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은 베이징대 예술경영 박사과정 skyblueh37@naver.com
좌) 박수근 탄생 110주년 기념 미석예술촌 한·중 작가 교류전《14개의 시선: 더하여 공감하다》 포스터
우) 전시 전경
박수근 탄생 110주년 기념으로 미석예술촌 한·중 작가 교류전 《14개의 시선: 더하여 공감하다》(10.10-10.23)가 베이징 798 예술구 내의 미룬미술관(美仑美术馆)에서 열린다. 양국 예술인 14명이 총 36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 측 김덕호, 김형곤, 노영신, 박무숙, 박병일, 박미진, 박진형, 박인숙, 이인화, 천은규, 중국 측 따위(大余), 황시(黄兮), 왕궈펑(王国锋), 저우홍빈(周宏斌)이 참여했다. 이들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근처에 박수근의 호를 따서 지어진 ‘미석예술촌’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으로 박수근 화백이 나고 자란 곳에서 영감을 얻으며 작품활동을 해왔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중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인 중국 전시는 2023년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것이 첫 번째이다. 이번 전시는 그 정신을 계승하여 박수근의 영향을 받은 양국의 작가들이 예술 언어를 통해 삶의 공통적인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2024년 미석예술인촌 입주작가전의 작품이 베이징으로 무대를 옮겨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박수근 정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