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드로잉은 2006년 외부 지원에서 독립해 공간 스스로 자생하는 방식의 미술관이다. 역사 속 카페가 예술가의 작업에서 중요한 장소이자 토론장이었던 것에서 차용했다. 이곳의 핵심 실험인 ‘카페 레지던시’ 참여 작가 전시를 재해석해 만든 ‘드로잉 메뉴’를 앞쪽에, 관련 글을 뒤쪽에 실어 독자를 동시대 미술 공모자로 합류시킨다.
책소개
작가의 전시를 재해석하여 메뉴로 만들어낸,
테이크아웃드로잉 12년의 현대미술 실험 레시피북
“온전한 레시피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시 도록이나 비평도 아니다. 이 책은 현대미술이라는 이상한 정거장으로 향하는 개찰구”
“예술과 맛이 매혹적으로 교차하는 드로잉 메뉴가, 비건 버전으로 진화 혹은 여행하는 상상에 맘이 들뜬다.”
“예술과 음식이라는 두 개의 언어에 대하여. 사라지지만 반짝이는 것, 하지만 반짝이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
예술 공간의 자가 발전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드로잉 메뉴’라는 실험 원료를 공개하다
〈drawing menu : 한 잔에 담긴 동시대 미술 2006-2018〉이 2018년 10월 31일 자가발전 예술공간인 “테이크아웃드잉”에서 발간되었다. 이 날은 테이크아웃드로잉이 12년 전 삼성동 반지하 공간에 처음 문을 연 날이기도 하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그 기간 동안 성북동, 동숭동(아르코미술관), 한남동, 이태원동으로 비자발적 이주를 하면서 외부지원 없이 이 공간을 유지 발전시킨 힘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곤 했다.
동네 미술관이자 카페로서 자가 발전 실험을 해 온 테이크아웃드로잉의 가장 길고 핵심적인 실험은 카페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의 전시를 재해석해서 ‘드로잉 메뉴’라는 한 잔의 메뉴로 만드는 것이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의 방문자들은 현대미술을 보고 듣고 읽는 것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마시고 테이크아웃해갔다. 공간을 채웠던 전시가 끝나도 그 전시는 한 잔의 메뉴로 남아서 사람들을 계속 만난 것이다.
책의 소재가 된 드로잉 메뉴는 작가와 공간과 방문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는 책에서 “마그마 아카시아라는 한 잔의 음료를 나는 내 전시에 대한 중요한 비평으로 읽었다”고 말했다. 비평가 신현진은 책의 마무리에서 드로잉 메뉴와 공간에 대해 “예술을 화두삼아 웃고 떠드는 자리를 만드는 겁니다. 손님과 같은 편에서, 현대미술이 음료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경험을 공유하는 겁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드로잉 메뉴는 현대 미술의 공모자이자 다정한 방문자인 테이크아웃드로잉의 손님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고 이야기하는 행위를 통해 완성되어 온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드로잉 메뉴의 발화점과 과정을 담은 것이 책 〈드로잉 메뉴 : 한 잔에 담긴 동시대 미술 2006 - 2018〉이다.
고백하건대 맨 처음 이 책이 서점에서 놓이길 바라는 자리는 '요리-실용'이었다. 동시대 미술과 신생 공간에 관심을 갖는 미술학도들과 예술가, 연구자들은 물론 특색 있는 음료의 레시피북이라고 생각하고 독자들이 집어 들게 하는 것 역시가 이 책의 목표였던 것이다. 드로잉 메뉴를 사 마신 손님들이 테이크아웃드로잉의 자가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이었듯 이 책을 사서 읽는 행위 자체가 독자로 하여금 현대 미술을 공유하는 퍼포먼스가 되길 바란다.
책을 만든 사람들
◇ 최산호 (테이크아웃드로잉의 창의적인 스태프) _ 떠돌멩이 동화
◇ 이승민 (미술가이자 테이크아웃드로잉 카페 스태프) _ 떠돌멩이 동화를 위한 드로잉
◇ 김문경 (시인이자 창작집단3355(A.3355)의 디렉터) _ 편집, 떠돌멩이 동화 윤색
◇ 함성호 (시인이자 건축가) _ 체류작가 에세이
◇ 신현진 (큐레이터이자 소설가 지망생) _ 비평
◇ 백유미 (사진가) _ 메뉴와 공간 사진
◇ 석윤이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북 디자이너) _ 북 디자인
◇ 테이크아웃드로잉 _ 기획, 엮음
엮은 곳 | 테이크아웃드로잉
테이크아웃드로잉은 드로잉에 관한 한 문장으로 짓는 미술관입니다.
Takeout Drawing & Museum is a museum built upon making a single statement on drawing.
매일 커피, 매일 차, 매일 드로잉
테이크아웃드로잉 Takeout Drawing은 2006년 외부의 지원으로부터 독립하여, 문화공간을 그 자체로 “자가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미술관입니다. 예술가들을 테이크아웃드로잉으로 초대해 작업을 준비할 수 있는 “카페 레지던시 Cafe Residency”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역사 속 많은 카페들이 예술가들의 작업구상의 중요한 장소이자 토론장이었듯이, 방문자들은 카페 레지던시에 참여하는 작가의 작품세계 속에서 함께 커피와 차를 마시며 동시대 현대미술의 목격자가 됩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유기농법과 공정무역 재료들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멤버들이 함께 일하는 공동체가 되며, 카페의 손님들은 현대미술을 경험하고, 그에 따른 수익금은 작업을 발표하는 예술가들에게 지원됩니다.
목차
서문 preface _ 매일 커피, 매일 차, 매일 드로잉 everyday everyday drawing
1 드로잉 메뉴 레시피 drawing menu recipe
2 아트 테이블 -관찰기- A' Table
3 떠돌멩이 -여행기- drawing memu novel
4 지금을 위한 고고학 -체류기- cafe residency essay
5 테이크아웃드로잉 메뉴에서 발견한 예술의 진화 - 가로지르기- critic
0 부록 Appendix _ 레지던시 작가 소개 / 테이크아웃드로잉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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