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문화유산과 미술에 관한 글을 모아 북한미술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저술이다. 2019-21년까지 덕성여대 인문과학연구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 결과물이 바탕이 됐다. 1권은 먼저 ‘북한 소재 문화재의 연구현황’을 통해 북한에 있는 문화재 연구의 필요성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북한의 미술사 연구 방법과 인식’을 통해, 북한에서 한국미술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남한에서 진행되는 북한연구를 고찰했다. 2권은 ‘북한미술의 내용과 형식’을 통해 수예, 금강산 팔선녀, 조선화 등 북한미술의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분석했다. 끝으로 ‘남북한 미술교류의 쟁점과 전망’을 통해 남북한 문화의 동질성에 대한 고민을 다뤘으며, 재외 한인 작가들의 작품과 활동으로 민족의식도 살폈다.
책소개
북한 소재 문화재의 연구 현황과
북한의 미술사 연구방법과 인식을 통해
완전한 한국 미술사 연구의 방향 제시
2022년은 광복 77주년 그리고 남북이 각각 정부를 수립한 지 74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와 같이 외세에 의해 대립적인 분단국이었던 베트남은 1975년에, 그리고 독일은 1990년에 이미 통일되었지만, 지금 한반도는 남북 두 체제의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 세계는 신냉전 시대에 돌입하여 남북통일의 길은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2019년 4월에 〈신북방문화와 문화외교〉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국내의 북한미술 연구자가 함께 모였다. 이어 2019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사업에 〈남북 상호 이해에 기반한 신북방 미술 네트워크: 고대에서 근현대까지〉라는 주제로 선정되어 덕성여대 인문과학연구소가 북한미술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훌륭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미술 연구의 연혁은 짧지 않다. 1979년 국토통일원에서 『북한의 미술』이 출간된 이래 40여 년간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또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1985년 『북한 문화재 실태와 현황北韓 文化財 實態와 現況』을 시작으로 2021년 『북한의 문화·자연유산과 남북교류협력』에 이르기까지 45여 책이 출간되었다. 특히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연구실에서 「북한미술유산 학술정보구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북한미술 아카이빙을 비롯하여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교류사업인 ‘개성 고려 궁성(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고구려 고분 보존사업’과 관련한 성과물이나 남북의 문화유산 관리, 북한 고고학연구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들이 축적되었다.
북한의 역사관과 미술사적 관점 이해로
연구 격차 좁히는 계기 마련해
2000년대 이후로는 개인 연구자들이 세부적인 주제를 가지고 북한미술을 연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북한미술의 관계’, ‘월북미술가’, ‘주체미술’, ‘조선화’, ‘북한미술의 전개과정’ 등의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2000년대 이전에는 국가기관에서 북한 문화유산과 북한미술 연구를 주도했으나, 2000년 이후로는 국가기관의 연구를 기반으로 개인 연구들이 활성화되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실증적이고 객관화된 시각의 연구가, 그리고 미술 분야에서는 북한미술의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는 연구가 두드러진다.
『미술로 하는 남북대화1』의 제1부에서는 ‘북한 소재 문화재의 연구현황’을, 그리고 제2부에서는 ‘북한의 미술사 연구방법과 인식’이라는 테두리 안에 북한의 문화유산과 미술을 접근하였다. ‘북한 소재 문화재의 연구현황’을 서두에 둔 것은 반쪽이 아닌 완전한 한국미술사를 위해 북한 소재의 문화재 연구의 필요성과 향후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다음으로 제2부 ‘북한의 미술사 연구방법과 인식’에서는 북한미술의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를 위해 북한에서는 한국미술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남한에서 북한미술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고찰한 글로 구성되었다. 이 글들은 북한의 역사관과 미술사적 관점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지은이 | 신수경(충남대학교)
지은이 | 김명주(국립문화재연구원)
지은이 | 김미정(명지대학교)
지은이 | 김은경(덕성여자대학교)
지은이 | 박윤희(국립문화재연구원)
지은이 | 박지영(국립무형유산원)
지은이 | 최성은(덕성여자대학교)
지은이 | 황정연(문화재청)
엮은 곳 | 덕성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목차
책머리에
제1부 | 북한 소재 문화재의 연구현황
1. 북한 소재 고려시대 불교조각의 연구 현황(최성은)
2. 개경(開京)과 강도(江都)의 청자(박지영)
3. 북한의 도자사 연구 동향과 그 의미(김은경)
제2부 | 북한의 미술사 연구방법과 인식
4. 북한미술의 연구 동향과 과제(신수경)
5. 북한의 첫 종합미술가사전, 『조선력대미술가편람』(황정연)
6. 초기 북한의 한국미술사 인식과 변화 과정: 월북미술가 4인을 중심으로(김명주)
7. 북한에서 정선(鄭敾)을 이해하는 시각(김미정)
8. 북한의 조선미술박물관 설립과 전시 체계(박윤희)
부록
용어 해설 261
찾아보기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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