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단행본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컴북스 이론총서) 히토 슈타이얼

  • 청구기호680/최55ㅎ
  • 저자명최소영 지음
  • 출판사커뮤니케이션북스
  • 출판년도2024년 5월
  • ISBN9791128890123
  • 가격12,000원

상세정보

예술, 정치, 경제, 노동, 기술의 교차점을 탐색하는 작품을 선보여온 예술가 히토 슈타이얼을 읽는다. 행동주의적이고 탐구적인 그의 작업은, 작품에 공감함으로써 사회적 규범과 권력 구조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게 유도한다. 주요 개념 중 하나인 ‘빈곤한 이미지’부터 주요 저작들을 들여다보고, 그의 시선에서 이 시대를 다시 바라본다.

책소개


기계 학습의 재료로 전락한 삶을 탈환하라

새로운 기술이 숨 가쁘게 등장하고 발전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제자리에 정체되었다고 느낀다. 노동 착취와 불평등은 여전하고, 파시즘이 또다시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블랙홀과 같은 ‘가속화된 정체’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것인가. 히토 슈타이얼은 이러한 질문에 행동주의적이고 탐구적인 작품으로 답하는 미디어아티스트다. 관람자로 하여금 동시대 현실을 이해하고 그 이면의 모순과 작동 구조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사회적 규범과 권력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유도한다.


슈타이얼에 따르면 이미지는 현실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실을 창조한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이미지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그것은 기계가 다른 기계를 위해 만들어 내는, 인간이 그 과정을 알지 못하는 알고리듬으로 형성되는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미지가 구축한 현실에서 인간 삶의 매 순간은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의 생산 대상이자 기계 학습을 위한 데이터 세트가 된다. 표면만을 보는 기계는 현실의 편견과 편향을 강화하며, 그 결과 온갖 스팸 이미지들이 지구 네트워크를 순환하면서 실제와 동떨어진 이상적 삶의 모습으로 우리를 압박한다. 슈타이얼의 작업은 이렇게 고도 기술이 잠식한 일상 곳곳의 풍경을 그려 내기 위해 그 기술을 직접 사용한다. 동시에 그 암울한 풍경에서 ‘객체 되기’ 혹은 ‘사물 되기’라는 새로운 연대와 접합의 실마리를 발견하기도 한다.


이 책은 슈타이얼의 동시대 진단과 대안을 열 가지 키워드로 해설한다. 슈타이얼의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빈곤한 이미지’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오늘날 ‘미술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했고 무엇을 생산하는지,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왜 ‘포스트프로덕션’이 되었는지 등을 상세히 살필 수 있다. 슈타이얼을 따라 기술이 점령한 일상에 균열을 내고 우리의 삶을 되찾을 방법을 모색해 보자.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1966∼ )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디어아티스트, 시각예술가, 영화제작자 중 한 명이다. 1966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으며 현대 미술계, 특히 뉴미디어아트와 비디오아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쿄와 뮌헨에서 영화 촬영과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을 전공했고 빈 미술 아카데미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베를린 예술대학교의 뉴미디어아트 교수로 있다. 동시대 예술, 정치, 경제, 노동, 기술의 교차점을 탐색하며 글로벌리즘, 디지털·네트워크 문화, 기계 비전·감시, 데이터 위상학, 정동 노동 등 다양한 문제를 주제로 삼는다. 주요 작품으로는 다큐멘터리 필름 형식의 〈바벤하우젠〉(1997), 〈비어 있는 중심〉(1998), 〈11월〉(2004)과 비디오 영상물에 간혹 설치물을 결합한 작품들인 〈보이지 않는 방법: 빌어먹게 유익하고 교육적인.MOV 파일〉(2013), 〈유동성 주식회사〉(2014), 〈면세미술〉(2015), 〈태양의 공장〉(2015) 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후로는 비디오 채널 영상물 〈이것이 미래다〉(2019), 〈야성적 충동〉(2022) 외에 〈가상 레오나르도의 잠수함〉(2020), 〈댄싱 마니아〉(2020) 같은 온라인 가상 설치 작품과 온라인 XR 유형의 작품도 발표했다. 에세이 역시 다수 발표했으며 이는 ≪스크린의 추방자들≫, ≪면세미술≫, ≪진실의 색: 미술 분야의 다큐멘터리즘≫ 등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지은이 | 최소영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강사로 있다. 홍익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체미학을 전공했으며 사진, 영화, 디지털, 인공지능에 이르는 기술 매체와 이미지의 존재론적 특성, 기술과 지각의 상관관계 그리고 기술과 동시대 예술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챗GPT 시대 인공지능기술의 의미 연구”(2024), “가속화된 정체 - 블랙홀에서의 탈출: 가타리와 슈타이얼의 ‘포스트-미디어’ 개념을 중심으로”(2023), “포스트 디지털 시대의 인공지능예술 연구”(2022), “포스트 디지털 시대의 예술과 이미지 연구: 히토 슈타이얼의 ‘빈곤한 이미지’ 개념을 중심으로”(2021), “컴퓨터의 하드웨어 옹호를 통한 ‘사물’에 대한 사유”(2021) 등이 있으며 단행본으로 ≪인공지능과 예술≫(2019, 공저)이 있다.

목차

가속화된 정체: 블랙홀로부터의 탈출


01 빈곤한 이미지

02 수직 원근법

03 데이터 시대의 이미지

04 미술과 노동

05 기호 자본주의와 삶의 심미화

06 다큐멘터리의 불확실성 원리

07 인공 우둔함

08 객체 혹은 사물 되기

09 포스트프로덕션

10 일상에 대한 점령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