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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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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속 사물들이 보여주는 '내면풍경'

'검은 허공에 뻥 뚫린 구멍 같은 달 주위를 새들이 난다' 둥근 달은 전등갓이 벗겨진 형광등이고, 부유하는 새들은 찢기고 구겨진 노트 종이다. '수많은 벌떼들이 이명처럼 잉잉거리며 벌집을 향해 맹렬이 모여들고 있'지만 , 자세히 보면 편두통처럼 각진 친정 모서리와 거기 붙은 알약들이다. 세탁소의 일회용 옷걸이와 투명 비닐 씌우개들은 '물속에서 고요히 움직이는 투명한 해파리들'을 떠오르게 한다. 한밤중에 문득 깬 의식처럼, 몽롱하고 허허롭다. 이처럼 박현진의 사진<가벼운 상상> 속에서, 사물들은 사물 그 자체의 정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동시에 기이하게 변용되어 환영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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