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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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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박미진 작품의 테마는 오래 전부터 인물이었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왜 인물화를 고집하게 되었는가를 진지하게 밝힌바 있다. 처음 그는 아주 우연하게 친구나 원더우먼 같은 연예인 그리는 방법을 익히면서 초상화에 눈을 떴다. 그러면서 묘사력과 표현에 재능이 많았던 그녀는 고교시절 감히 소녀의 전신상을 그려냈다. 그의 집요함과 꾸준한 집중력은 2005년 대학원 시절에 이르면서 일대일 크기의 전신상으로 작품전을 가졌다.
인물을 그리면 그릴수록 그녀는 인물의 묘사에 몰입 했고 당시의 작품들은 다양한 포즈의 자세에 전신상으로 인물화는 다소 관습적인 인물 모습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충실한 인물 묘사와 필력은 그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후도 그녀는 단순한 배경에 실제 인물이나 스타들의 인물을 담아냈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사람의 얼굴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소박한 흔해 빠진 인물화는 아니었다.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시작했던 인물화는 2006년 그녀의 3번째 개인전에서 그녀만의 양식의 빗줄기를 보여주었다. 얼굴의 전면과 측면을 클로즈업한 대형 화면에 조선시대 초상화의 채색법인 안료를 여러 번 덧칠하면서 양화 스타일의 인물이 화면에 중심이 되면서 인물의 감정을 내면까지 담아낸 작품을 발표하면서 그는 주목을 받았다. 인물화였지만 전통적이기보다는 마릴린 먼로나 원더우먼, 올리비아 하세 같은 과거의 아름다운 스타들을 전면에 클로즈업 시키는 시각적 화법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창작의 내면에는 영화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공간에 설정 해 놓은 캐릭터들은 재생산된 허상의 이미지에 불과하면 포장된 것이 아닌가라는 작가의 물음에 응답처럼 해석된다.
작가는 여기서 그의 또 다른 인물 표현의 철학적 인식과 체계를 갖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가상 속에서 본질은 없어지고 외형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욕망의 껍데기만 남는 즉, 박제론이다. 그의 나비의 출현은 장자가 꿈속에 만난 호접지몽을 떠올린다. 여인의 얼굴과 종종 함께 등장하는 나비의 형상을 이용한 작품들은 그의 내면에 잠재된 예술의지와 세계를 가장 진솔하게 담아낸다.
그가 흔하게 사용하는 아크릴이나 서양화의 기법을 거부하고 채색기법에서 중채로 색과 색이 더해지면서 혼합된 색이 배어나 온전히 작가가 원하는 색이 발색될 때까지 인내하는 그는 그런 점에서 끊임없이 색을 통하여 조용히 기다리는 기다림의 화가이기도 하다. 그 기다림의 표정은 그의 많은 그림 속 시선들이 그 누구를 향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감정 속에 머물러 있음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그러나 화면의 어느 부분에서도 함부로 다루거나 그리는 대상의 부정확함도 용서하지 않는다.
최근 2008년 이후 대작으로 제작 된 그림들의 모티브들은 모두가 익명의 얼굴들로 등장한다. 이 작품들은 구성과 패턴에 있어 다분히 도식적인 형식과 분위기를 주지만 그가 박제 시킬 이미지와 만나면서 보다 열려지고 대중화된 지평으로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기에 그의 일루전은 인간의 상상이 만들어 낸 가장 힘 있고 아름다운 얼굴인 것은 틀림없다.
화면의 작품 배경에 꽃이 등장하고, 나비가 동행하고 이것이 그의 “바람처럼 자유롭게” 거침없는 완벽한 비상이다. 박미진의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일정한 신체표현과 눈망울이 도드라진 촉촉한 표정의 인물들. 머리카락의 붓질에서 선 하나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그녀의 이성과 감수성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마음이기에 그의 그림 하나하나에는 기쁨과 슬픔 혹은 전율의 순간이 주는 물결이 화폭 안에서 넘쳐난다.
서로 다른 표정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현실에서의 모습을 내려놓고 “심연” 속에 갇혀 있는 본질적인 자신의 모습을 여행하길 권하는 박미진의 작품이 내 가슴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가장 간절한 이유이다.
김종근 | 미술평론가, 아트앤컬렉터 발행인



<작가 프로필>

박미진(Park MiJin)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한국화 전공 졸업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0 6회 개인전 ‘beyond gaze’ (갤러리SP, 서울)
2010 5회 개인전 'illusion' (스콜라아트센타, 베이징)
2008 4회 개인전 ‘Free as Wind' (갤러리우덕, 서울)
2006 3회 개인전 ‘Gaze into your face' (갤러리도올, 서울)
2005 2회 개인전 ‘집을 나서다' (가일미술관, 가평)
2004 1회 개인전 '여행' (동양화새천년기획_ 예술의전당, 서울)
그룹전
2010 IYAP2010 (인터알리아 컴퍼니, 서울)
세상의모든풍경 (장흥아트파크미술관, 장흥)
畵歌'그리기의 즐거움' (한원미술관, 서울)
2009 KIAF (코엑스, 서울)
부산 국제 멀-아트쇼2009 ‘face to face' (부산문화회관, 부산)
I SCREAM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YOUNG ART TAIPEI (썬월드다이너스티호텔, 타이페이)
화랑미술제(벡스코, 부산)
간직된이야기(갤러리SP, 서울)
2008 '김우임-박미진'그녀가말하는진실(리나갤러리, 서울)
ART INTERNATIONAL ZURICH (콩그레스하우스, 스위스)
MANIF14!08 (예술의전당, 서울)
아트싱가포르2008 (센텍컨벤션센터, 싱가포르)
아시아탑갤러리호텔아트페어 (뉴오타니호텔, 도쿄)
ART FESTIVAL ‘ART STAR' (인사아트센터, 서울)
‘생명, 그리고 아름다운만남’전(세종문화회관, 서울)
FAKE FACE (아르바자르,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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