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칠백 점이 넘는 작품 중 10여 점 정도로 뭉크를 기억하는 모두에게, 평생 그림을 그렸던 그를 다시 발견하게 한다. 노르웨이 출신 작가인 저자는, 다양한 저술과 문학 작품, 현대 철학 등을 끌어들이고, 뭉크에게 큰 영향을 받은 동시대 예술가와 미술사학자 등을 초대해 함께 작품을 보고 현장을 방문하며 대화로 파헤쳐 그를 읽어간다.
책소개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거장 에드바르 뭉크의 삶과 작품을 노르웨이의 오늘을 대표하는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가 심도 있게 조망한 에세이 《뭉크를 읽는다》를 소개합니다.
저자 크나우스고르는 단순한 전기나 예술 비평을 넘어, 뭉크의 작품과 그가 살았던 시대, 그리고 그의 예술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탐구합니다. 크나우스고르는 전통적인 서사보다는 그림과 전기적 요소를 오가며, 뭉크에 대한 다양한 저술, 각종 문학 작품, 동시대 예술가들과의 인터뷰, 현대 철학 사이를 넘나들며 뭉크의 작품 세계를 파고듭니다. 뭉크가 서로 무관해 보이는 작품들을 모아 《생의 프리즈》 연작을 소개했듯이, 크나우스고르는 《뭉크를 읽는다》를 통해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스티븐 길Stephen Gill, 안나 비에르게르Anna Bjerger, 바네사 베어드Vanessa Baird, 스티안 그뢰고르Stian Grøgaard, 유아킴 트리에르Joachim Trier 등 뭉크에게서 크게 영향을 받은 독일,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의 현역 작가들과 영화 감독 및 미술 사학자를 초대해 그들과의 사뭇 서로 무관한 듯한 대화를 통해 주제의 안팎을 거침없이 파헤칩니다. 또한 크나우스고르는 이들 전문가들과의 대화에서 드러난 자신의 열등감과 수치심마저도 가감없이 솔직하게 옮겨놓아 다시 한번 성역 없는 글쓰기로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본서는 뭉크 미술관의 초대로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가 기획한 2017년 특별전 《숲 속으로Mot skogen》와 함께 출간된 에세이 《Så mye lengsel på så liten flate소 뮈에 렝셀 포 소 리텐 플라테》를 충실하게 번역하였습니다. 이 특별전과 에세이를 통해 크나우스고르는 이제껏 소개된 적이 없는 그림과 판화 및 그래픽 작품을 선택해, ‘뭉크’를 보지 않고도 뭉크를 볼 수 있을까, 뭉크가 처음 선보였을 때 그 모습 그대로 뭉크를 볼 수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모른 채로 뭉크의 그림들을 본다는 것이 여전히 가능할까를 질문하고 대답합니다. 본서에는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가 직접 선정한 14점의 뭉크 작품이 실려 있으며, 모두 뭉크 미술관의 허가를 받고 수록했습니다.
본서는 노르웨이 국제문학협회Norwegian Literature Abroad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께서 추천의 글을 통해 성원해 주셨습니다. 본서는 향후 뭉크 미술관과 노르웨이 국제문학협회에 소장됩니다.
추천의 글
《뭉크를 읽는다》에 담긴, 에드바르 뭉크에 대한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성찰은 뭉크와 그의 예술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만든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한 젊은 예술가에서 출발하여 다채로운 시기를 거쳐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예술가로서의 뭉크의 성장 과정을 깊숙이 파고드는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접근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뛰어난 동시대 작가 중 한 분이 직접 이야기하고 나누는, 에드바르 뭉크에 대한 자신만의 경험담에 깊이 공감하고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로서, 《뭉크를 읽는다》가 한국 독자들께 소개되어 매우 기쁩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
Karl Ove Knausgård’s reflections on Edvard Munch in this book gave me a deeper understanding and completely renewed experience of Munch and his art. His deep dive into Munch’s growth from a young artist, through the various periods up to his death, is fascinating reading. It is inspiring to read one of today’s great writers, explaining and sharing his own experiences of Edvard Munch. As Norway’s ambassador to South Korea, I am excited that this book will now be available to a Korean audience.
Anne Kari Hansen Ovind
Ambassador of Norway
지은이 |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Karl Ove Knausgard)
매일 글을 쓰고, 담배를 피운다. 세상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욕구를 가끔 느낀다. 이 욕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씀으로써 세상 밖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글을 씀으로써 좌절한다.
1968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나, 베르겐 대학에서 문학과 예술을 전공했다. 1998년 첫 소설 『세상 밖에서』로 노르웨이 문예비평가상을 받았다. 2004년 두 번째 소설 『어떤 일이든 때가 있다』도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세 번째 소설 『나의 투쟁』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변했다. 그의 자화상 같은 소설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6권, 3,622쪽으로 출간되어 노르웨이에서 기이한 성공을 거두었다. 총인구 500만 명의 노르웨이에서 50만 부 이상이 팔렸다. 모든 것이 이례적이었다. ‘크나우스고르 현상’이 일어났다.
그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소설을 전 세계가 읽고 이야기했다. 2009년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브라게상을 받은 뒤 『나의 투쟁』은 독일,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전역과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속속 번역되었다.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고 그의 새로운 글쓰기에 대한 찬사가 잇따랐다. 2015년 [월 스트리트 저널 매거진]은 크나우스고르를 ‘문학 이노베이터’로 선정했다.
2017년 ‘예루살렘 문학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작은 노벨문학상이라고 불리는 ‘스웨덴 한림원 북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크나우스고르는 202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다시 한번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옮긴이 | 이유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문화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토베 얀손의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누가 토플을 달래 줄까요?』 『위험한 여행』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무민 연작소설인 『혜성이 다가온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아홉 가지 무민 골짜기 이야기』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울프 스타르크의 『사랑에 대한 작은 책』, 키티 크라우더의 『밤의 이야기』, 『여름의 잠수』,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나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장
2장
3장
주석
그림 설명
편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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