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는 새벽이나 늦은 밤, 밝음과 어두움의 경계에 있는 아스라한 빛을 통해 보이는 일상적인 풍경을 그리는 김성호 작가(b. 1962)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풍경은 높은 곳에서 조망한 도시의 밤 풍경이나 거의 수평적인 시점으로 보이는 새벽녘의 버스의 뒷모습을 중심으로 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자신에게 익숙한 공간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음으로써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위 자연주의 화풍의 구상 화가들에게도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젊은 작가들에게도 발견할 수 있는 점은 바로 익숙한 풍경을 통한 안정감, 따뜻함, 편안함의 감정의 발현인데, 김성호 작가 역시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이 중요한 감정 상태이다.
김성호 작가에게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의 발현을 위한 '빛'의 운용은 그의 작업의 핵심이다. 작품의 배경은 주로 '낮과 밤이 만나는 경계선상의 시간대'인 새벽이나 밤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특정한 시간대는 주변의 어둠과 극명하게 대립되는 한정된 빛을 통해 형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형상은 명확하지 않고 실루엣으로 인식된다. 불분명한 형상의 표현을 통해 작가는 구상과 비구상이라는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