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은 평생을 언론과 문화진흥에 바친 일민 김상만선생(전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유지를 기리는 일민문화재단에서 운영한다. 동아일보 옛사옥에 자리잡은 일민미술관은 일민문화관으로 출발, 1996년 12월 일민미술관으로 등록하였으며 2001년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2002년 2월 2개의 대형전시실과 일민컬렉션을 갖춘 현재의 모습으로 재개관하였다. 리노베이션 결과로 신축된 유리와 스틸의 아트리움은 광화문의 거리와 일민미술관를 연결하면서 컨템포러리 미술관으로서 일민미술관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새로 만들어진 입구를 통해 들어온 사용자가 전 층을 파악하여 목적공간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공간이기도 하다.일민미술관에는 고려에서 근대에 이르는 일민컬렉션 약 430여점과 동아일보 위탁소장품 1천2백여점, 현대미술품 1백여점이 소장되어 있다. 일민컬렉션은 일민선생이 생전에 수집한 도자기와 서화 등으로 단아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며, 동아일보 소장품은 동아일보와 신동아, 여성동아의 삽화 등으로 한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일민미술관의 현대작가 컬렉션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들로 이뤄져있으며 이는 컨템포러리 미술관으로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일민미술관의 기획전으로는 '이시대 이작가' '젊은 시각' '광화문139번지:신문과 미술', '몽유금강' 전 등이 있으며, 재개관을 기념하여 '도시에서 쉬다' (2002.2.20-4.7) 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