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3-09-24 ~ 2013-10-01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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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강석태 'Reread _어린왕자에게 말을 걸다'展
Reread _심연 속으로, 장지에 채색, 먹, 96x142cm, 2013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 강석태 'Reread _ 어린왕자에게 말을 걸다'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15-52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 전시기간: 2013. 9. 24 (화) ~2013. 10. 1 (화) 8일간
■ 오 프 닝: 2013. 9. 25 (수) 오후 6시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소년의 색은 푸른 색이였다.
강석태는 이번 전시에서 2002년 개인전에 다루었던 어린왕자에 대해 재언급한다.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가 어른들을 위해 바친 동화로 이미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동화란 어린이의 시각으로 되돌아간 작가가 본인이 가진 삶의 철학을 은유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그 안에 보이는 비밀스러운 지식들은 우리에게 원초적인 진리를 선사하곤 한다. 작가는 현실을 아름다운 동화로 만들어 줄 꿈과 자유의 심상을 구체화시키고자하며 어린왕자의 에피소드들에 등장하는 소재들을 그 매개로 삼는다. reread에는 작가가 반추하고 싶은 동화 속 순수함과 그를 통해 내면을 되돌아보고자하는 의지가 함축되어 있다. 그가 보여주는 이상을 향한 동경은 어린왕자와 닮아있으며 그 안에 담긴 진실한 이야기들이 작품을 통해 다시 읽혀지기 원하는 것이다.
Reread _길들이다, 장지에 채색, 먹, 66x78cm, 2013
작가에게 푸른색은 특별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하늘과도 같은 무한함 속으로 한없이 빠져들게 하며 동시에 순수하고 초감각적인 것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깊숙이 젖어 들어가는 색의 농담 안에서 작가는 내면의 유토피아를 발견한 것이다. 장지의 염색을 통해 만들어지는 푸름의 무늬들과 우연적인 여백은 자유로운 상상을 위한 바탕지가 된다. 염색된 장지의 뒷면에 색을 입혀 안료가 앞으로 배어나오도록 하는 배채법은 그 푸름을 더욱 깊고 은은히 내비친다. 염색이라는 고된 과정을 애써 선택한 이유에는 모든 일이 생겨나는 과정과 그에 대한 사유를 중시하는 작가의 성향이 반영된다. 강석태에게 예술은 내 몸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책을 읽고 동요된 마음 속 작은 부분들로부터 시작된 변화와 이를 매체로 옮기는 과정 안에서 겪은 모든 직접적인 경험들이 하나의 결과물로 드러내는 것을 작품으로 여긴다. 작가는 일장연설을 하듯 특별하고 거창한 것들에 대해 피력하기보다는 삶에서 느낀 작은 깨달음들을 조근 조근 속삭이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강석태는 이번 전시에서 탁본을 새롭게 시도한다. 탁본을 통해 먹색으로 덧칠해진 거칠고 반짝이는 질감은 본인의 정신성을 드러내는 조형적 요소가 된다. 이처럼 염색 후 한지를 짜내거나 탁본처럼 문지르는 등의 직관적인 행위는 작가를 이끌고 매료시키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작업의 행위들은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작가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부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에 항상 마음을 열어둔다. 덧그려진 탁본이 가진 흔적의 이미지와 긴 생명력을 가진 한지와 먹의 다양한 활용은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동양의 정신성과 조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작가만의 새로운 언어가 탄생하게 된다.
Reread _소통하다, 장지에 채색, 먹, 66x78cm, 2013
다시 '왜 어린왕자인가'에 대해 질문해본다. 작가에게 어린왕자는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푸른 동화이다. 가공의 이야기지만 무엇보다 현실적인 동화이며 그 함축성으로 인해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그 안에 숨어있는 고차원적 판타지는 예술적인 영감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가 어린왕자의 줄거리 속으로 들어가 상상을 펼치고 시각적으로 다시 표현해내는 과정들은 본인 스스로가 꼭 해야 할 당위성을 전제로 한다. 어린왕자가 담고 있는 철학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새로운 삶의 관점은 우리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고 작가는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꿈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순수로의 열망이 있는 한 강석태의 마음 속 푸른색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술이 되어 우리에게 푸른 하늘과 그 사이를 떠다니는 낭만적인 구름처럼 현실의 포근한 쉼표가 되어 다가올 것이다.
3. 작가 노트
나의작업에서 장지를 물에 불리고 염색을 하고 칠하는 과정은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형태는 점차 나타나고 하늘과 구름사이로 기억이 그려진다. 그 과정이 나를 돌아봄이다. 서서히 나타나는 형상처럼 기억이 다시 읽혀진다. 밀밭의 밀알을 하나씩 만들어 붙이고 완성된 밀밭을 탁본으로 뜨는 순간- 그것은 밀밭을 만들었던 그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 특별한 시간을 다시 읽는다.
- 작가노트 中
Reread _별을 삼키다, 장지에 채색, 먹, 66x78cm, 2013
4. 작가 약력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예술학 박사과정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전공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3 Reread_어린왕자에게 말을 걸다, 갤러리도스 기획, 서울
2012 “하늘을 보다” 57th 갤러리, 서울
2004 “여기서 꿈을 꾸다”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02 “별을 찾아가다”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2001 “마음의 상(象)” 모로갤러리, 서울
주요그룹전
2013 아트프로젝트 전, DMC갤러리, 서울
AXIS 2013 시카고 아트 페스티발, 갤러리 도스, 뉴욕
‘아주 특별한 선물’전, stone & water, 서울
‘일상유묵’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동양화 새천년 ‘현상과 전망’, 공평아트센터, 서울
백송문화재단기획-한국화45인전, 백송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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