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라는 박물관을 가이드해 주듯이, 역사부터 작품까지 어렵지 않게 접하도록 쓴 책이다. 저자는 뉴욕을 기반으로 전시기획과 평론을 해온 큐레이터이자 저술가이며, 아트컨설턴트이다.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미술에, 대중이 다가가기 위한 서술에 능숙하다는 얘기다. 구도와 도표•삽화를 이용해 정리된 글을 문자로 읽고 그림과 표로 다시 볼 수 있게 했다.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 사이에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과, 학계에서 공식화된 용어•개념을 사용하는 등 역사서로서 객관성과 전문성에 신중을 기했다. 도판 선택에서도 역사적 이슈를 반영해, 오류와 오인을 경계했다. 총 2권으로 기획된 시리즈는 선사시대부터 바로크 미술까지 다루는 이번 편에 이어, 후속편을 통해 바로크 미술 이후부터 현대 미술까지 살펴볼 예정이다.
책소개
왜 지금, 다시 서양미술사인가
인류에게 통찰을 주는 인문학의 꽃
코로나 19는 2019년 발생 이후 2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비대면은 일상이 되었고 어딜 가나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다. 전세계를 1일 생활권으로 묶어 주던 비행기도 멈추었고 해외여행을 대신해 온라인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시대가 되었다. 정치와 경제, 교육과 문화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었다. 이 시기 우리는 왜 다시 서양미술사를 읽어야 할까.
미술은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미술은 인류가 등장한 그 순간부터 인류의 희로애락을 담는 도구로서 기능했다. 우리는 4만 년 전 인류를 만날 수 없지만 그들이 남겨 놓은 미술을 통해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미술은 인간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기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시대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지금 우리 삶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준다. 더 나아가서는 그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을 얻기도 한다. 아름다움을 추구해 온 인류의 치열한 역사 속에 이 시대를 치유할 힘이 있는 것이다.
수천 년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미술사 큐레이션으로 단박에 꿰뚫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가지 않고도
방구석에서 듣는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
인문학의 꽃이라 불리는 미술의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된 미술의 역사를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또 미술사에 대한 방대한 정보와 이미지, 그에 대한 해석이 난무하는 오늘날, 미술사의 흐름을 제대로 잡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미술사를 공부할 때 중요한 것은 정보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방대한 내용의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큐레이션일 것이다.
≪위대한 서양미술사≫는 마치 박물관에서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박물관에서 작품을 보며 설명을 듣는 것처럼 설명과 그림이 가까이 배치되어 있어 읽는 즐거움이 있다. 책의 저자인 권이선 큐레이터는 뉴욕을 기반으로 전시기획과 평론을 해온 베테랑이다. 특히 저자는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를 설명하는 데 탁월하다. 작품 자체에 집중하다 보면 작품의 양식과 내용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도 미술사적 맥락을 놓칠 수 있고, 반대로 미술사적 상황에 치우쳐 살피다 보면 작품이 주는 미적 감흥을 얻지 못하기 마련이다. 저자는 작품이 주는 미적 감각과 미술사적 의미를 조화롭게 설명한다. 저자가 엄선한 작품들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술사의 흐름이 파악됨과 동시에 방구석에서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술을 모르는 당신’을 위한 맞춤형 책,
읽기만 하면 인문학이 내 것이 된다!
≪위대한 서양미술사≫는 그간의 미술사 책과는 차별성이 있다. 그 차별성이라는 게 바로 ‘미술을 모르는 이를 위한 교양서로서의 미술책’이란 사명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이 대중의 미술 교양에 크게 이바지할 것을 기대하며, 독자 제현의 일독을 권한다.
- 문용린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 전 교육부 장관)
세계 미술계의 가장 빠른 변화 추이를 목격할 수 있는 뉴욕에서 오랜 기간 미술현장과 학문에 몰두해온 저자가 전달하는 미술의 역사. 여기에는 단순히 사건을 따라가는 평면적 기술을 넘어선 오늘의 시각이 연합된 흥미로운 질문들이 있다. 늘 그렇다고 생각했던 사건들도 다시 질문함으로써 의미가 확장된다고 할 때, 이 책은 미술사에 대한 오늘날 우리 모두의 궁금증과 다양한 시각을 통한 입체적 구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겠다.
- 진휘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미술사학자)
예술사를 다루는 책은 많지만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다. 쉽게 읽히는 책에서 깊은 지식과 정보를 취하기란 어렵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꼭 필요한 자료만을 선별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위대한 서양미술사≫ 저자 권이선은 오랜 시간 동안 서가에서 수차례 교차 검증하며 확인한 예술사적 지식과 동시대 예술현장에서 활동하며 얻은 예민한 시각으로, 씨줄 날줄 교차하듯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생생한 예술사, 그래서 쉽게 읽히는 예술사를 엮어냈다.
