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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가이드 축하 메세지

관리자

서울아트가이드 창간 5주년을 축하

안휘준│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김달진미술연구소와 서울아트가이드가 공식적인 출발을 한 지가 벌써 5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의 고마운 활동을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연구소와 잡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김달진소장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그동안 이 연구소와 잡지가 해온 일이 막중하다는 것을 모르는 미술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현대미술 관계의 각종 자료들을 빠짐없이 모으고 정리하여 아낌없이 연구자들에게 제공해 왔으니 그 공이 어디 한두 가지이겠는가. 연구소는 모으고 정리하고 연구하는데, 잡지는 알리고 소개하는 일에 진력해 왔다. 이 연구소와 잡지가 있어서 현대미술 분야는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 모르거나 불확실한 것은 그 곳에 문의하면 되니까 굳이 고민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연구소와 잡지가 고미술 쪽에는 없어서 몹시 아쉽다.

앞으로 연구소의 기능을 좀 더 보강하고 회원제도 실시하면 보다 큰 발전을 위해 좋을 듯하다. 잡지는 지금도 충분히 유익하지만 전시와 전시장의 소개를 지역별로 하기 보다는 분야별(수묵화, 유화, 서예, 조소, 도자기, 공예, 디자인, 사진, 건축 등)로 하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때그때 각별히 주목을 요하는 전시, 작가, 평론가, 미술사가, 출판물, 학술대회, 상훈 등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지면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5주년을 거듭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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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가이드』는 미술계 성장의 척도

윤범모│미술평론가, 경원대교수

『서울아트가이드』창간 5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런데 벌써 5주년이라니! 세월 참 빠르군요. 김달진소장이 ‘기대 반, 근심 반’으로 이 월간지 발행을 결심할 때가 5년 전. 당시 이경성 선생님을 모시고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일이 마치 엊그제의 일처럼 생각나는군요. 아무튼 창간 5주년을 축하합니다.

『서울아트가이드』는 미술계 정보의 샘과 같습니다. 매월 제공하는 전시 소식과 다양한 꼭지는 감칠 맛나는 청량수이기도 합니다. 우리 미술계는 현재 전시 풍년의 시대와 같습니다. 매년 5천 건의 훨씬 넘는 각종 전시회는 그 이름조차 제대로 헤아리기 어렵게 합니다. 중요한 전시조차 모르고 넘기는 수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전시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 그것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매월 제공하는 『서울아트가이드』는 친절한 안내자이기도 합니다.

잡지도 체계가 잡힌데다가 제법 두툼해져 읽을거리도 많습니다. 전시 광고도 늘어가고 있군요. 다행스런 일입니다. 전시 광고도 생생한 뉴스처럼 와 닿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사실 무가지(無價紙)인 『서울아트가이드』는 이와 같은 광고주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동안 광고지면을 통하여 도움을 주신 미술계 인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자 합니다.

『서울아트가이드』는 이제 정보제공의 수준에서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언론매체로 거듭 변신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미술계는 아직도 불합리한 것들이 널려 있습니다. 정도(正道)를 위하여 진정 ‘가이드’해 주길 기대합니다. 『서울아트가이드』의 성장을 곧 우리 미술계 성장의 척도(尺度)라고 믿어집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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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진닷컴 '긁어오기' 차단 재고를

반이정 │ 미술평론가 www.dogstylist.com

‘서울 아트 가이드’의 창간 5주년 소식을 접하고, 고작 5년 밖에 안 되었나 싶었다. 이런 의아한 기분이 든 까닭은 변변한 미술정보지의 개념조차 부재했던 시절부터 이제까지 천장 높은 복층 대형 미술관부터 후미진 지층 화랑까지 이 책자가 배포되어진 장면을 꽤 오랫동안 지켜봤다고 느낀 탓이리라. 또한 종이 정보지에서 온라인 ‘달진 닷컴’으로 연장전을 펼쳐 높은 매체 적응력까지 과시했다. 요즘은 전시장이나 온라인상에 ‘서울 아트 가이드’ 와 ‘달진 닷컴’ 에 필적하는 후발 정보지와 사이트들이 난립 중이며 또한 경합 중이다. 선전을 바라며 결국에는 편집자의 몫이겠지만 추후로는 좀 더 경쾌한 디자인과 편성으로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하지 싶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필자의 저작권 보호도 물론 중요하지만, 요즘처럼 카피레프트가 대세인 시대에 긁어오기 기능이 차단된 ‘달진 닷컴’의 편집 철학은 한번쯤 재고되었으면 한다. 정보의 수합과 분산이 오로지 모니터에서 모니터로 전달되는 만큼, 건전한 ‘펌질’은 오히려 넓은 독자층 확보와 ‘달진 닷컴’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리라 예상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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