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은 1996년 3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기획전문 사비나갤러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사비나갤러리는 당시 한국미술계에서는 이례적인 테마 중심의 기획전문 갤러리를 표방하며 <인간의 해석-1996년>, <미술 속의 동물-1996년>, <밤의 풍경-1996년>, <교과서 미술-1997년>, <입맞춤-1998년>, <물의 풍경-1998년>, <일기예보-2000년>, <그림으로 보는 우리 세시풍속-2000년> 등을 개최해 주제기획전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2002년 7월, 서울 종로구 율곡로로 이전하여 사비나미술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이후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 기획전 및 독창적인 예술철학을 지닌 역량 있는 작가들의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술과 수학의 교감 1-2005년>, <2050Future Scope:예술가와 과학자의 미래실험실-2009년>, <소셜 네트워크 아트 : 예술, 소통방식의 변화- 2012년>,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2013년>, <3D프린팅&아트-2014년>, <컬러 스터디-2015년>, <60Sec Art-2016년>, <#셀피-2017년> 등 미술과 수학, 과학기술의 융복합을 시도한 기획전은 융합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시대적 요구와 사회변화상을 제시한 사례로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미술과 수학, 과학의 유쾌한 만남-원리야 놀자>, <피카소&마그리트와 함께하는 창의성의 비밀>, <청소년을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 미술을 통한 창의력 개발 및 체험을 이끌어내는 차별화된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시와 교육뿐만 아니라 지난 전시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VR전시장, 작가 인터뷰 및 세미나를 생중계하는 인터넷방송을 진행함으로써 온라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비나미술관은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비나미술관의 목표인 시민들의 예술적 소양과 심미안, 창의성을 길러주는 평생학교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립미술관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