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수 회화 70년>전
전시기간 : '12. 12. 4(화) ~ '13. 2. 24(일)
개막행사 : '12. 12. 7(금) 오후 4시, 1층 광주시립미술관 로비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3-4전시실,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전시작품 : 105점(회화), 주요자료 100여점
공동주최 : 광주시립미술관, 무각사
관람시간
○ 광주시립미술관 : 오전10시~오후6시(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2월10일 휴관)
○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 09:30~20:00(휴관일 없음)
관람문의
○ 광주시립미술관 : 062) 613-7100
○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 062)383-0108
주소
○ 광주시립미술관 : 500-170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T.062-613-7100 F.062-613-7149 http://www.artmuse.gwangju.go.kr
○ 무각사 : 500-170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산1번지
T.062-383-0108 F.062-375-6057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과 무각사(주지 청학)에서는 2012년 12월 4일부터 2013년 2월24일까지 해방이후 '한국미술사의 산증인'이자 1977년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백영수(1922~) 화백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40~60년대 작품들과, 1977년도 이후 대표 소재인 '모자(母子)상' 시리즈, 2000년대 이후 '여백, 창문' 시리즈 등 총105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백영수 화백의 70년 회화의 전모를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작품뿐만 아니라 1940~50년대 전시 리플렛, 방명록, 각종 도서(백영수 화백의 삽화 수록), 화구 등 희귀한 자료들도 함께 전시되어 해방이후 초창기 한국미술사 및 문화계의 시대상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이다.
서양화가 백영수는 1922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다. 일본 오사카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였으며, 1945년 귀국하여 목포고등여학교 미술 교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해방 후 최초의 국전이었던 미 군정청 문교부 주최 조선종합미술전 심사위원, 대한미술협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현대미술의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후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이규상, 장욱진 등과 함께 '신사실파(新寫實派)' 동인으로 활동하였는데, 이들은 해방 이후 순수하고 분명한 조형의식을 바탕으로 한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백영수는 현재 '신사실파' 동인 중 유일한 생존자로서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전설이라 불린다. 1977년 이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22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과 살롱전 등 100여 차례의 전시회에 참여하였다. '요미우리 화랑', 이탈리아 '파가니 재단',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 로테르담 등지에서 초대 개인전뿐만 아니라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살롱전 등에 참여하며 유럽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다.
백영수는 단순한 화면 안에 갸우뚱한 얼굴을 한 모자상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하늘로 얼굴을 향한 모자상은 눈을 감고 행복에 젖은 듯, 꿈에 젖은 듯 천상(天上)과의 교감을 통해 현실을 넘어선 순수성을 보여준다. 모자상과 함께 등장하는 남자아이, 새, 개, 나무와 정자 등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소재들은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부드럽고 깊이 있는 색조들은 그의 그림을 더욱 평온하고 따뜻하게 한다. 최소한으로 단순화되고 함축적인 백영수의 가족 풍경은 사랑과 평화, 행복의 참의미에 대한 메시지이다.
2011년 초 영구 귀국하여 현재는 경기도 의정부에 거주하며, 더욱 절제되고 단순화된 화면을 통해 '지적인 아름다움'과 '명상적인 정신성'인 돋보이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귀국 후 제작한 신작 30여점이 포함되어 있다.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뿐만 아니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도 함께 진행되어 백영수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어린 단순미학과 공간해석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_작품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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