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3-01-29 ~ 2013-03-24
권재현, 김종길, 우병진, 윤우진
무료
053.766.9377
영어로 임계점(臨界點)을 이르는 화학 용어인 ‘크리티컬 포인트’는 물질의 상태가 바뀔 때의 온도나 압력을 뜻한다. 고체에서 액체로 혹은 액체에서 기체로 변화하는 순간을 뜻하는 전시 제목은 강렬한 창작 에너지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가는 ‘중대한 기점’에 놓인 4명의 젊은 작가들의 상황을 은유한다.
참여 작가들은 자신만의 화법으로 젊은 예술감각을 발산하며 현대미술의 흐름에 동참한다. 권재현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 속 이미지를 3차원의 조형물로 재해석한다. 부서지기 쉬운 얇은 합판 조각들을 이어 붙이거나 그 위에 화려한 색채로 덧입힌 그의 작업은 권력과 부를 향한 탐욕의 덧없음을 풍자한다. 김종길은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규범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의 정신세계를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무질서한 도시의 모습과 기괴한 형태의 눈(目)이 한데 뒤섞인 모습은 그의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현대인의 갑갑한 심정을 대변한다. 우병진은 우리가 첫인상으로 사람을 예측하고 판단하는 선입견에 주목한다. 작가는 그의 작품에서 일상의 행복한 순간들을 만끽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지워버리는 방식으로 선입견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윤우진은 삶에 대한 강한 애착, 인간의 양면성과 광기, 금기시되는 것들과의 소통 등을 화두로 삼는다. 작가 본인의 기억과 경험을 자화상과 동시대인들의 얼굴로 그려낸 그의 작업엔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며 타인과 공존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들은 사회적 부조리와 사회적 금기, 사회적 규범에 길들여진 우리와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작품을 통한 풍자와 은유로 삶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내는 이들은 결국 공존과 소통의 삶을 꿈꾼다. 때문에 우리는 이들의 작품에서 새로운 희망과 변화의 시작을 가늠 할 수 있다. 강렬한 창작 에너지와 순수한 열정이 돋보이는 이번전시는 앞으로 이들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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