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응노의 말을 복원 발굴하고 그 뜻을 추적했다. 『이응노, 말』은 그가 쓴 짧고 긴 글부터 인터뷰를 포함, 작가론•작품론 등 관련 글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고 옮긴 ‘화언록’이다. 『이응노, 뜻』은 정리된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작가의 말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그가 뜻하고자 하는 바가 작품을 이해할 때 어떻게 기대어볼 수 있을지 적고 있다. 함께 실린 이응노 연보에는 서거 이후 연구의 족적까지 덧붙였다. 예술가는 물론 작품으로 더 많은 말을 한다. 그러나 드러난 글에서 출발해 가슴속에 담은 말까지 들어보려 애쓰는 전달자를 통한다면 우리는, 고된 시대를 넘어온 작가의 말 원형에 한층 더 다가가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동시대 작가들의 화언록과 이응노의 전작 도록을 함께 펼쳐두고 읽어보길 추천한다.
지은이 | 박응주
1964년 전남 해남 생으로 홍익대 예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논문은 『1930~40년대 미국 미술의 이행기에 관한 연구-사회적 리얼리즘과 추상 표현주의를 중심으로』(2013)이며, 지은 책으로 『죽을 수 있는 사랑-박응주의 미술 비평』(꼬레알리즘, 2008), 공저로 『민중 미술 역사를 듣는다 1, 2』(현실문화, 2017, 2021), 『한국 미술의 빅뱅-단색화 열풍에서 이우환 위작까지』(Yellow Hunting Dog, 2016) 등이 있다. '도불 60주년 이응노 박인경-사람, 길'(이응노의집, 2018) 등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미술 비평지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에 다수의 비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1년 '고암 학술 논문상'(이응노미술관 주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홍성군 '이응노의 집 고암학술연구실'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E-0-1] 이응노, 말과 뜻 : 이응노를 새롭게 보는 뜻
[E-0] II. 이응노, 뜻[李應魯, 論]-이응노를 새롭게 보는 뜻(顧庵 李應魯 論) : 차례
[E-0] I. 이응노, 말[李應魯, 語]-고암 이응노 화언록(顧庵 李應魯 畵言錄) : 차례
[E-0-2] 가려 뽑은 이응노, 말
[E-1] 이응노학(學)의 입구 : 이응노의 말, 뜻
[E-2] 죽사(竹史) 이응노의 그림 : '중봉(中鋒)'으로서의 서화(書畵)
[E-3] 고암(顧菴) 이응노 : 해방 이전의 고암 | 만리를 떠돈 이의 눈 | 향기롭지 못하고 불온한
[E-4] 해방 이후의 고암(顧菴)
[E-4.1] 이응노의 화론 : 도불 이전
[E-4.1.1] 『동양화의 감상과 기법』
[E-4.1.2] 「이항성과의 대담 : 이응노 도불전에 즈음하여」(1958)
[E-4.1.3] 이응노의 수상록(隨想錄)들
[E-4.2] 해방~도불 사이(1945~1958)의 작품
[E-4.2.1] 사람
[E-4.2.2] 반추상
[E-5] 프랑스의 고암(顧菴) : 마음, 그리기/쓰기
[E-6] 다시, 이응노학(學)의 새로운 입구
[F] 이응노, 길 [연보]
[G] 보론 : 사람의 길, 사람을 여는 길 : '도불 60주년-이응노 박인경, 사람ㆍ길'전
[E-0] 후기 : 파리에서, 홍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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