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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 : 예술과 기술을 이야기하는 8인의 유니버스

  • 청구기호653.205/파62ㅇ
  • 저자명임희윤 지음
  • 출판사파라다이스문화재단
  • 출판년도2023년 9월
  • ISBN9791198394828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파라다이스 아트랩에 참여한 8인으로부터 작품과 제작 과정, 아트랩의 기획과 제작 과정을 듣는다.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기술의 융합 작업을 지원하고, 참여형 페스티벌로 선보이는 사업이다. 미디어 아티스트를 포함해 다양한 직업군의 아트앤테크 예술가와 제작진의 인터뷰로 예술•기술 융합의 미래 가능성을 동시대 예술 흐름과 함께 엿본다.

책소개

예술기 : 예술과 기술을 이야기하는 8인의 유니버스’는

아트랩에 참여한 예술가 6인과 제작진 2인의 인터뷰를 글로 엮은 책입니다.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2019년을 시작으로 예술과 기술을 고민하는 예술가와 제작진 그리고 관객을 만나왔다. 지난 3회 동안 29작품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모든 과정에 축제다움을 품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의 기록은 ‘사람’에서 시작하려 한다. 우리가 경험한 예술의 시작과 완성은 다름 아닌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트랩에 참여한 예술가 6인과 제작진 2인의 인터뷰를 담았다. 

우리의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의 살과 뼈는 그저 사람의 이야기였으면 한다. 기술과 예술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말이다. 그래서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누구나 언젠가 자신의 기술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 하는 데 용기와 영감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우리는 어쩌면 모두 이 넓은 우주에 각자 오직 하나뿐인 기술자 이고 예술가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지은이 임희윤


인터뷰집 〈예술기〉는 파라다이스 아트랩에 참여한 6인의 아트앤테크 아티스트와 제작진 2인을 만나 예술가들의 작업 세계와 작품 제작 과정,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의 기획 과정과 제작 비하인드를 담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첫 인터뷰집이다. 


인터뷰이로는 전자 음악가이자 실험 음악가, 그리고 음악 교육 기자재를 제작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VR 아티스트 권하윤, 형식이나 매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몸의 세계'를 나만의 방식으로 탐험하는 현대무용가 차진엽,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는 AI 아티스트 조영각, 인간과 이야기가 연결된 도시를 꿈꾸며 체온과 소리 그리고 경험을 건축하는 예술가 그룹 IVAAIU CITY, 효모에서 채집한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바이오 아티스트 Psients(사이언스)가 함께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바이오 아트부터 AI, 건축 기반의 융복합 작업부터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무용가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아트앤테크 예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기〉만의 또 다른 차별점은 바로 제작진의 인터뷰를 포함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깊이 다뤄진 적 없는 아트앤테크 프로듀서들의 역할과 커리어, 페스티벌 제작 과정까지. 긴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국내 대표 아트앤테크 페스티벌인 ‘파라다이스 아트랩’의 제작 과정을 담은 아카이빙 서적이자 신진 아트앤테크 예술가, 또는 기획자들을 위한 실용서, 그리고 기술과 예술을 다루는 '사람'에 대한 에세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은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테마형 지원사업이다. 예술의 현재를 탐색하고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으로, 동시대 예술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소통이 있는 참여형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과의 예술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오고 있다. 


“내가 나한테 흥미를 잃지 않는 것. 나를 의심하지 않는 것. 하고자 하는 걸 할 수 있는 동력을 스스로 계속 만들어 나가는 것. 내 작품이 내 삶과 닮도록 하는 것. 내 삶이 나의 작품에 영감이 되는 것. 그렇게 예술적인 삶을 사는 것.”

- 형식이나 매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몸의 세계’를 나만의 방식으로 탐험하는 아티스트, 차진엽


“살아있는 모든 것은 진동하죠. 과연 그것을 인간이 말하는 ‘소리’라 부를 수 있을지는 철학적인 문제지만요. 흥미로운 것은, 효모에 알코올을 투여하면 효모가 소리 지르는 듯한 소리가 나요. 피치(음높이)와 진동 속도가 확 올라가죠. 그런데 ‘효모가 괴로워서 소리를 지른다’는 것 역시도 인간의 관점인지도 모르죠. 반대로 즐거워하는 것일 수도 있죠.”

- ‘효모, 너도 음악할 수 있어!’ 효모를 음악가로 만들어준 바이오 아티스트, Psients


“자명, 공명, 공감. 다른 대상과 떨어져 있다 해도 어떤 같은 주파수를 가진 것들끼리 같이 우는 것이 제게는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져요. 그것이 인간이든, 사물이든, AI든, 스스로의 울림을 갖고 공명하며 그것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 말이에요.”