- 캐슬린 김(미국 뉴욕주 변호사,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각계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은 ≪위대한 서양미술사≫는 선사시대부터 바로크 미술까지를 꼼꼼히 다룬다. 이후 출간될 후속권에서는 바로크 미술 이후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은 방대한 양의 미술사를 단번에 파악하기가 어려울, ‘미술을 모르는 당신’을 위해 다양한 요소를 도입했다. 목차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독자로 하여금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챕터 도입부에는 미술사의 각 시대를 설명하는 핵심이 되는 문단을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본격적인 설명을 듣기에 앞서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뉴욕 쌤의 핵심 노트〉를 구성해 독자가 한 번 더 주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본문에 등장하는 도판 이미지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수많은 이미지를 모두 제시하기보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이미지들을 추렸고, 이에 대한 설명이 도판 아래 캡션뿐만 아니라 본문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나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미술사에서 자주 다뤄졌던 주요 소재에 대해서는 〈같은 주제, 다른 화가〉라는 코너를 구성하여 본문에서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작품들을 상세히 다루었다.
지은이 | 권이선
뉴욕을 기반으로 전시기획과 평론을 해온 큐레이터, 저술가, 아트컨설턴트이다. 미술사 연구에서 예술경영에 이르기까지 지식과 경험을 쌓아 왔고, 이론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을 해왔다. 한국과 미국에서 미술관 운영에 관한 논문을 썼으며, 미술관을 주제로 한 일반교양서를 펴냈다. 전세계 수많은 현대미술 작가들을 인터뷰하였고 현대미술 작품에 관한 글들을 잡지에 기고하였다. 특히 디자인 건축 분야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퍼블릭 아트에 관한 글을 다수 남겼으며, 뉴욕 첼시지역에서 갤러리 디렉터 및 독립큐레이터로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연구프로젝트를 주도하였다.
고려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문화예술경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모두의 미술≫, ≪뉴욕의 특별한 미술관≫ 등이 있다. 현재 큐레이팅·컨설팅 회사인 LYK Art Projects LLC의 대표로 문화예술 컨텐츠를 사회화하는 여러 방식들을 개척하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추천의 글
01 인간의 창작이 시작되다
예술이 곧 생존이었던 시대 | 선사시대
02 영원한 문명을 기리다
능동적인 문명의 시작 | 메소포타미아
영원성을 꿈꾼 예술 | 이집트 미술
• 강력한 왕권을 꿈꾸다
• 사후 세계로 가는 안내서로서의 미술
• 이집트 미술의 정수, 피라미드
• 변화된 이집트 양식, 아마르나 예술
03 서양 문명의 기원이 시작되다
그리스 미술의 모체 | 미노아 문명, 미케네 문명
• 그리스 문명의 시초, 미노아 문명
• 청동 문화를 번성시킨 미케네 문명
미술의 중심에 인간을 두다 | 그리스 미술
• 인간 중심 사상을 기반으로 한 그리스 미술
• 다양하게 발전한 그리스 도자기
• 아르카익 시대의 조각, 쿠로스와 코레
• 완벽한 인체 묘사, 헬레니즘 시대
• 비례와 조화가 중시되었던 그리스 건축
04 서양 문명의 주춧돌이 되다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더하다 | 로마 미술
• 사실성을 중시한 로마 조각
• 건축물의 인테리어로 쓰였던 로마 회화
• 혁신적 발전을 이룬 로마 건축과 토목
• 기독교의 확산과 로마의 쇠퇴
05 신의 영광을 장대히 드러내다
성경 이야기를 담아내다 | 초기 기독교 미술
• 박해로 시작된 예술, 카타콤
• 기독교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는 석관
• 초기 기독교 미술의 상징, 모자이크
•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
구원을 위한 세레나데 | 중세 미술
• 고딕 양식으로 대표되는 중세 건축
• 피렌체와 시에나를 중심으로 발전한 중세 회화
06 인간과 예술이 풍요로워지다
다시 태어난 고전주의 | 르네상스의 시작
• 르네상스의 시작과 배경
• 예술가와 후원가의 시너지로 이루어진 피렌체 미술
• 색채와 빛이 중시된 베네치아 미술
독보적인 미술의 향연 | 전성기 르네상스
• 사실적이면서도 영적인 표현의 그림, 레오나르도 다 빈치
• 교황의 부름을 받은 미켈란젤로
• 고전에 시대를 녹여낸 응용가 라파엘로
대중과 더욱 가까웠던 미술 | 북유럽 르네상스
• 오일 페인팅의 발달과 확산
• 인쇄술의 발명과 판화의 등장
• 저지대 국가 태생의 특색 있는 화가들
07 역동적인 시대가 도래하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미술 | 바로크 미술
• 종교개혁으로 시작된 예술 양식, 바로크
• 과감하고 역동적인 모습의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
• 종교의 신비성과 초월성이 강조된 스페인 바로크 미술
• 종교적 혼란 속에서 싹튼 플랑드르 바로크 미술
• 프로테스탄트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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