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팅의 교육적 전환』은 동시대 미술 전시•제도에 나타난 교육적 전환에 관해 논한 글모음이다. 동시대 큐레이팅과 예술 생산에서의 교육적 전환 원인을 살피고, 큐레이터•비평가•미술사학자•예술가 등 저자 각자의 관점을 살필 수 있다. 『이-플럭스 저널』에 소개해 화제가 됐던 이릿 로고프의 「전환」 개정판을 비롯해, 큐레이터 우테 메타 바우어가 독일어권 고등 예술 교육의 발전에 관해 쓴 「교육,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27편의 글이 수록됐다. 관련 시리즈 중 하나인 『큐레이팅의 주제들』은, 2013년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선보였던 것을 함께 새롭게 출간한 것이다. 큐레이팅의 과거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아우르며 동시대의 광범위한 큐레토리얼 쟁점과 실천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책소개
큐레이팅 분야의 고전(古典)
2013년 출간된 첫 한국어판 절판 후
『큐레이팅의 주제들』이라는 새 제목으로 재출간
『큐레이팅의 주제들(원제: Curating Subjects)』은 큐레이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논평과 사유를 모은 선집이다. 2007년 영국의 오픈 에디션스(Open Editions)에서 처음 출간했고, 2013년 현실문화와 사무소가 첫 한국어판을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바 있다.
『큐레이팅의 주제들』의 원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호평받은 큐레이팅 분야의 고전(古典)이다. 이 책은 이후 『큐레이팅의 교육적 전환(원제: Curating and the Educational Turn)』(2010), 『큐레이팅 리서치(원제: Curating Research)』(2014) 등 시리즈로 발간되며 큐레토리얼 담론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2013년 출판된 한국어판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 역시 큐레이팅 관련 서적이 부족했던 국내 미술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동시대적?국제적 큐레이팅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첫 번째 한국어판의 출간 및 절판 이후 8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내에도 큐레이팅에 관한 여러 서적과 번역서가 발간되었다. 하지만 작가 인터뷰나 작가론, 큐레이터의 사변적 에세이, 큐레이터의 업무 영역 중 일부인 행정적?실무적 부분을 다루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비해 예술을 선보이는 다양한 체계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큐레토리얼 담론은 여전히 부족한 듯 보인다. 반면 『큐레이팅의 주제들』이 다루는 큐레이팅에 관련된 다양한 논평과 사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재조명되어야 하기에, 이 책을 『큐레이팅의 주제들』이라는 새 제목으로 재출간하게 되었다.
『큐레이팅의 주제들』은 큐레이팅의 과거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아우르며 에세이·인터뷰·리뷰·평론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통해 동시대의 광범위한 큐레토리얼 쟁점과 큐레토리얼 실천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 책의 필진으로는 동시대 큐레이팅 현장의 '스타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선구자'적 큐레이터 장 리어링, 광주 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의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며 서구 중심적 미술 현장의 재구성에 기여한 오쿠위 엔위저를 비롯해, 동시대 미술계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들이 포함되었다. 또한 리암 길릭이나 줄리 아울트처럼 작가로 활동하며 큐레이터로서 제도와 체계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큐레이터'의 글도 포함해 동시대 큐레이팅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낸다.
내용적으로 이 책에는 큐레이터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논의, '작가-큐레이터'의 모델에 대한 논의, 큐레이팅과 비엔날레의 상관성, 전시 맥락과 예술 재현의 상관관계, 큐레토리얼 실천의 담론적 전환, 동시대 큐레이팅의 실험성, 프로젝트의 열린 형태로서의 큐레이팅 등 큐레이팅과 관련된 포괄적 담론과 사유를 담았다. 큐레이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결코 피상적 수준에 머물지 않으며, 텍스트 역시 비평적 에세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인터뷰와 대화, 이론적 탐구, 큐레이팅에 대한 역사적 개관을 조망하는 글, 큐레이팅과 관련해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역사적 전시에 대한 리뷰 등다양한 스타일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필자 자신의 작품·전시·프로젝트가 아닌, 다른 예술가나 큐레이터가 수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서술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자신의 프로젝트를 스스로 설명하는 것보다 더 자세한 설명 방법은 없겠지만, 이는 종종 과잉된 자의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큐레이팅의 주제들』은 이러한 함정을 피하며, 보다 객관적 관점에서 동시대 미술의 체계와 제도를 들여다보며 큐레이팅에 대해 다루고 큐레토리얼을 조망한다.
