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 유키코, 〈집과 주차장〉, 2007 ⓒ 국립국제미술관소장한 장의 그림은 하나의 선을 긋는 것에서 시작된다. 선에는 직선, 곡선, 점선, 물결선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재료에 따라 그 표정이 달라진다. 전통적인 동양화의 붓과 먹으로 그린 선은 “서화일치”라 하여 작가의 인격을 드러내기도 하고, 대상을 명확히 나타내기 위한 습작이었...
톰 베셀만, <Still Life #31>, 1963, 패널에 아크릴 및 콜라쥬, 텔레비전, 120.6×152.4×27.3 cm ⓒ Tom WESSELMANN50년대 말 시작된 팝아트의 주요 작가 톰 베셀만(Tom WE-SSELMANN, 1931-2004)의 150점의 작품을 축으로 마르셀 뒤샹, 로이 리히텐슈타인, 서도호 등 작가 35인의 1920년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70점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미국추상회화의 ...
전시전경 ⓒ The 14th International Poster Triennial in Toyama 2024국제포스터트리엔날레 in 도야마(IPT)는 1985년 시작된 일본 유일 국제 포스터디자인 공모전으로, 오늘날 국제 포스터 디자인의 현황과 성과를 소개한다. 이번 14회 공모는 A와 B로 나누어, 젊은 디자이너 대상 U30+학생부문에서 전세계 78개국에서 총 4,557점의 포스터가 접수되었다. 지난 4월 ...
<다리와 파파야 나무가 있는 마을>, 1953 ⓒ Tarsila do AMARAL브라질의 모더니즘을 이끈 대표적 여성화가 타르실라 도 아마랄(Tarsila do AMARAL, 1886-1973)의 작품 150여 점을 소개하는 회고전이다. 1920년대에 파리에서 입체주의와 원시주의에 기반한 작업을 하다가 상파울로로 옮겨 ‘식인주의’ 운동을 했는데 이 운동은 외국과 식민지 문화를 수용하...
〈탑햇을 쓰고 노젓는 사람〉, 1877-1878, 캔버스에 유채, 90×117cm올 가을 오르세미술관은 귀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1848-94)의 사후 130주년을 맞아 작가가 즐겨 다루던 ‘남성성’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맞이한다. 새롭고 진정성 있는 예술을 추구하던 카유보트는 형제, 일꾼, 지인들과 오스만식 파리, 근교의 휴양지 등 주변 환경을 주제 삼...
<안경의 대화>, 1966 ⓒ Lygia Clark 사진: 에두아르도 클라크, 리지아클라크문화협회 제공 기하학적 추상의 형태를 쫓되 시간과 공간의 요소를 적극 불러와 경험으로서의 예술을 강조했던 ‘신구체주의 운동’을 통해 브라질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리지아 클라크(Lygia CLARK, 1920-88)가 1970년대 초까지 행한 실험을 조망한다. 널리 알려진...
<블루 인테리어>, 1883, 캔버스에 유채, 84×66cmⓒ Harriet Backer, National Museum of Art, Architecture and Design하리에트 바케르(Harriet BACKER, 1845-1932)의 프랑스 첫 회고전이 열린다. 그녀는 19세기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로 목가적인 실내풍경, 노르웨이의 전통적인 교회전경, 초상화, 정물화 등을 자유로운 터치에 풍부하고 밝은 색채를 담아...
<비에도 경탄(雨亦奇)>, 1954, 종이에 수묵, 44×59cm ⓒ 李可染 LI Keran리커란(LI Keran, 1907-89)은 중국화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던 시기, 1954년부터 사생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발자취를 남겼다. 전통 문인의 정취를 시대와 중국의 새로운 풍조에 맞추어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독특한 화풍을 추구하여 중국 근현대 중요 작가로 떠올랐다. 초기 산...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1888 ⓒ Vincent Willem van Gogh파리 생활을 접고 프랑스 남부 아를에 정착했던 1888-90년 사이에 제작된 반 고흐의 작품 60여 점을 모은 이 전시는, 그곳에서 목격한 풍경과 새로 맺은 인연을 담은 그림을 통해 일상에서 시와 사랑을 보았던 반 고흐의 시각을 따라가는 동시에, 공동 화실을 꾸리며 희망했던 처음과 달리 ...
〈공상(空相)-피부 25〉, 2016, 캔버스 위에 아크릴, 나무 프레임, 합판, 152.4×101.6cm 일본 최대 갤러리구역인 테라다아트콤플렉스에서 와이오디(YOD)갤러리 도쿄점을 시작하며 1968년 다마미술대 대학원 유화연구과 졸업 후,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일본 미술계를 휩쓴 모노하(もの派)운동의 대표작가 세키네 노부오(SEKINE Nobuo, 1942-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