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서울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인간 중심의 생태적 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계천 복원 사업이 7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이 사업에 즈음하여 서울 시립미술관이 기획한 <물위를 걷는 사람들 - 청계천 프로젝트>展(2003년 7월 11일-8월17일. 시립미술관 전시관 2,3층)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현대미술 매체를 통하여 한국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땀으로 얼룩져온 민생의 역사를 그리는 예술적 기록이며, 또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생태적 환경에 대한 예술적 상상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이 전시에 소개될 작업들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진다. 우선, 과거와 현재의 청계천을 주제로 하여 곧 사라질 현실에 대한 새삼스러운 발견을 유도하는 다큐멘타리적 시각을 담은 작업, 둘째, 근대화 기획이라는 인문적 환경이 주변 민생에 새겨놓은 심리적 상황들과 청계천의 삶과 공간에 아로새겨진 공간적∙문화적 문맥들을 세심히 파헤치는 개념적인 작업, 마지막으로, 청계천이라는 자연을 은폐하고 있던 인공적 구조물들이 사라진 뒤에 모습을 드러낼 본래의 개천이 도심의 삶에 제공할 생태주의적 비전을 다루는 작업들이다.
20대 신진에서부터 원로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단순히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에 대한 개인적 관점을 예술 언어로써 드러내는 이 전시는 청계천 복원 사업의 청사진이 미처 담아내지 못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다.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