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김태균 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김태균 사진전 BLUE in BLUE 展 

2007년 4월 19일 (목) – 5월 23일 (수)

오프닝 : 2007년 4월 19일 (목)  18시




전•시•초•점

1. gallery zandari가 2007. 4. 19 부터 5. 23 까지 한달 여간 준비한 전시는 지난 2006년 갤러리 잔다리 재개관전 P&P_사진같은 회화 회화같은 사진 展에서 If you go away II 연작을 선보인 바 있는 김태균 작가의 개인전 BLUE in BLUE 展이다. 

2. 긴 시간 광고사진가로 활동해오면서 가슴 속에 순수 작업을 향한 열망을 잃지 않고 있던 김태균 작가는 1997년부터 광고사진 작업을 접고 자신만의 작업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1998년 갤러리 인데코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편도나무(2004),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2005)까지 5회의 개인전과 몇몇 그룹전을 통해 사진가들과 미술인들 사이에 ‘바다 사진 작가’, ‘블루 사진 작가’로 각인된 작업들을 선보여 왔다. 

3. 통일전망대 근처 대진앞바다에서 찍은 김태균의 바다들은 자신만의 블루blue를 찾고자 하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들이다. 요즘 사진작가들의 작업에서 흔히 사용되는 포토샵을 통한 리터치나 이미지 합성과 같은 조작은 물론 크롭(잘라내기) 등의 단순한 변형 조차도 거부하는 그는 필름 위에 얻어낸 이미지에 일체의 변형을 가하지 않는 것을 본인의 작업의 원칙으로 한다. 

4. 이러한 그의 고집으로 얻어낸 화면 가득한 눈부신 블루의 사진들은 사진이지만 마치 캔버스 위에 그려진 회화인양 시각적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매료시키고, 그의 사진 앞에 선 이들을 한 없이 깊은 블루 속으로, 그만의 바다로 끌어들인다.

5. 이브 클라인(Yves Klein)의 IKB(International Klein Blue)가 그만의 작업을 특징짓는 파란색이라면 김태균의 바다가 보여주는 블루 또한 그가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내는 그만의 파란색이라 할 수 있다. 이브 클라인이 파리에서 니스까지 달리는 자동차 위의 푸른 종이에 다시는 반복 불가능한 어떤 흔적, 비바람의 흔적, 일회적 현존성을 그 푸른 종이 위에 남겨놓았듯이 김태균의 바다들은 같은 바다이지만 끊임없이 유동하는 공간으로서 같은 곳이면서도 매 순간 전혀 다른 곳인 그만의 장소를, 어떤 의미에서는 작가의 현존성을 바다의 블루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6. 김태균의 블루 또는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한 미술사가가 언급했듯이 독일의 낭만주의의 대표작가 프리드리히의 작품에서와 같은 숭고미를 느낄 수 있다. 그 작품의 인물이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에 대한 숭고함과 웅장함을 향한 경탄과 동경으로 인해 관람자를 향해 뒤돌아 서있듯, 김태균이 만들어낸 블루 앞에서 관람자 또한 매혹적이면서 침잠해오는 작품이 뿜어내는 분위기가 숭고함으로 까지 승화되어 한참을 그렇게 서 있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7. 자신만의 블루로, 바다로 작품 앞에선 이들에게 회화적 감수성을 불러 일으키며 숭고미의 영역으로까지 안내하는 그의 작업들을 바라보며, 우리들만의 색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엮어볼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