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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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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제철보국에서 21세기 문화보국으로, 포스코의 선구자적 역할 강화

  조선 문예부흥기의 서화를 통해 법고창신의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

  우리 문화예술의 가치를 제대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 제공



포스코미술관은 2012년 한 여름, 한 차례 시원한 소나기 같은 전시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2012.7.26~ 9.25, 포스코미술관)을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제철보국에서 21세기 문화보국의 선구자적 역할을 자처하는 포스코가 우리 문화예술의 귀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하였습니다. 

조선시대 문화사에 있어 눈부신 황금시대로 지칭되는 조선후기는 서화는 우리나라 산천의 실제 경치를 소재로 족자적인 그림세계를 이룩한 진경산수와 시적인 정취와 묘사의 사실성이 돋보이는 영모화, 신선 그림인 도석인물, 문인들의 시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고유색이 두드러진 빛나는 시기였습니다.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는 이러한 흐름을 겸재 정선을 비롯한 29명 작가의 서화 44여점을 통해 살펴 볼 예정입니다. 특히 전시 주제를 크게 4개로 - Part. 1. 觀 _ 禮를 통해 仁을 짓다, Part 2. 景_ 현실에서 무릉도원을 보다, Part 3. 俗_세상의 마음으로 세상을 그리다, Part 4. 道_ 붓끝으로 도리를 새기다- 구분하여 일반 대중들에게 옛 그림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또한 옛 그림을 그저 옛스럽게만 보여주었던 기존의 작품 설치 방식과 달리 현대인들의 미감을 고려하여 새로운 설치방식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옛 그림은 조형미술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익살과 긍정이 어우러진 삶의 낙천성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삶, 맑고 밝으며 착하고 어진 우리 민족의 심성을 그대로 진솔하게 반영합니다. 중세의 암흑기가 르네상스를 통해 새롭게 일신되었듯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예술이 탄생합니다. 빛나던 시대, 시공을 초월해 회자되는 위대한 예술에 대한 부단한 연구를 통한 철저한 이해를 거쳐야 비로서 새로운 에너지를 획득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고전, 클래식의 힘이여 새로운 창출을 가능케하는 영원한 생명력 그 자체인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눈부신 조선후기 진경시대를 우러르며 예의주시하는 이유입니다. 조선의 천재화인들의 삶과 예술 속에서 드러나는 法鼓昌信의 열정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또 다른 삶의 에너지를 전해줄 것입니다. 

 

  예스럽기만 한 옛 그림, 새롭게 보기

피카소 그림만 난해? 겸재 정선의 그림도 난해하긴 마찬가지!!

그림 속에 무수히 쓰여진 읽지 못하는 한시, 이제 구절구절 의미를 되새기며 먹선을 읽어본다

 

  예스럽기만 한 옛 그림, 새롭게 보여주기

조선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광기의 천재예술가 최북과 고흐가 만났다

 

 민족의 영산, 가고 싶어도 쉬이 갈 수 없는 금강산의 진경 

겸재 정선, 손암 정황, 표암 강세황 등의 먹그림에 담긴 다양한 금강산수를 감상한다

 

 

Part 1. 觀 _ 禮를 통해 仁을 짓다

 

동양인들은 산수를 우주의 근본으로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인체처럼 살아있는 생명체로 생각하였다. 산의 바위를 천지자연의 뼈骨로, 물은 핏줄血로, 나무와 풀은 머리털髮로, 그리고 구름과 안개는 천지자연의 입김으로 마치 살아있는 인간의 몸체에 비유하였다. 이러한 산수를 담아내는 산수화는 자연自然 그 자체의 표현인 동시에 그 속에 깃든 정신과 생명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관념산수화觀念山水畵는 실제로 본 것이 아닌 머리 속에 있는 이상적인 풍경을 그린 것으로서 중국의 유명한 시 구절 속에 나타난 풍경이나 중국의 유명한 산수화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즉 관념산수는 자연의 원형을 화선지 위에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고, 자기의 예술관에 입각한, 미학적 사고가 담긴 자연미화와 이상화를 중요시 한 것이다. 따라서 사의성寫意性, 이상성理想性, 사실성寫實性의 조화를 이루어 예술의 내용이 풍부하고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산수화를 발달하게 되었다.

