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3-02-15 ~ 2013-04-04
고기현, 윤희정, 조을선
무료
031.774.6623
'3-공간으로부터' 展
고기현, 윤희정, 조을선
미키마우스를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지닌 고기현, 얼굴을 통해 인물심리를 표현하는 윤희정, 육면체의 이미지에 시간을 쌓아가는 조을선, 한 공간에서 개성을 만들어 가는 뱀띠작가 3인의 전시회
조을선, 고기현, 윤희정은 1984년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에서 만나 故 황창배교수님을 비롯 안동숙, 이규선, 원문자, 오용길 교수님들의 지도 하에 수학하였다. 그들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갈림길에 서서 자신이 선택한 길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 후로부터 24년이 지난 2011년, 전주에서 작품 활동 하고 있었던 고기현이 서울로 올라오는 것을 계기로 세 사람은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곳을 그들은 ‘now studio’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들만의 공간」은 하나의 유기적 공동체지만 3人 작가들이 표출하고 있는 예술세계는 개개인의 독특한 조형어법을 창출해 내고 있다.
고기현은 전통한지라는 과거의 전통성에 서양의 대중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결합하여 동양과 서양감성의 묘한 접점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 특유의 해석을 거쳐 탄생된 미키마우스를 반복적으로 등장시킨 개개의 작품들은 서로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연결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지녔다.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진행형의 이야기 구성’을 통해, 우리 삶의 한 단편을 축약해 전달해 주고 있다.
윤희정은 얼굴위주의 인물화를 그린다. 처음에는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그리다가 점차 유명인 내지 모르는 사람의 인물화를 그리며 얼굴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의 세상이 표현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를 통해 사춘기 소녀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고자하였다.
조을선은 2002년 금산갤러리 개인전에서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개인적 체험이 가져다주는 ‘시간’을 육면체의 이미지로 시각화한다. 그것은 종이 위에 반복되는 선을 긋고 그 종이를 다시 접는 행위가 반복되는데 그 이미지는 바로 그의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갤러리 피아노키오는 2013년 계사년을 맞이하여 뱀띠 작가 3人으로 구성된 ‘3-공간으로부터’ 展을 기획하였다. 뱀은 스스로를 변화시키고자 끊임없이 허물을 벗으며 새롭게 태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뱀의 변화태도는 창의적 발상이 요구되는 현대인에게 많은 교훈을 주지만 반면에 뱀띠人은 자신의 사생활을 소중히 여기며 크고 작은 비밀을 내부에 감추고 살아간다고 한다. 이번 전시를 기화로 뱀띠 작가 3人은 「그들만의 공간」에 안주하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의 예술적 행보가 마침표가 아닌 진행형으로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갤러리 피아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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