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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미술관 : 영웅과 님페, 그 밖의 신격 편

  • 청구기호650.4/이76ㅅ;2020-1
  • 저자명이주헌 지음
  • 출판사아트북스
  • 출판년도2020년 9월
  • ISBN9788961963794
  • 가격19,000원

상세정보

전편에 이어 화가들의 사랑을 받은 영웅들과 군소 신격을 표현한 그림들, 신화의 장면 등 ‘신화미술’을 소개한다. 주로 르네상스 이후의 그림을 다루는 것은, 지식전달 보다 감상에 최적화된 미술이기 때문이다. 유한한 삶에서 추구할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성찰의 드라마인 신화를, 미술가들의 시각과 관점에서 해석된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들여다본다.

책소개

투쟁과 고난, 성장 스토리의 원형, 신화

‘올림포스 신과 그 상징 편’을 통해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와 그 모습을 담은 미술작품을 집중해서 감상한 『신화의 미술관』이 이번에는 그 속편으로 신화의 영웅과 군소 신격들을 주인공 삼은 작품을 두루 감상하는 ‘영웅과 님페, 그 밖의 신격 편’으로 돌아왔다.

책은 ‘미술가들이 사랑한 영웅들’ ‘미술가들이 사랑한 군소 신격들’ 그리고 ‘미술가들이 사랑한 장면들’로 나눠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영웅들을 비롯해 자연의 정령, 님페 등 다양한 신격들에 초점을 맞춘 미술작품들을 실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포착해 담아낸 듯 넘치는 생동감을 전한다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신화는 허구의 이야기이지 역사로 인식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신화는 역사의 기록이었다. 신화는 사실(史實)의 대안적 표현이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실의 다양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역사를 참조하듯 고대 그리스인들은 당대의 정치적ㆍ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화를 참조했다. 그들의 시각에서 신화는 그들이 받들고 따라야 할 모범적인 선례였다.

그중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는 질서와 규범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고, 영웅들의 이야기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최고의 힘과 용기, 남성성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헤라클레스, 고대 어벤져스를 이끈 이아손, 편견과 차별을 뚫고 일어선 위대한 여성 영웅, 아탈란테, 창공을 가르는 페가수스를 탄 테세우스와 벨레로폰테스의 모험은 당시 그리스인들은 물론, 근세 미술가들 또한 매혹했다. 미술가들은 저마다의 상상력과 기술을 총동원해 캔버스 위에 신화의 주요 인물과 장면을 그려넣었고,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은 현재까지도 전해진다.


“신화의 영웅 이야기는, 탄생에서부터 성장,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유한한 삶으로부터 우리가 어떤 의미를 찾고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성찰의 드라마다. 이런 영웅 신화를 서양의 미술가들은 어떤 시각과 관점에서 표현했는지가 이 책이 쏟는 주요 관심사다. 그리고 님페와 사티로스, 켄타우로스처럼 신화의 주연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들과 미술가들이 특별히 사랑했던 신화의 장면들을 담은 그림들을 함께 소개한다.”

_「책머리에」에서


현대의 시각으로 다시 보는 신화미술

책은 단순히 신화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만을 소개하고 있지 않다. 지은이는 기존의 그리스신화를 다룬 책에서 쉽게 간과되어온 부분을 계속해서 지적한다. 가령, 그리스신화 속 영웅이 거의 남성이었던 점, 여성을 ‘부정적 존재’로 묘사하는 점 등을 꼬집으면서 고대사회를 바탕으로 한 신화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시대 관점과는 분명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는 점을 짚는다. 그렇지만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로써 신화의 역할 또한 분명하기에 상상력의 소산으로서의 신화의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미술작품과 예술가들을 다루고 있다. 그중 피그말리온 주제에서는 신화를 완전히 전복하는 작품을 소환해 독자들에게 신화미술의 발전 형태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대에 발맞춘 신화미술을 소개한다.

미술은 이처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신화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고대인들의 상상에서 비롯한 신화가 아직 살아 있는 이야기로 전승되는 것은 많은 예술가들의 재해석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화의 미술관』은 그러한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인지하고, 현대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신화미술을 더불어 소개하며, 한발 더 나아가 기존의 신화를 뛰어넘어 창조의 세계로 나아갈 것을 독려한다.


“신화는 정체되어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안에서 늘 새롭게 진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께서 그런 상상력의 진화와 성장을 경험하시기를 소망한다.”_「책머리에」에서


앞서 출간된 책과 마찬가지로 이번 편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루는 그림은 대부분 르네상스 이후 제작된 것들이다. 르네상스 이후의 신화미술은 숭배와 교육의 관념을 벗어나 감상에 최적화된 미술이기 때문이다. 책에 선별해 실은 신화미술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시각 예술로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예술작품을 통해 신화를 들여다보는 것만큼 우리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것도 드물다. 신화가 고무하는 상상의 세계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뿌리가 되어 우리의 상상력이 성장하고 진화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지은이 | 이주헌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이후 『한겨레』 문화부 미술 담당 기자를 거쳐 학고재 갤러리와 서울미술관 관장을 지냈다. 미술평론가이자 미술이야기꾼으로 활동하면서 미술로 삶과 세상을 보고, 독자들이 좀더 쉽고 폭넓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글을 쓰고 강연을 한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SERI)를 위시한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기업인을 대상으로 미술에 리더십을 접목한 강의를 해왔다.

지은 책으로 『지식의 미술관』 『역사의 미술관』 『이주헌의 서양미술 특강』 『리더의 명화 수업』 『그리다, 너를』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1·2』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 『현대미술의 심장 뉴욕 미술』 『신화, 그림으로 읽기』 등이 있다. EBS에서 「이주헌의 미술 기행」 「청소년 미술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목차

책머리에

우리를 창조와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신화미술


1부 미술가들이 사랑한 영웅들

최고의 힘과 용기, 남성성의 상징, 헤라클레스

인간의 굴레를 벗고 신성한 존재로 거듭나다, 헤라클레스의 열두 과업

야만과 악을 극복하고 문명을 수호한 영웅, 테세우스

공주를 구하는 기사 이야기의 원형, 페르세우스

천마를 타고 악을 무찌른 슈퍼히어로, 벨레로폰테스

고대의 ‘어벤져스’를 결성하고 이끈 영웅, 이아손

편견과 차별을 뚫고 일어선 위대한 여성 영웅, 아탈란테

영원히 빛날 명성과 명예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다, 아킬레우스

지혜와 지략으로 모든 시련을 극복한 영웅, 오디세우스


2부 미술가들이 사랑한 군소 신격들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의 현현체, 님페

미술가들의 아주 특별한 주인공, 갈라테이아・시링크스・살마키스

음탕한 반인반수의 하이브리드, 사티로스와 판

야성과 자연의 힘을 대변하는 반인반마, 켄타우로스

아름다움과 자연의 질서를 현양한 신들, 카리테스와 호라이


3부 미술가들이 사랑한 신화의 장면들

화가들을 매료시킨 도약과 추락의 이야기,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의 비행

순교자가 된 예술가의 이야기, 오르페우스의 죽음

판타지, 현실이 되다, 피그말리온의 사랑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한 러브스토리, 헤로와 레안드로스의 사랑

오늘도 묻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스핑크스의 질문

신념대로 살고 행동한 선구자의 이야기, 프로메테우스의 형벌

신화의 언덕에 울려 퍼진 ‘미안하다, 사랑한다’,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의 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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