- 자명, 공명, 공감. 스스로의 울림을 갖고 공명하며 그것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사람, 권병준


“‘오늘이 살만한 것은 내일을 모르기 때문이다’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도 비슷해요. 오늘이 작업하기 괜찮은 건 내일 어디서 전시할지 모르니까. 작업 과정 자체는 진짜 고통스럽지만, 이것에 어떤 매력을 부여하고 그것이 내일 어떻게 소통될 것인가를 기다리는 게 흥미로워요. ‘열심히’는 필요 없고, 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노잼 도시’에서 나고 자라 AI와도 대화하는 ‘꿀잼’ 아티스트, 조영각


“IVAAIU에서 첫 글자인 ‘I’는 ‘Idea’이고 시민의 생각을 의미합니다. 권력자 한 사람이 아니라 다수의 진짜 시민들 하나하나가 그 ‘I’가 됐으면 좋겠어요. 힘 있는 사람을 위한 설계가 아니라 다양한 시민이 자기 이야기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 인간과 이야기가 연결된 도시, 체온과 소리와 경험을 건축하는 예술가들 IVAAIU CITY


“논리를 기반으로 한 작업은 AI가 많은 부분 대체하겠지만 작가들의 개인적인 비전이나 특별한 감각은 대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사진이 나오기 전에 화가들은 초상과 풍경을 남겨야 하는 의무가 있었기에 그렸죠. 하지만 사진이 등장하면서 화가들은 본래의 시선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추상화의 발전으로 이어졌잖아요. AI의 등장도 비슷한 변화를 초래하리라 봅니다. 작가들은 인간적인 것에 더 집중하게 될 거예요. 인간적인 게 뭘까요. 저는 감히 불완전성이야말로 인간적인 거라고 봐요”

- 무한한 가능성과 경계 없는 세계를 탐색하는 VR 아티스트, 권하윤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가장 자주 묻게 돼요. 돌아가지 않고 핵심을 바로바로 물어보고 그 답을 계속 찾아가죠. 작가의 의도가 담긴 상상, 그것을 구현하려는 저의 상상, 그 두 가지를 계속 충돌시켜 보죠. 추상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 사이의 간극을 줄여가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이 보였으면, 만져졌으면, 맡아졌으면 하는지를 상상하며 모든 감각을 활용하게 돼요.”

- 예술가의 상상과 기술자의 작업 사이 무지개다리를 만드는 기획자, 최원정


“예술가는 메시지를 만들고 그게 작품으로 표현되죠. 저는 제 일이 그 메시지를 관객에게 잘 느껴지도록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주인공은 아티스트보단 관객이에요. 관객이 작품을 만나러 오는 관심의 시작부터 집으로 돌아가 추억이 된 그날의 감동까지를 상상하고 촘촘히 설계하고 만들어 갑니다. 그게 브랜드 매니지먼트의 중요한 핵심 흐름 같아요.”

- 관객이 주인공인 예술을 위해, 아트랩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러 기획자, 신지나


지은이 | 임희윤

문화전문기자/평론가. 15년간 헤럴드경제,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했다. 현 한국대중음악상 한국힙합어워즈 수림뉴웨이브 선정위원, 국립국악원 운영자문위원. 아르떼, 스브스 프리미엄, 대한항공 기내지에 글을 쓰고, SBS MBC KBS CBS 평화방송 아리랑 라디오에 매주 나간다. ‘망작들 3: 당신이 음반을 낼 수 없는 이유’를 쓰고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을 공동 기획 및 집필했다.


목차

형식이나 매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몸의 세계'를 나만의 방식으로 탐험하는 아티스트: 차진엽

‘효모, 너도 음악할 수 있어!’ 효모를 음악가로 만들어준 바이오 아티스트: 사이언스

자명, 공명, 공감. 스스로의 울림을 갖고 공명하며 그것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사람: 권병준

'노잼 도시'에서 나고 자라 AI와도 대화하는 '꿀잼' 아티스트: 조영각

인간과 이야기가 연결된 도시, 체온과 소리와 경험을 건축하는 예술가들: IVAAIU CITY

무한한 가능성과 경계 없는 세계를 탐색하는 VR 아티스트: 권하윤

예술가의 상상과 기술자의 작업 사이 무지개다리를 만드는 기획자: 최원정

관객이 주인공인 예술을 위해, 아트랩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러 기획자: 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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