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목공소 + 갤러리 유진목공소
1. 갤러리 유진목공소는 30년째 운영 중인 유진목공소 옆에 자리한 화랑으로, ‘유진목공소’라 적힌 대형 간판 아래 나란히 있다. 이곳은 원래 수도와 보일러를 수리하던 설비업체가 있던 자리로, 화이트큐브의 백색 벽이 아닌 설비업체가 철수하며 남긴 흔적/인테리어를 전시장 벽으로 그대로 사용한다.
2. 유진목공소는 14세부터 55년간 줄곧 목수로 일한 윤대오 사장이 아들 윤종현과 운영 중인 유진목공소는 KBS-TV 교양프로 <낭독의 발견> 2010년 방송 등 대중매체에 몇 차례 소개된 바 있다.
3. 목공소로 유명했던 홍은 목공거리에 재개발 바람이 일면서 목공소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는 와중에 현재 남은 목공소 두 곳 중 한곳인 유진목공소다. 이곳은 ‘전통창호’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목공소다. 2019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방한한 첫날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배경으로 선 만찬장 상춘재의 전통 문창살 99짝의 교체를 담당한 목공소가 유진목공소다.
4. 갤러리 유진목공소는 분야가 다른 세 사람이 운영한다.
● 반이정(1970~) 디렉터: 미술평론가. 「중앙일보」 「시사IN」 「씨네21」 「한겨레21」 「한겨레」 「경향신문」등에 미술 칼럼과 시사 칼럼을 연재했다. 「교통방송」 「교육방송」 「KBS」 라디오에 미술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송은미술상 등의 미술상과 많은 미술 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 선발 심사위원을 지냈다. 『한국 동시대 미술 1998-2009』 『예술판독기』 『사물판독기』 외에 여러 책을 썼다. 유튜브 채널 ‘반이정의 예술판독기’를 운영하며, 네이버 파워블로거에 선정됐다.
● 이민재(1967~) 매니저: 청운 중학교 과학 교사.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고『현대미술의 이해』 『모마 포토그래피』같은 시각예술 전문서적과, 물리학자 리사 랜들의 『숨겨진 우주』같은 과학서를 번역했다.
● 윤종현(1983~) 공동대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5년여를 충무로 영화계에서 『얼굴 없는 미녀』『효자동 이발사』『거울 속으로』등에 조명팀으로 참여했고, 그후 수행자가 되기 위해 해인사와 불국사에서 1년 반여 행자 생활을 하다가 하산했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아버지 목수 윤대오 사장과 유진목공소에서 목수로 일하면서 평생 미술 작가로 존재하길 꿈꾼다.
5. 갤러리 유진목공소는 진가를 온전히 평가받지 못한 미술가를 발견하고 주목하는 기획전시와, 전성기를 누렸으나 어느덧 잊힌 중년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줄 계획이며, 갤러리의 지정학적 위치에 걸맞게 목공의 미학과 홍은동 목공거리의 역사를 주목하는 전시도 계획 중이다.
6. 갤러리 유진목공소 로고: 목공의 기본 장비이자, 재현할 대상을 어림잡아 측정하던 미술의 원초적 기교를 공히 함축할 수 있는 직각자의 기호를 로고로 썼다.
자세한 정보는 갤러리 유진목공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