엮은이 | 폴 오닐 (Paul O’Neill)
아일랜드 출신 큐레이터이자 예술가, 저술가, 교육자이다. 지난 20여 년간 리서치 기반의 큐레이터로서 전 세계에서 60개 이상의 큐레토리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데 아펠(De Appel), 아일랜드 더블린의 크리에이티브 아트 & 미디어 석사 프로그램(GradCAM),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Goldsmiths) 등 유럽과 영국의 유수한 교육 기관에서 큐레토리얼 실천과 공공 미술, 전시사(史)를 가르치는 학자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뉴욕의 바드대학교(Bard College) 석사 프로그램 CCS(Center for Curatorial Studies) 디렉터로 일했고, 현재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큐레토리얼 에이전시 퍼블릭스(PUBLICS)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동시대 미술에 관한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며 「애프터올(Afterall)」에 실린 전시사 시리즈(2013-2019)의 공동 에디터, 「예술과 공공 영역(Art and the Public Sphere Journal)」의 리뷰 에디터, 「큐레토리얼 연구와 영역: 사회적으로 개입한 미술 비평 저널(The Journal of Curatorial Studies and FIELD ? A Journal of Socially Engaged Art Criticism)」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동시대 큐레이팅의 역사: 큐레이팅의 문화, 문화의 큐레이팅(The Culture of Curating and the Curating of Culture(s))』(케임브리지: 엠아이티프레스, 2012)이 있고, 『제작자로서 자리 잡기: 공공 미술로의 지속적 접근(Locating the Producers: Durational Approaches to Public Art)』(암스테르담: 발리즈, 2011)을 클레어 도허티(Claire Doherty)와 공동 편집했으며, 루시 스티즈(Lucy Steeds), 믹 윌슨(Mick Wilson)과 『큐레토리얼 수수께끼: 무엇을 배우고, 연구하고, 실천할 것인가(The Curatorial Conundrum: What to Study? What to Research? What to Practice?)』(케임브리지: 엠아이티프레스, 2016)와 『미술제도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동시대 미술과 큐레토리얼 담론 사이에서(How Institutions Think: Between Contemporary Art and Curatorial Discourse)』(아를: 루마 파운데이션, 2017)를 공동 편집했다. 이외에도 오픈 에디션(Open Editions)과 데 아펠에서 출판된 선집 시리즈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Curating Subjects)』(2007), 『큐레이팅과 교육적 전환(Curating and the Educational Turn)』(2010), 『큐레이팅 리서치(Curating Research)』(2015)를 믹 윌슨과 공동 편집했다. 최근 저서로는 『글로벌 이후의 큐레이팅: 현재를 위한 로드맵(Curating After the Global: Roadmaps for the Present)』(케임브리지: 엠아이티프레스, 2019)이 있다.
옮긴이 | 변현주
큐레이터로서 전시를 기획하고 글을 쓰며 번역을 하고 아트북을 출판한다. 베를린의 에스더 쉬퍼 갤러리(Esther Schipper), 서울의 국제갤러리와 아트선재센터 등에서 일하며 여러 전시를 조직 및 기획했고, 독립 큐레이터로서 런던 로열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Arts)와 이니바(Iniva), 서울 브레인팩토리, 대안공간 루프 등에서 열린 전시와 프로젝트를 큐레이팅한 바 있다. 학제와 예술의 체계로서 큐레토리얼에 관심을 두고 『큐레이팅의 주제들』, 『동시대 큐레이팅의 역사: 큐레이팅의 문화, 문화의 큐레이팅』을 번역했고, 『큐레이팅 리서치』를 공저하는 등 동시대 미술에 관한 글을 쓰고, 이화여자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에서 동시대 미술 및 큐레이팅에 관한 강의를 했다. 변현주는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에서 큐레이팅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미술사학을 복수 전공했다.
목차
1. 여는 글: 애니 플레처가 인터뷰한 폴 오닐 애니 플레처, 폴 오닐
2. 중개인: 매개에 관한 대화의 시작 쇠렌 안드레아센, 라르스 방 라르센
3. 그룹 머테리얼의 1980년대 세 가지 활동 줄리 아울트
4. 불안정한 미술제도 카를로스 바수알도
5. 하찮은 무력?
큐레이션, 독립성, 그리고 협업에 관한 대화 데이브 비치, 마크 허친슨
6. 전시를 만드는 일:
1960년대 후반 전시 미학에 관한 기록 아이린 칼데로니
7. 바우하우스 캘커타 안슈만 다스굽타, 그랜트 왓슨
8. 탐험하는 것일까? 아니면 교육하는 것일까? 클레멘타인 델리스
9. 미래들: 미래의 실험과 테스트 에바 디아즈
10. 부적절한 장소를 큐레이팅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펭귄은 모두 어디로 가버린 걸까? 클레어 도허티
11. 정전을 넘어선 큐레이팅:
폴 오닐이 인터뷰한 오쿠이 엔위저 폴 오닐, 오쿠이 엔위저
12. 기능적인 유토피아를 위해…?
입장에 관한 리뷰 리암 길릭
13. 큐레이팅의 어떤 경향 옌스 호프만
14. 비엔날레 가이드 로버트 닉카스
15. 망각에 반대하는 운동: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장 리어링의 인터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장 리어링
16. 해석의 정치 세라 피어스
17. 구성적 효과: 큐레이터의 테크닉 사이먼 샤이크
18. ‘새로운’ 뉴욕 MoMA에 관한 거대한 환상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19. 새롭게 만드는 일 앤드루 윌슨
20. 큐레토리얼 계기와 담론적 전환 믹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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