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3-10-01 ~ 2013-10-19
황희정,박정선
무료
02-334-0710
2013년 하반기 갤러리 보는의 기획전 ‘공간물색’은 실험적인 발상을 가진 많은 작가들이 보는의공간을 재해석하였다. 공간물색의 첫 주인공은 박정선과 황희정 작가이다.이번 spray of space전은 오브제가 ‘공간’ 곳곳에 ‘살포된다.’ ‘오브제’를 통해 작가들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박정선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여 뉴욕SVA에서 Fine art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최근까지 서울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사물과 인간을 구분짓지 않고 그 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의 상대적 영향력을 ‘과정’이라는상황 안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사물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순간의 상황들이 그 안에서 어떠한관계를 보여주느냐는 것이다. 오브제가어떠한 방식으로 전시공간과 연결을 짓는지 이야기 되어질 것이다. 이번 ‘spray of space 전’ 에서 보여질 박정선의 작품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 투명한 유리라는매체를 통해 내부에 냉각기를 연결한다. 그리고 온도차이에 의해 유리에 생겨나는 물방울들을 통해 내부와외부의 사이에서 느껴지는 반응에 대한 작업이다. 자신을 때로는 감추고 싶지만 상황에 따라 그러하지 못하는때가 있다. 답답함과 동시에 불쾌감 또는 쾌감이 작용한다. 작가는이러한 복합적인 감정들을 유리라는 매체와 그 사이에 발생하는 수증기를 통해 해소한다.
황희정 작가는 창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여 창원에서 활동중인 작가이다. 이번 ‘spray ofspace’전시에서 황희정 작가는 ‘공간 속에 뿌려진 작품=주변 상황(자연의 망령들)’을 이야기 한다. 작가는 어머니의 병원생활과땅을 파서 쇠를 박는 공사현장에서 두 상황에 대하여 일체감 혹은 대립감과 두려움을 느꼈다. 이러한 일상에빗대어 우리의 일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자연물 또는인공물들은 자연과 문명의 구조를 대면하고있는 사건들을 토대로 기존의 다른 에너지를 창출한다. 작가는 그러한 에너지를 작품으로 옮기고자 한다. 이처럼 우리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기계화)을 점점 의존하게 된다. 색색의 실과 쿠션 형태의 오브제를 통해 이러한의존적인 태도들에 대해서 추상적이기보다 어쩌면 구체적인 모습으로 인과관계적 성격을 띄며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다.
-기획 조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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