으며 그 변화를 추체험하며 근대 경성의 일상과 시대성을 읽어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김지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 근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미술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종로구립 고희동 미술자료관 학예사로 있다. 동아시아의 근대 시각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한국 근대미술사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은이 | 이성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근대기에 동아시아에서 살아간 여성들의 다양한 일상을 시각 이미지를 통해 추적하는 데 관심이 있다. 현재 한국미술이론학회 기획이사이며, 한국미술연구소 프로젝트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은이 | 정희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식품영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미술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근대로 이어지는 음식문화와 미술사를 연계한 시각문화 및 물질문화에 관심을 갖고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이 | 조유경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근대회화사를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미술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현재 양산시립박물관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1940년대의 시각체험에 관심이 있으며 인쇄매체를 통해 대량 유통된 시각이미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은이 | 홍선표
일본 규슈대학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문부성 국제교류문화연구센터 특별 초청연구원,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위원, 문광부 학예사 운영위원,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및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 한국미술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연구논문

개화기 경성의 신문물과 하이칼라 이미지 - 홍선표

‘문명’의 상징에서 ‘유행’의 표현으로, 광고로 만나는 경성의 의생활 - 김지혜

복제 이미지 속 일제 말기 경성인의 의생활 - 조유경

만화 《멍텅구리》로 본 근대 도시 경성의 식생활 - 정희정

한국 근대기 전시주택의 출품 배경과 표상 - 이성례


자료와 해설

Ⅰ. 의생활로 본 경성 

패션 시대의 도래

모던 유행 스타일 

Ⅱ. 식생활로 본 경성 

대발견, 신식품과 영양

미각의 꽃다발

Ⅲ. 주생활로 본 경성

다양한 주거 공간, 신주택

문화인의 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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