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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식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사유하며 신선한 조형 어법으로 우리에게 현대사회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보통의 작가들과 좀 다른 경로로 작가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미술대학 진학과 휴학, 미국으로의 이주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낯선 곳에서의 직업생활, 그리고 그로부터 이따금씩 찾아오는 그리움이라는 향수병, 다시 귀국해서 학업을 마치고 시작한 국내에서의 사회활동과 대학원 진학 등은 보통의 작가들의 이력과는 다른 다양한 경험과 소회를 자신의 작품 속에 풀어놓을 기회를 제공해주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사회 경험으로부터 얻어낸 작가의 인생철학은 한마디로 '조화와 균형'이었다. 개인적 차원이든 사회적 차원이든 이러한 조화와 균형은 물질적인 면에서나 정신적인 면에서나 우리들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며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균형이 상실됨으로써 우리의 정신 건강을 해치며 공허감이나 스트레스가 유발되고, 사회적으로는 집단간의 분쟁과 공격성이 증가한다. 또 이러한 조화와 균형은 도시와 자연 사이에서도 그 필요성이 절감되는데 특히 도시 생활에 얽매인 현대인들에게 자연은 치열한 도시생활에서 축적되는 스트레스와 독성을 치유하는 해독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피난처이자 동경의 대상이 된다.
민성식의 작품은 선명한 색감과 대담하게 구획된 분할된 화면의 전개, 그리고 이러한 장면을 내려다보는 부감법적인 구도로 특징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마치 보안 카메라로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감시하는 시선 혹은 훔쳐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의 작품 속에서 관람자가 위쪽으로부터 내려다보는 시선은 원근법적 원칙에서 벗어나 있어서 사실적인 느낌보다는 몽환적이고 신비스럽기까지 한 어떤 공간을 체험하게 해준다.
자세히 보면 민성식이 고안해낸 화면 속의 공간은 좀 이상스럽다. 작가 자신의 생활공간인 듯한 주택과 잔디가 깔린 마당이 바다나 강을 연상시키는 푸른색의 면과 인접해있기도 하고 집모양의 입체에는 문이나 창이 하나도 없다. 그 뿐 아니라 주택의 내부에 배치된 가구와 생활 집기의 크기나 위치가 우리의 경험적 인식 속에서 요구하는 모습과 위치를 벗어나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자는 이러한 민성식의 작품에서 형이상학적 회화를 구사하던 이탈리아의 형이상학파 화가 조르지오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를 떠올리기도 한다. 데 키리코가 초현실주의에 선행하는 화가로도 여겨지는 것처럼 민성식의 작품에서도 우리는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표현기법으로서 벨기에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가 즐겨 사용하였던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도 발견할 수 있다
민성식의 작품은 멀리서 한 눈에 바라볼 때와 가까이 다가서서 세부를 자세히 바라 볼 때 서로 다른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그의 화면은 색면 추상과 같은 화면의 분할이 읽혀지며 이러한 색면 분할에 따른 색채의 균형과 대비를 위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사실적인 색채와 비사실적인 색채를 화면 속에 함께 주입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한 화면 안에서 현실성과 환상적인 느낌을 동시에 느끼게 만들어 준다. 화면에 담긴 색채 감각에 비하여 민성식이 그려내는 사물과 건축 구조의 형태는 불안정하고 비현실적이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사선들은 원근법적 소실점과 일치하지 않음으로써 건물이나 주택의 실내 공간을 비뚤어지고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각 부분의 스케일 면에서도 비례나 균형이 정확하게 맞지 않음으로써 관람객들이 이 공간이 현실의 공간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 비현실과 환상을 경험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해준다 건축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진 민성석이 작품을 통해서 구성해내는 공간은 작가 본인의 경험과 희망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상상 속의 일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인식하고 있는 공간에 대한 감각과 조형 어법을 벗어남으로써 더욱 신선하다.낯선 듯하지만 결국 그것은 오늘날 도시와 자연 사이에서 현실과 이상을 오가는 우리의 의식 속의 공간이며 그 속에서 생활하고 꿈꾸고 희망하는 우리의 모습일 수 있는 것이다 <하계훈>
<약력>
민성식(Min Song sik)
2002 한남대학교 회화과 졸업
2007 한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3 An unfamiliar day, 비앙갤러리, 서울
2012 Fedex, 아뜰리에 아키, 서울
2012 FLYING LOW 닥터박갤러리, 양평
2011 TWO FACES 두산갤러리 서울, 서울
2011 TWO FACES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
2010 EXTRA-ORDINARY, 갤러리 현대, 서울
2007 닥터박 갤러리, 양평
2006 두아트 갤러리, 서울
2005 롯데화랑, 대전
단체전
2012 Re-Opening, 두산갤러리, 서울
2012 Desirable Routine, 갤러리현대, 서울
2012 Korea Tomorrow, 예술의 전당. 서울
2012 OUT OF FLAME, 인터알리아, 서울
2012 스타워즈 에피소드 5, UNC갤러리, 서울
2012 미술경작,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2 금상첨화, 모리스갤러리, 대전
2012 SOAF, 닥터박갤러리, COEX, 서울
2011 청, Beyond the Blue, 갤러리 현대, 서울
2011 the BOUNDARY, salon de H, 서울
2011 HOUSE HOLD, 유진갤러리, 서울
2011 마루, 쌍리갤러리, 대전
2011 창형전소품전-모리스갤러리, 대전
2011 굿모닝 아트컬렉션, 한전아트센터, 서울
2010 그대 앞의 세상 문을열어요-2010열린미술관, 한밭도서관,대전
2010 화랑미술제,백스코,부산
2009 Art Walk, Kwai Fung Hin Art Gallery, 홍콩
2009 KIAF,갤러리현대, 코엑스, 서울
2009 시간에 대한 고백,반지하, 대전
2009 화랑미술제-부산, 백스코,부산
2009 Take your time, 갤러리다르-곤지암리조트
2009 도시풍경, 롯데화랑, 대전
2008 정형에 도전하다, 인터알리아, 서울
2008 Korean Young Artists 1 - After The Pictorial Turn, 두산갤러리, 서울
2008 Privacy,대안공간 LOOP, 서울, Gallery Eighty, Singapore
2008 Canvas International Art, Amstelveen, Netherlands
2008 화랑미술제, 벡스코,부산
2008 Collector's Favorite, 현대백화점 H갤러리, 서울
2007 KAMI’s Choice, The Best of the Best,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7 부산롯데아트페어,롯데화랑,부산
2007 KIAF, 두아트 갤러리, 서울
2007 일상과 미술, 롯데화랑, 대전
2006 Trend-Spotting 2006, 갤러리 현대, 서울
2006 중앙미술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06 바람-channel five, 2006 대전시립미술관 젊은작가전, 대전
2006 Nov-Dec-22,비비스페이스,대전
2006 ART DAEJEON 06,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05 화두, 타임월드갤러리, 대전
2005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05,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04 쇼핑-소품 페스티벌, 롯데화랑, 대전
2004 마루전, 롯데화랑, 대전
2004 현대미술 청년작가위상, 우연갤러리, 대전
2004 미술에 나를 비추다, 타임월드갤러리, 대전
2004 자연술제, 원골마을, 공주
2003 마루, 이공갤러리, 대전
2003 등급보류, 이공갤러리, 대전
2002 한남회화, 현대갤러리, 대전
수상경력, 레지던시
2011 두산 레지던시 뉴욕
2008 씨떼 인터네셔널 파리
2006 중앙미술대전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하나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두산그룹, 순천향대학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