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2-08-25 ~ 2012-10-04
송수련
031.941.4115
한국화가 송수련 작가의 개인전 'Soul of Nature'가 파주 헤이리 갤러리 이레에서 열린다.
송수련의 그림은 자연에 대한 관찰로부터 출발한다. 작가가 관찰하는 자연은 눈에 보이는 자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작가와 그 안에 있는 타인, 시간과 공간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을 뜻한다. 작품에는 그런 것들에 대한 관찰의 결과들이 모여서 하나의 추상적인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작가가 표현하는 자연은 그렇게 추상적이며 모호하지만 하나의 정서가 되어서 나타나게 되고, 그것을 화폭 위에 풀어내게 된다. 송수련은 예술에서의 추상활동은 작품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것들 보다는 그것이 지니고 있는 정서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형태에 얽매이기보다는, 진실이 머물 수 있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추상적 공간을 표현 해서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생이 살아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자 한다.장르상으로 송수련의 작업 방법은 한국화의 유형 속에 포함된다. 무엇보다 한지에 수성 질료를 사용한 표현은 한국화만의 푸근하면서도 담백한 여운을 준다. 또한, 송수련의 작품 속 화면은 한국화라는 특정 장르로만 볼 수 없는 현대적인 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도 돋보인다.작가는 우리의 '내적 시선'이 시공간을 넘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선을 통해 단절된 개개인이 아니라 나와 집단으로서의 우리의 총체적 진실이 마치 역사라는 연못 속에서 연꽃처럼 피어나기를 희망한다.자연에 대한 작가의 '내적시선'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갤러리 이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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