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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붓을 던져도 그림이 된다 : 선에 심취한 50인의 예술가, 그들의 삶과 예술

추천

  • 청구기호650.4/박64ㄴ
  • 저자명박영택
  • 출판사아름다운인연
  • 출판년도2005년
  • ISBN8995517832
  • 가격15000원

상세정보

긴 세월을 살아가며 삶의 어느 구비에선가 마주치는 사람이 있다. 오랫동안 잊고 있다가도 문득 마주쳐 바로 어제 만난 사람처럼 스스럼없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 내 사람 가운데 박영택이 그런 사람이다. 지은이는 책 머리에 스스로 글쓰기에 대해 ‘대부분의 시간을 그림을 보거나 그와 연관된 이미지와 글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하고 있듯, 나 또한 그렇다. 지난 세월 지은이와 알고 지내는 동안 말이다. 그래서 늘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그리도 반가웠던 게다. 
그런데 다른 게 있다. 나는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보면서 늘 다름을 발견했는데 지은이는 같음을 발견했다는 대목이다. ‘유난히 한국작가들의 사고 구조에는 공통된 성향이 뿌리깊고 넓게 놓여있다’는 게다.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일종의 수행과정과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마치 도를 닦는 일이라는 깨우침. 그렇다. 우리는 삶을 그렇게 생각한다. 지은이가 한 묶음으로 내놓은 무려 50명의 작가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되 내가 아는 몇은 꼭 그렇다. 김복진이 그렇고, 권진규, 박생광, 오윤이 그렇다. 하지만 내가 읽는 가운데 깊이 빠진 이들은 잘 모르는 이들이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며 배우는 게 크고 깊을수록 지은이를 다시 느끼는 법이거니와 항상 그러하듯 내가 박영택이 쓴 대상을 읽는 건지, 지은이 박영택을 느끼는 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만큼 지은이의 글솜씨가 뛰어난 탓이겠지만 내가 하지 못하는 일, 살아 있는 작가들을 느끼도록 해주고 있음이 부러워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건 이주헌이 지은 책을 볼 때도 느끼는 것인데 이런 저자를 갖고 있다는 게 우리 미술동네를 위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내가 느끼는 부러움만큼이나 말이다. 

최열 | 미술평론가



행복한 휴식과 명상여행 
이 책은 마치 삶의 길을 인도하는 보이지 않는 바람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책에 언급된 예술가들의 삶을 따라가기도 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며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저절로 삶의 여유와 깊이감을 체험할 수 있는 행복한 명상여행이 펼쳐진다. 

예술가와 수행자는 삶의 길에서 만난 오랜 친구와 같다 
예술가와 수행자는 삶의 본질과 진리를 추구하는 길에서 만난 오랜 친구와도 같다. 스님이 수행을 통해서라면 작가란 존재도 예술이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기 때문이다. 

탱화나 불화로 대변되던 전통 불교미술에 대한 관념의 해체 
이 책은 우리가 늘 불교미술이라는 범주로 여기고 보아왔던 고정관념이나 틀을 뒤집어버린다. 그것은 ‘단순히 불교적 도상을 현대적으로 응용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적 사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미지와 현재적 삶과 연결시켜내는 지점’을 드러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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