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衆生-人間)의 염원(念願)은 "부처님께 귀의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고 [壽命無量願] 무한(無限)한 행복을 창조하면서 [光明無量願] 이 땅에 부처님 세계 [淨土] 를 이룩하는 것 [淸淨國土願]"으로, 이는 또한 부처님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염원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중생들이 부처님을 향한 지극하고 간절한 정성을 미술로 승화, 표현한 것이 불교미술입니다. 저희 박물관은 바르고(진리의 길), 밝고(창조의 길), 따뜻하게(사랑의 길) 살아가기를 한결같이 권고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많은 이에게 전하고 이로써 중생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1993년 불교미술전문박물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도부터 저희 박물관은 관람객들께서 다양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감상하시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불교미술뿐만 아니라 도자, 공예, 민속등 저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장르의 유물을 전시, 소개하는 종합박물관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 첫 걸음으로 2005년 12월에 저희 박물관은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서 한국미술박물관으로 그 명칭을 변경하여 새로이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6년도부터 본관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던 기획전시실을 상설전시실 옆으로 이전하여 관람 편의를 증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매년 활발히 전개될 특별전시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의 결과물을 저희 박물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며,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과 함께 향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