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관해 현대 예술을 소재로 쓴 답이다. 이전에 없던 작업으로 예술의 범위를 넓혀 예술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를 통해 예술•예술가를 사유하고 그들의 ‘사소한’ 저항과 혁명을 탐색했다. 변기를 전시한 마르셀 뒤샹, 음이 없는 음악회를 연 존 케이지 등 ‘의미심장한’ 예술 창작자들의 혁명적 행보를 통해 예술•예술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책소개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예술가로 불릴 수는 없다
‘예술은 무엇인가’ ‘예술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무척이나 난해하다. 지극히 철학적인 이 질문에 누구나 이해하고 수긍할 만한 답변을 하려면 예술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예술가에 대한 폭넓은 지식, 그리고 무엇보다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레너드 코렌이 현대 예술을 소재로 쓴 『예술가란 무엇인가』는 그 어려운 질문에 매우 적절한 대답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파격적인 행보로 예술의 소재와 주제를 확장한 예술가들을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지, 예술가는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에 대해 사유한다. 그가 생각하는 예술가란 독창적 아이디어로 창조적 행위를 결행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작업을 통해 자기 나름의 예술관을 보여주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유의미한 것을 창조하며, 그것을 통해 우리의 예술관을 환기하고, 기존의 관념에 충격을 줄 만큼 인식의 재구성을 자극한다. 레너드 코렌은 그 범주 안에서 예술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들을 선정한다.
기성품인 남성 변기를 전시한 마르셀 뒤샹, 음이 없는 음악회를 열었던 존 케이지, 산이나 바다 혹은 역사적 건축물을 포장한 크리스토와 장클로드 부부, 여러 재질과 모양의 상자 쌓기 작업으로 유명한 도널드 저드, 47년 동안 날짜를 기록한 온 가와라, 광장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철재 장벽을 세워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리처드 세라까지, 레너드 코렌은 그들을 통해 예술이 어떻게 그 의미를 확장하면서 현대 예술에 이르렀으며, 그들의 의도와 메시지가 예술가라는 의미 설정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탐색한다.
저자는 예술가의 창작 활동, 즉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관습을 무시하고 ‘의미심장한’ 예술을 만들기 위해 현재의 정체된 상태로부터 어떻게든 벗어나려는 예술가들의 행보에 깊은 애정과 존중을 보낸다. 예술은 그런 저항과 혁명의 발걸음을 통해 더 묵직한 감동과 의미로 관객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동안 깊이 있는 미학적 관점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탐색해온 레너드 코렌의 행보에 더없는 느낌표를 찍은 이 책은, 너무나 많고 너무나 흔해져서 그 의미마저 퇴색되어버린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김으로써 우리가 경험하고 앞으로 경험할, 예술적 경험의 가치를 보여주는 예술에 보내는 깊은 경의이자 찬사의 책이다.
지은이 | 레너드 코렌 (Leonard Koren)
예술과 건축을 공부했다. 1976년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의 발전에 영향을 준 아방가르드 매거진 《Making WET: The Magazine of Gourmet Bathing》을 창간했다. 『배치의 미학 - 수사학으로 본 디자인 조형원리』(박영순 역, 교문사, 2011), 『와비사비 - 그저 여기에』(박정훈 역, 안그라픽스, 2019), 『이것은 선禪이 아니다 - 자갈과 모래의 정원』(박정훈 역, 북노마드, 2021)이 우리말로 나와 있다.
옮긴이 | 박정훈
국문학과 사진을 공부했다. 〈먼 산〉 등의 개인전을 연 사진가이자, 〈Deep Sunset〉 등의 앨범을 낸 기타리스트이다. 주로 레너드 코렌의 저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목차
서문
예술이 무엇인지 규정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떠들썩하고 정신없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띈다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한다
사물을 의미 있게 만든다
한 가지 더
주석
인용문 출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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