 

 

Part 2. 景_ 현실에서 무릉도원을 보다

 

사전적 의미로 '진경眞景'은 '실재하는 풍경'이라는 뜻의 실경實景을 말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선이 사는 땅'이라는 선경仙境의 의미 역시 내포한다. 당대 문인ㆍ화가들이 '실경'보다 '진경'이라는 용어를 즐겨 쓴 것은 '진경'을 '산수화山水畵'의 개념과 복합시킨 '선경'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풍류風流와 와유臥遊의 은일사상을 내세우며 좋은 경치와 더불어 깨끗한 심성心性 을 기르고자 했던 조선시대 문인들의 성리학적 이념과 맥락을 같이한다.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이 개척한 진경산수는 관념산수와 달리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이상향이 아닌 눈 앞에 펼쳐진 금수강산을 직접 여행하며 살펴 우리 나라 산천을 소재로 삼아 그린 것이다. 이는 단순히 우리의 산수를 화제畵題로 택해 그렸다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산하에서 발견한 무릉도원 같은 실경을 다룸에 있어 독자적이며 한국적인 화풍을 형성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Part 3. 俗 _ 세상의 마음으로 세상을 그리다

 

풍속화는 인간이 살아가는 생활을 표현했다. 그 속에는 신앙·종교·정치·생활·사상 등 삶의 온갖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서민들의 생태와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특징, 삶의 이모저모와 가락잡힌 생활의 익살, 풍취가 명확히 드러났다. 또한 자신의 기원을 담아 표현한 그림과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동물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세밀한 묘사를 통해 완성한 동물화도 함께 유행했다. 이렇게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정경은 화가의 남다른 시선에 의해 명품으로 탄생했다. 

풍속화적 요소는 조선 후기 화단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신분 고유색이 짙은 그림으로 회화로서의 완성도와 한국적인 미감美感의 구현 그리고 및 역사의 자료로서 의미를 지닌다. 또한 높은 예술성을 지니고 있는 걸작들로 그 생명력은 오늘에까지 생생하게 이어져 새로운 창작에 있어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Part 4. 道 _ 붓끝으로 도리를 새기다

 

조선 후기 학덕과 수양을 쌓은 문인들은 여흥으로 자신의 정신세계를 표출하기 위해 수묵과 담채를 주로 써서 간결한 그림을 그렸다. 단지 그리고자 하는 사물의 진수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학문과 교양 그리고 필력筆力을 갖춘 상태에서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완전히 마음속에 준비하여 그렸다. 사물의 외형을 꼼꼼히 그리기 보다는 내적인 면을 표현하는 사의寫意를 중시했다. 이러한 그림은 대개 간략했는데, 원대 이후의 문인화에는 시詩 형식의 화제?題를 곁들여 그 의미를 풍부하게 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었다. 이 때 시·서·화가 모두 뛰어나 삼절三絶을 이루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문인들이 표현 수단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은 수묵산수화이다. 그 다음은 매梅·난蘭·국菊·죽竹의 총칭인 사군자四君子였다. 그 이유는 산수화가 예로부터 가장 이상적인 소재로 여겨졌고, 사군자 역시 그 상징성으로 인하여 문인들이 가까이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군자를 그리는 데 구사하는 필획은 서예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데에도 기인했다. 

 

 

   전 시 명  :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장    소   :  포스코미술관 

   기    간   :  2012년 7월 26일 ~ 9월 25일   

   출 품 작  :  18~19세기 書畵 44점 (총 작품가 약 52억) 

   출품작가 :  석봉 한호,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표암 강세황, 호생관 최북,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을 비롯한 29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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