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이며 진취적인 유망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창작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국내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전시 공간으로서 IMF 이후 위축된 자생적인 미술활동들 가운데 작품성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작가들의 작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정책적 목적에서 국고를 지원받아 신설되었다. 이 공간은 새롭고 다양한 미학적 시도들을 걸러내고 검증하는 한국 미술의 필터 역할을 자인하고 있다. 미술회관 인사 미술공간에는 풍부한 볼거리와 생생한 대화, 그리고 진지한 열정이 있다. 연령의 차별, 장르의 경계, 국가 간 장벽을 부수고 대신 낡은 것은 새롭게, 좋은 것은 오래가게, 중심의 힘은 주변부로 확산하고 주변의 에너지는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문화의 자기장이 되기 위해 비디오, 만화, 멀티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수용하여 미술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모색하는 전시와 각종 행사를 기획할 것이다. 또한 그 동안 미술의 사각 지대로 밀려났던 한국화나 서예, 공예 등에도 눈을 돌려 이런 주변화된 장르들이 새로운 미술 언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큐레이터쉽을 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과 미술인들 사이의 대화는 물론 작가들, 평론가들 사이의 의견교환조차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이들이 만나서 집중적으로 토론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네트워크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인사공간은 개인전 및 주제전의 기획안을 공모해 선정한 후, 2주 단위의 무료대관과 전시지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연간 2-3차례의 자체 기획전(국제전 포함)개최, 심포지엄과 세미나 및 작가와의 대화 등 학술 교육 프로그램, 공연 이벤트 등 문화향수 프로그램, 그리고 현재 미술회관이 진행중인 미술 정보화 사업과 연동한 온라인 미술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