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귀한 사람들. 여성과 한복을 주제로 우리 음악을 연주하는 국악인을 주목하고, 인물의 외관뿐 아니라 그들의 혼과 정신을 전한다는 한국 초상의 오랜 전통인 전신화를 사진적으로 재해석.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2013년도 첫 번째 전시,
김영일 개인전 <귀한 사람들>
에르메스 재단이 후원하는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2013년 첫 전시로 사진작가이자 전통 음악 프로듀서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김영일 작가의 <귀한 사람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여성과 한복을 주제로 우리 음악을 연주하는 국악인을 주목하고, 인물의 외관뿐 아니라 그들의 혼과 정신을 전한다는 한국 초상의 오래된 전통, 전신화傳神畵를 사진적으로 재해석한다.
전시명: <귀한 사람들>
전시장소: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3F, 아뜰리에 에르메스(02-544-7722)
전시오프닝: 2013년 1월 10일(목) 오후 6시
오프닝 공연: ‘인간문화재 5호 판소리 홍보가’ 보유자 박송희 선생님
전시기간: 2013년 1월 11일 – 2013년 3월 19일
우리 음악 공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 *설 연휴(2월 10일, 토) 제외
김영일 작가는 사진가이면서 동시에 국악 음반사를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국내 최고의 초상사진 전문 사진가로 활약하다가 국악의 매력에 빠져 전국 각지를 돌며 우리의 소리를 담아왔다. 작가는, “카메라로 ‘보는 것’을 담는 것과 녹음기로 ‘듣는 것’을 담는다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말해왔다. 이번 전시를 구상하면서 김영일은 조선시대 초상화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미세하고 정교하다는 전통을 자랑하지만, 그 중에 여성을 그려낸 초상화가 조선 역사를 통틀어 세 점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이후로도 이 땅의 여성을 특별히 기록하고 보여준 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회구성원의 절반인 여성의 이미지를 재조명하며, 오늘날 즐겨 입지 않게된않는 한복을 우리나라 대표 의상으로 공공연히 내세우고 있다. 바로 우리 음악을 연주하는 ‘국악인’들을 통해서이다. 그들은 오늘도 우리 옷 한복을 입고 연주하며 새로운 문화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고 있다.
<귀한 사람들>은 사진 작품으로 구성된 Part I (이십 년 간의 인연들)과 Part II (SNS를 통한 일주일의 인연들), 동영상 작업으로 이뤄진 Part III, 그리고 SNS를 통해 전시를 공유, 확산하는 Part IV 로 구성된다. Part I 에서는 지난 이십 년간 작가와 음반 작업을 해온 국악인들의 초상 사진들을 ‘사진관 사진’ 형으로 전시(필름작업)하고, Part II 에서는 SNS를 통해 찰나의 시간(친구 신청-친구 수락-인연 시작/ Two-Click) 동안 만나게 된 새로운 인연들에 주목(디지털 업)하고 있다. Part III에서는 이번 전시의 밑그림으로서 여성 한복의 현재적 의미와 제작 과정을 기록한 동영상 작품을 상영하여 ‘옷’의 화두로부터 출발하며 원형을 잃어가는 한복의 실재에 대해 주목하고, 그 아름다움을 재발견한다. 아울러 Part IV 는 전시기간(10주) 동안 전시장 내에서 이어지는 국악 공연을 기록하고 그 내용을 온라인 미디어(페이스북, 유투브, 팟캐스트 등)를 통해 전시장 관객을 포함한 국내외 대중과 공유 및 전파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 옷을 입은 초상의 주인공들이 사진으로부터 걸어 와 직접 소리를 할 뿐 아니라 그것을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여 그가 ‘담아 온’ 것들을 무한 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귀한 사람들>은 의례와 의례의 수행성에 수반되는 미장센은 물론이고 그것을 구연하는 언어적 특징과 미학적 척도를 다시 살펴봄으로써, 한옥과 한복 그리고 전통음악이라는 담론들이 의례적인 것으로 고사되지 않고 동시대적인 의미로 이해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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