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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찾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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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 속에 인연을 담아내는 과천요 최재훈’


전통적인 장작가마의 맛을 유감없이 담아내며 현대적인 조형성을 가미한 작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 최재훈의 작품전이 오는 4월 19일(화)부터 4월 24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작가는 전통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현대를 살고 있는 현대의 도공이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현 시대성이 깃들어진 그릇을 만들고 있다는 최재훈의 이번 전시는 따스한 봄날을 맞아 따뜻한 차 한잔에 담아낼 소중한 이야기 꽃을 피우길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긴 전시이다


흙은 흙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작가는 과천 갈현동의 자신의 요장 뒷산의 흙을 채취하여 성형함으로써 흙의 성질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모두가 순수한 참나무로 정제한 유약과 분청 덤벙기법으로 장작가마에서 소성한 작품이다.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 방법으로 탄생되는데 먼저 물레성형을 할 때 일어서서하는 기립성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앉아서 성형하는 것과 서서 성형하는 것이 사발의 형태에 보이지 않는 미적 차이를 주기 때문이다. 손으로만 성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을 이용해 흙은 손에 안고 물레질을 하는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장작가마만 고집하는 작가는 가마의 온도가 1300도에 이르렀을 때 기물을 꺼내어 왕겨, 나뭇잎, 톱밥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연(煙)을 입히는 연염(煙炎)기법을 통해 흙의 재료나 유약에 따라 매회 연을 입힐 때마다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유도하여 새로운 조형적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연염기법은 작업의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천여점의 사발을 장작가마에서 소성한다면 가마의 입구 쪽에 있는 10여점 내외의 극소수의 작품들에만 작업할 수 있으며 작업의 완성도 또한 극히 어렵다. 이렇게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방법으로  선조들의 전통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철학으로 빚어낸 찻잔을 통해 작가가 만나는 사람마다 그 아름다운 그릇에 좋은 인연을 담을 수 있는 뜻 깊은 전시로 다가올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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