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2-08-31 ~ 2012-09-16
백승우
02.720.1020
Back Seung-Woo
틈, 실현불가능한 일반화
Gaps, Unrealistic Generals
2012. 8. 31. fri - 9. 16. sun
Gana Art Center
▶ 국제 사진계가 주목하는 젊은 사진작가: 백승우
가나아트는 현실과 비현실의 불분명한 경계의 대비를 통해 사진 매체의 속성을 연구하는 사진작가 백승우(b. 1973- )의 개인전 <틈, 실현불가능한 일반화 Gaps, Unrealistic Generals>을 선보인다. 기획자 한금현(Samuso대표) 과 가나아트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백승우의 대표작인 <Blow Up> 과 <Utopia> 의 미공개 작품을 재구성하고, 2012년 신작<Re-Establishing Shot>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이다. 사진 전공 후 2001년 영국으로 건너가 순수미술과 미술이론을 전공한 그는 Dreamland (퐁피두센터, 프랑스, 2010), AtchlTEctia (CU 미술관, 미국, 2010), Double Fantasy (마루가메 이노쿠마 겐이치로 현대미술관, 일본, 2009)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일관된 주제를 다양한 변주의 작품으로 풀어내는 백승우는 이번 개인전에서 다시 한번 고정된 틀과 가치의 모순점을 집어낸다.
▶ 표준화된 사회적 분류 체계의 실현 불가능한 일반화
<Utopia-#32>는 이미지를 13등분한 데이터를 13개 국가로 전송하여 동일한 데이터 컬러 셋팅 하에서 출력한 후 이를 다시 취합하여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든 작품이다. 여기서 관람자는 각국의 취급방식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결과물이 재조합 된 상태를 확인한다. 이러한 결과물의 차이는 하나의 이야기를 각자 다르게 받아들이는 현실의 상황과 닮아있다. 신작인 <Re-Establishing Shot>은 세계 여러 나라의 대도시 전경을 대형 사진화한 작업이다. 웅장한 대도시의 전경은 여러 조각으로 조합되어 어긋나 있지만 교묘하게 연결 되어 있다. 작가는 각각의 도시에서 비롯된 의미나 주관적 경험을 작품 속에서 삭제하고, 작가에 의해 일반화된 도시 풍경을 재조합 하여 보여준다. 이로써 작가는 표면적인 일반화를 시도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실현 불가능한 것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 언어의 일반화가 가져오는 모순과 모호함의 시각화
그의 대표작인 <Blow Up>은 '확대'와 '폭발'의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기존 <Blow Up>제작 시 북한 에서 찍은 스냅사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북한사회의 이면을 보게 되었고, 이러한 순간이 작가에게 일종의 '폭발'로 작용하면서 그 전후의 상황이 전적으로 달라지는 지점을 포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작가가 인터넷이나 사진집, 책 등에서 수집한 '폭발'의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재가공한 <Explosion>연작을 <Blow Up>의 미공개 작품과 함께 새롭게 구성하면서, 언어의 일반화가 가지는 모호함과 불완전함을 드러낸다. 이렇듯 백승우는 눈에 보이는 현상이나 상황의 단순한 기록을 보여주는 사진이 아닌, 사진이라는 매체의 다양한 측면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확장하고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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