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이불(52)이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는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27일 '1991년 리옹 비엔날레와 2015년 파리현대미술관에서 연 이씨의 전시가 프랑스인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씨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1987년 데뷔해 뉴욕현대미술관(MoMA), 도쿄 모리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으며, 2007년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로선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여성의 몸을 재단하려는 남성의 시선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1990년대 '여전사'라 불렸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열린다.
-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국경제, 한국일보 2016.09.28
▼ 10월 8일부터 제13회 오대산문화축전 ▼
제13회 오대산문화축전이 다음 달 8∼16일 월정사 일대에서 ‘오대만월 세상을 비추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10월 5일 알펜시아리조트 뮤직텐트에서 열리는 전국불교합창제를 시작으로 ‘생명과 치유를 위한 2016 월정사국제콘퍼런스’와 ‘뇌 과학과 명상’ 강연, ‘장동수 작가 특별전’,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청소년 문학행사로 ‘작가와 함께 걷는 천년숲길’도 열린다. 한편 축전의 일환으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7박 8일(8∼15일)간 출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황혼기 나도 출가’도 이달 3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 동아일보 2016.09.28
경기도는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50여년간 주둔했던 민통선내 유일한 미군반환공여지다. 도는 이날 캠프그리브스 일원에서 '평화의 축: 단절에서 소통으로(Axis of Peace : Disconnect to Connect)' 전시의 개막행사를 열었다.
관람객들은 캠프 외곽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시작으로, 탄약고·탄약고 주변 외부공간 등지에서 정열·권순관·양만기·김기라·김형규 등 예술가 5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행사는 다음 달 말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민통선 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메일(heeyun@gto.or.kr)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경인일보 2016.09.28
국립해양박물관과 국립부산과학관은 27일 해양분야 인재육성, 해양문화와 과학의 확산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해양과 과학을 연계한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6.09.27
국립한글박물관은 훈민정음을 성리학, 성운학(중국어 어음 체계를 연구하는 학문), 한문학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30일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어학 분야에 집중된 훈민정음 연구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훈민정음의 현대어 번역을 위한 종합적 검토'다.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훈민정음 해례본에 반영된 성리학과 '주역'의 영향을 설명하고, 이재돈 이화여대 중문학과 교수는 훈민정음 창제에 응용된 중국 음운학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어 정우영 동국대 국문학과 교수는 훈민정음 번역의 쟁점을 정리해 소개하고,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해례본의 한문 문장 구조를 분석한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별 연구자들이 펴낸 훈민정음 번역본은 40여종에 달하지만, 학제간 교류는 활발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훈민정음 연구의 외연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신문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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