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센터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아트 레지던시입니다. 2009년 10월 개관한 경기창작센터는 그동안 크고 작은 변화를 기획하며, 레지던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해결하는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그리고 경기창작센터는 이제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창작센터’ 개념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경기창작센터는 ‘즐기고 구상하고 표현하는 레지던시’, ‘연구하고 학습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지던시’, ‘학문 분과를 넘나드는 다학제형 레지던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레지던시 규모의 확대와 국제교류 강화를 통하여 경기도에 적합한 국제적 레지던시의 새로운 상을 구축할 것입니다. 전 지구적인 주제들과 경기도의 지정학적 특성들의 매개를 통해 경기창작센터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예술가들과 참여자들이 직접 만나는 예술창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과 기업인, 근로자와 공직자에게 예술에 대한 새로운 자극과 잠재성, 경험을 나누는 현장을 제공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이 과정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경기창작센터가 지향하는 사업을 위한 자원 확충에 기여할 것입니다. 경기창작센터의 새로운 운영방안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자립도와 운영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예술가들의 결과물과 창작을 위한 아카이브와 도서자료, 지역 자료들을 집대성할 필요 역시 있습니다.
경기창작센터는 이러한 노력들을 모아 경기도와 경기연안, 특히 경기창작센터가 자리한 이곳 대부도에서 특별한 예술 프로그램과 지역에 최적화된 매력적인 사건들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예술가들과 스탭, 그리고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경기창작센터가 되고자 합니다.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보장하고, 지역적 이슈와 일상을 예술이라는 매개와 소통을 통해 재해석 할 수 있는 스탭들의 성찰적인 기획을 끌어내어 발상과 아이디어 사이에서 만들어질 창작의 시너지를 기다려 봅니다.
상상하고, 창조하고, 즐기는 문화예술을 제공하는 경기창작센터, 서로를 자극하고 격려하는 경기창작센터, 지역과 사회의 안정과 변화를 매개하는 경기창작센터가 되겠습니다.
경기창작센터는 세계적이면서도 지역적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창의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민의 문화적 삶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센터는 유휴공간인 (구) 도립직업전문학교를 리모델링해서 예술가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일반인 문화향유 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거주하는 예술가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예술환경에 탄력적으로 적응하며, 안산시 선감동이라는 서해안 도서지역에 위치한 기관이지만, 전 세계를 연결하는 국제 레지던시 이다.
경기창작센터는 이를 위해서 개관행사로 추진되었던 레즈아티스(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레지던시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한 국제 레지던시 기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각 대륙 별 주요 레지던시 기관(아프리카센터, 프랑스의 르빠비용, 독일의 NGBK 등)들과의 작가교류 및 프로젝트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유럽과 아메리카를 중심의 교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아랍권,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타 문화권 작가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다. 특히, 예술영역의 다 학제적 현상을 반영하기 위한 기관간의 학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예술의 장르별, 영역별 융 복합 현상을 지원한다.
경기창작센터는 동시대예술 매개를 위해 지역학교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입지적인 조건으로 인해 단기간의 방문교육에 한정된 체험프로그램을 위한 교육 공간의 구성, 교육 전문가의 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예술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형태의 참여자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예술과 교육의 교차영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포괄한다. 또한, 예술의 물질을 통한 정신의 획득이라는 고전적 과제를 노작교육을 통해 습득하는 섬머 아카데미 혹은 공방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예술창작의 기술습득 워크숍을 예술가와 일반인에게 공히 제공한다.
경기창작센터는 지역적 입지조건을 활용하여 급격한 산업화 현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농어촌 지역의 환경적 황폐화, 지역공동체의 붕괴, 전통의 붕괴와 생활문화의 변화를 동시대예술의 사회적 실천과 개입을 통해 중계하는 사회적 연구활동(Social research)를 지원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의 만남을 통해 제안되는 지역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활력을 회복하는 지역협력프로젝트를 지속한다.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예술참여는 서해안 문화예술관광 프로젝트의 기초 과정이 될 것이며, 이후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문화적 휴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