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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상상 엉뚱한 친구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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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상상 엉뚱한 친구들

 


 

 

❍ 전시구성 : 상상·웃음 주제 전시, 체험형 전시, 체험지 활동
❍ 참여작가 : 김형진, 남형돈, 박성배, 조대원
❍ 전시기간 : 2012년 10월 25일(목) ~ 2013년 2월 10일(일)
❍ 전시작품 : 재미있는 상상, 웃음을 주제로 한 50점
❍ 체험형 전시 : 애니메이션 놀이터 7종(상상공작소)
❍ 체험활동지 : 3종(각 10,000부 총30,000부)
 종이인형 만들기(남형돈), 움직이는 그림만들기(상상공작소), 미로 찾기(박성배)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

 

 

 

재미있는 상상 엉뚱한 친구들

 

오병희(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화창한 가을과 겨울방학을 맞아 광주시립미술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인 <재미있는 상상 엉뚱한 친구들>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4명의 작가 선생님이 재미있는 상상력을 통해 만든 동물, 꽃, 용 등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기획되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 나타난 웃음을 주는 이야기, 상상 속 동물과 식물을 소재로 한 4명의 젊은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회화, 조각, 공예 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체험 활동으로 작가 선생님이 만든 종이 인형 작품을 만들어 보고 미로 찾기(색칠공부)를 해 보면서 미적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전문 전시를 하는 상상공작소에서 기획한 <애니메이션 놀이터>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원리, 과학적인 원리까지도 알 수 있는 7가지 체험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체험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 원리로 새장 속의 새를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미술관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하고 멋진 아이디어가 넘쳐나고 재미가 담겨있는 체험 전시와 활동에서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상상 엉뚱한 친구들>전에서 아이들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주제의 작품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미술 활동을 통해 자유로운 꿈을 꾸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어른들은 우리의 꿈과 욕망에서 나온 재미있는 이미지(Hyper-reality Image)를 활용한 최근의 현대미술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전시입니다.

 

 

<작가론>
김형진



 
작가는 바위, 구름의 표현, 준법 등 동양 산수화 틀에서 전설의 서양 용과 색채를 사용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였다. 무너져 내릴 듯하며 심하게 각이 진 기이한 바위산과 산허리에 걸친 기이하고 상서로운 구름으로 표현된 세상은 현실세계가 아닌 전설의 용이 살고 있는 새로운 세계이다. 용은 새로운 미디어, 물질, 에너지로 과거의 관념과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현대는 뉴미디어 등 새로운 기술에 삶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꿈과 같은 이미지와 비현실적인 사이버 세상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빌 게이츠와 같은 새로운 인간이 출몰하였으며 세상을 이끌고 있다. 작가는 현실이 아닌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동양화 기법으로 이상향을 만들고 그 속에 살아가는 새로운 사이버 인간을 용으로 표현하여 허구이지만 사실일 수 있는 알 수 없는 사이버 세상을 만들었다.

 

 

 

남형돈

 

 



 웃음이란 일상의 파괴로부터 나오며 일상이 정상에서 벗어나게 될 때 웃음은 나온다. 즉 놀람, 당황, 두려움이 승화되면 웃음이 나오는 것이다. 작가는 강아지가 팬티를 물고 있는 모습, 사자가 쥐를 잡고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 모습, 인간이 슈퍼맨으로 변할 때 옷을 못 벗어 당황하는 모습 등 놀람과 당황을 뛰어 넘은 낙천, 순수에 대해 표현하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잔잔하게 웃을 수 있는 순수한 감성을 대중적인 플라스틱 소재에 도색을 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친근한 대중적인 색을 지닌 조각을 만들었다. 작품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재와 감성적인 색이 덧 붙여져 재미를 준다. 재미를 주는 웃음은 좋은 것으로 좋은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어 영원히 살아남을 미적 의미를 창출한 것이다.

 

 



박성배

 


 

 작가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가 인간의 모습으로 스스로 진화하여 닮아 가면 어떠한 모습일까 의문을 가지고 작업을 하였다. 인간을 닮은 생명체는 스스로 생존의 욕구를 위해 인간과 닮아간다. 보드리야드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실현되지 않은 욕망이 실재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새로운 이미지가 등장한다고 보았다. 작가는 이를 해석해서 인간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생존의 욕망이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동물들의 생존의 욕망이 커서 인간을 닮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작가가 표현한 존재는 생태계를 지키려는 작가의 상상력(욕망)이 새로운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 이 가짜 이미지들이 진실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욕망이 투영된 것이다.

 

 


조대원





 십이지는 방위와 시간을 지키는 12가지 동물 신으로 통일신라시대부터 나타난다. 형태는 인간과 같이 다양하게 표현하여 평민의 모습, 천의를 입은 신장의 모습, 갑옷을 입은 무장의 모습 등을 토기, 돌조각, 도자, 회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작가는 12가지 동물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으로 흰 도자기로 제작했다. 대중적이고 친근한 모습의 아기자기한 동물의 형상이 단순화된 형태를 띠며 표면은 부드럽고 유려한 선적느낌으로 즐거움을 준다. 너그러운 둥근 선을 기반으로 한 12지 도자작품은 흰색의 숭고함과 즐거움을 주는 대중적 소재, 도자의 공예적인 요소가 결합하였다. 그린버그는 조각에 색을 없애야 한다고 보았고 색이 들어간 작품은 키치 작품으로 보았다. 작가는 색을 넣지 않은 순수한 백자로 친근한 동물을 소재로 숭고미를 갖춘 대중적인 키치작품을 만들었다.

 

 

상상공작소

 


 


 상상공작소는 다양한 조형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인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표현력을 늘리며, 창작의 체험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 협동의식, 자신감 등을 키울 수 있는 감성과 지성을 통합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감상하고 활동 할 수 있는 전시작품을 통하여 예술과 문화, 과학, 놀이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확산적이고 즐거운 전시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미술교육 연구소입니다. 기획자 조성호 선생님은 작가로서 개인전 4회를 가졌으며 광주미술상, 공산미술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어린이체험 전시 기획자로서 광주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등대박물관, 수원시미술전시관, 삼성코엑스 등에서 재미있는 어린이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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