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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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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속도가 붙으면 무한대로의 상상력이 만들어지기도 하며 그 삶에 또 다른 풍경이 만들어지듯이, 때로는 일상의 평범한 것들도 입체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내 곁에 일어나는 흔한 일들도 때로는 낯설고 색다르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렇듯, 김보연 작가의 흔한 만다라(Banal Mondala)전에서는 흔한 것, 일상적인 것 혹은 보기 싫은 것들에 대한 생각을 만다라 구성을 통해 구체적으로 형상화시킨 작업이 선보입니다. 만다라(Mandala)는 원래 본질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의미였으나 밀교에서는 깨달음의 경지를 도형화한 것을 말합니다. 낱낱의 살이 속 바퀴 측에 모여 둥근 수레바퀴를 이루듯이, 모든 법을 원만히 다 갖추어 모자람이 없다는 뜻으로 불교에서는 불화로 쓰이는 형상을 바탕으로 전단 지에서 차용된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작가 김보연의 흔한 만다라로 작품화합니다. 

홍익 대학교 국제 디자인 전문 대학원(IDAS) Digital Media Design교수로 재직 중인 작가 김보연은 디지털 아티스트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글의 의성어 혹은 TV나 다른 미디어에서 차용된 이미지들을 컴퓨터로 패턴화시킴으로써 디지털 아트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흔한 만다라 전시에서는 만다라 작품뿐 아니라 디지털아트 시리즈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TV 방송 자막에 사용된 타이포그래피를 기본 요소로 사용한 디지털 회화 작품으로, 대중 매체의 소비자이자 잠재적 기여 자로써 기능하는 창작인의 역할에 주목하고 대중문화의 대표적인 매체로 인식되는 TV프로그램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대중문화와 일상성을 작품으로 연결시키는 미디어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더불어 한국 내에서의 관련 작품 활동이나 연구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한글의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독창성, 디자인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그래픽 .편집 관련 한글 타이포그래피 뿐 아니라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여 작품과 관람자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예술과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일상의 이미지와 대중문화를 충분히 사용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다수에게 열리는 새로운 예술을 제안하여 새로운 디지털 방법론의 창출을 위한 작품과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있는 김보연 작가의  ‘흔한 만다라(Mandala)’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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