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윤, 춤추는 도깨비〉展
아라아트가 개관전으로 준비한 첫 번째 전시는 현대 한국회화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 오윤(1946~1986)의 작품전시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격동기를 살았던 오윤은 그 삶의 흔적처럼 짙은 먹색과 강렬한 대비로 뚜렷한 이미지를 남긴 작가다. 흔히 80년대 민중미술과 불가분의 관계로 설명되는 오윤의 드로잉과 판화, 판화 원판 등 300 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공개될 기회가 별로 없었던 주옥같은 드로잉과 스케치, 손에 잡힐 듯한 물질성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작품의 원판(原板)들도 함께 출품되어 오윤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전시는 단순하게 민중미술이라는 속성으로만 오윤의 작품을 재단하지 않고 한국 전통문화를 담고 있는 매체로서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며, 특히 샤머니즘과 춤이라는 토속적 문화요소와 현대사회의 담론을 연결하여 시각이미지로 재현한 그의 작품세계를 재구성해 보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판화와 드로잉이 주를 이루는 만큼, 새겨진 이미지를 만들어 낸 칼끝의 긴장과 에너지를 느끼는 것도 이 전시의 주요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신명과 감흥, 춤, 춤추는 도깨비 같은 미술적 상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개관 특별기획전에 오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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