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0-11-18 ~ 2010-12-01
오지용,장일암
02-765-1883
장일암의 사진 ‘기류체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이다.
기류는 어디에나 있다. 그것은 공중을 날아오르는 발레리나의 기민함이며
느리거나 빠르게 전개되는 악기의 선율, 후각을 건드리는 은은한 향수이자 새의 날개 끝에서 일어나는 바람으로도 비유 된다.
기류 속에 정지된 것은 없다. 거기에는 에너지, 하모니, 리듬과 속도로 충전되어 있다.
가장 잔잔한 심야의 하늘에서도 감미로운 미풍의 기류는 움직이며 회전하고 있다.
장일암에게 있어 예술은 체험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보고 듣고 호흡하고 만질 수 있는 것
인간의 오감을 시각적 매체로 번역해내는 것도 체험의 한 과정에 속해있다.
춤추는 빛의 어울림 속에서 기류가 일으키는 현상들을 관찰하고 추상화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중심이다.
이번 오지용의 작품은 꽃과 잎이 없는 나무가 주를 이룬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생존과 종족 번식이 억제된 듯 보이지만 오히려 새 생명에 대한 갈구가 강렬하게 드러난다. 씨앗의 껍질 느낌에 가까운 나무들은 도드라진 질감에 집중 되었다.
나무의 원형질을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오지용에게 있어 질감이란 늘 밖의 세상과, 내 기억과, 경험을 연계해주는 매개적 역할을 해왔다.
추억을 연상 해봐도 그에게는 늘 어떤 질감 위에 덧칠해놓은 채색 같은 것이었다
풍경이, 자연이, 인간을 역사와의 매개적 역할을 해왔듯이 그에게는 질감이 그렇다
꽃과 잎이 없기에 무슨 나무냐가 아니라 자연 속의 나무, 환경 속의 나무, 하늘, 바람, 땅, 물과 분류되는 하나, 둘의 나무가 되는 것이었다. 그때 나무들은 그들의 공통점이 생기고 그들만의 본질이 드러난다. 종족의 번식의 욕구를 말하지 않는 나무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의 기다림을, 이야기에 대한 기다림을, 그 좌표에서의 움직임을 말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서로 다른 장르인 사진과 그림의 만남으로 대중과 소통의 통로를 열고자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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