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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아 판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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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action -BSE(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120.0cm x 110.0cm Mixed Media 2012

 

 

 

갤러리 도스 기획

박상아 'The Coaction'

2012. 12. 5 () ~ 2012. 12. 14 ()

 

 




The Coaction -Sasang typology 四象醫學(Greater Yang) -140.0cm x140.0cm 

Mixed Media 2012

 

 

1. 전시개요

■ 전 시 명갤러리 도스 기획 – 박상아 ‘The Coaction’ 

■ 전시장소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15-52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 전시기간:2012. 12. 5() ~12. 14 () 10일간

 

 

2. 전시내용


팔판동 갤러리도스에서는 오는 12월 5()부터 12월 14()까지 박상아의 ‘The Coaction’ 이 열린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의 흐름을 도식화 하여 질병에 의한 동물과 인간의 인과관계를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다양한 패턴을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3. 전시 서문

 

()의 순환을 통한 공존의 지도 (강지수 큐레이터)

 

동양철학에서는 모든 존재 현상을 기()가 모이고 흩어지는 데 따라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이라고 여겼다()는 생태계 일반을 관통하고 있는 우주적 생명력을 뜻하기 때문에 다양한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사용된다박상아는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들을 작업의 근간으로 삼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한다()를 활용하는 학문인 한의학에서 차용한 인체의 기술 방법은 작가만의 조형언어가 되어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작용한다여기에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해 표현되는 다양한 패턴과 기호이미지들은 화면 위에 층층이 더해지고 문신과 같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유기체의 형상에서 시작되는 동심원들은 생명으로부터 뻗어나가는 에너지의 흐름이시각화된 것이다한의학에서의 혈(자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시작점은 해부학적 구조 상 감각이 전달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에 위치한다모호한 정체성을 가진 신체를 중심으로 동식물의 형상이 나란히 펼쳐지고 연결되는 서술 구조는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만물의 공존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여기에 현실과는 무관한 임의적인 패턴과 기호들은 언뜻 과학적 근거를 가진 하나의 체계화된 이미지로 보이게 한다노트를 연상시키는 파랗고 빨간 선 위의 도식은 마치 생물 수업을 위한 필기의 일부분 같기도 하다이처럼 학구적으로 보이도록 의도한 작업의 결과물들은 작가의 위트적인 성향과 맞물려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The Coaction -Sasang typology 四象醫學(Lesser Yang) -140.0cm x140.0cm Mixed Media 2012



The Coaction -shoulder discomfort-145.5cm x 97.0cm Mixed Media 2012

 

이전 작업에서 작가는 개체가 가진 생체에너지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관계에 집중했다최근작에서는 더 나아가 인간의 질병에 관한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기()의 순환을 그려내는데 중점을 둔다기운에 따라 인간을 네 가지 체질로 분류한 'Sasang typology(사상의학) Series'와 현대의 질병에 관한 'Disease Series'는 이번 전시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신체의 고통이라는 비가시적인 현상을 에너지의 흐름으로 시각화하는 신선한 시도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결국 우주의 일부임을 새삼 상기시킨다상위단계인 사람과 하위단계인 동식물 간의 단순한 섭취로 발생하는 생체에너지의 순환보다는 질병이 보여주는 부정적인 원인과 결과가 보는 이에게 더 호소력 짙게 다가온다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병이 발생한 신체의 부분을 중심으로 원들이 생겨나고 그와 관련된 동식물이 기호로 연결되어 기()의 흐름을 만든다여기에 물감과 연필을 통한 회화적인 요소와 실크 스크린이라는 판화 기법이 혼재됨으로써 패턴과 기호이미지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인체 지도가 형성된다또한 특유의 서술 구조에 따른 평면성에서 탈피하기 위해 등장하는 그리드의 공간은 만물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화됨으로써 영생할 수 있는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음을 새로이 반영한 것이다작품 전반에서 보여지는 서로에 대한 끊임없는 자극과 반응은 형이상학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근원적이고 직관적인 몸의 언어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박상아는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기()의 흐름을 짚는 동시에 동물과 인간질병이 가지는 유기적인 관계를 독특한 화면구도와 기호로 도식화한다개체가 가진 생체에너지를 연결함으로써 원인과 결과라는 새로운 순환관계를 보여주고 우주적인 관점에서 너와 나 혹은 그것 간의 공존이라는 단어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드러내는 것이다유일무이한 인체 지도에서 보여지는 만물의 관계를 통해 주제에 대한 맥락을 찾아가는 과정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이다



The Coaction -Sasang typology 四象醫學(Lesser Yin) -140.0cm x140.0cm Mixed Media 2012


 

4. 작가 노트

 

이번 전시타이틀인 The Coaction은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뜻하는 단어로서 본인이 작업해온 Energy spots on the body‘의 여러 시리즈를 통합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을 포함한 여러 유기물들은 서로 공존하며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동양의학 또는 한의학에서 나오는 체질과 그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작가만의 맵(Map)을 만들어 보았다이러한 방식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오가는 사람체질에 관한 흥미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과학적이기보다는 동양적 직감과 통계에 의한 다소 직관적이긴 하지만 많은 철학자들이 다뤄온 서술방식이기도 하다.

방법적인 부분은 현재 (여러 유기물들의몸은 사이버스페이스의 몸을 포함한 미디어의 발전으로 이전 몸이 갖고 있던 한계를 초월하고 있다포스트휴먼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요소들을 데이터화하여 기호를 통해 이전의 미디어(유화나 연필)와 함께 상호작용을 표현한 것이 이번 전시의 방법적인 부분이다.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본인이 그동안 다뤄온 유기물들의 몸을 한의학의 구조적 서술방식을 통해 작가만의 기호로 조형한 것이 이번 전시의 컨셉이다.

 

 

5. 작가 약력

 

홍익대학교 판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2-The Coaction -갤러리도스(Gallery DOS)- 

2011-The Body Streamline KWANHOON Gallery 젊은 작가 기획전 -KWANHOON Gallery- 

2011- Gallery SAPA 신진작가 지원 초대 개인전 -Gallery SAPA-

2010-The Circulating Energy 개인전 -SONO FACTORY - 한국북아트협회와 소노팩토리가 지원하는 올해의 작가전

2009-Bodystreamline-colorpeople- 한전프라자 갤러리 기획공모당선전 -한전프라자-

2008-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과 석사학위 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단체전

2012-감각의 안무 -갤러리 우덕-

2012-The Rising Artist Project - 복합문화공간 아이비스타-

2011-Rethinking NEW MEDIA -Gallery VOOK'S-

2011-KWANHOON projects_Young Artists展 Contest 2011 -KWANHOON Gallery-

2011-동방의 요괴들 in the city -충무아트홀-

2011-東邦妖怪@GYM GYM project 외 다수

 

 

6. 갤러리 도스 소개


갤러리 도스는 2005년 2월 관훈동에 개관하여 역량 있는 작가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개관기념전Movement on Silence을 시작으로 매체영역 및 장르를 모두 아울러 작가의 조형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2007년부터 인사동의 운모하 테라스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전시를 기획하였고 현재 더 나은 전시환경을 위하여 팔판동으로 2011년 10월에 이전 개관하였습니다중견작가들을 지원하며 신진작가들을 발굴하는 기획 전시를 통해 무한한 감동을 공유하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자 합니다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The Coaction -pelvic inflammatory-162.2cm x 97.0cm Mixed Medi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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