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3-10-23 ~ 2013-11-02
장미
무료
02-334-0710
장미 작가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다. 2007년 캄보디아 빈민촌에서 1년동안 생활을 해 본 경험을 토대로 작업의 시작점을 찍었다. 숙소에 있던 앵무새가 밥을 주면 말을 하는 본능적 태도를 보고 존재하는 대상과 그 대상을 둘러싼 외부환경 사이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실제적 주인은 없지만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앵무새가 밥을 주는 동물이라고 인식된 인간을 쫓으며 생존 본능을 위해 자신의 흔적을 통해 존재감을 남기는 것이었다. 작가만의 흔적에 대한 설치 작업을 통해 자취를 남긴다. 이번 전시는 흔적에 대하여 작가가 느끼는 무의미하거나 의미있는 상황들에 대한 재고찰이다. 또한 이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상황을 이야기 해주는 스토리텔링이라고도 볼 수 있다.
‘흔적’이라는 주제의 연작인 이번 ‘forest at 4:00 展’ 은 갤러리의 조명을 다 끈 채로 관람객은 손전등을 통해 작품을 감상한다. 작가는 일출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새벽에 산을 올라갔다. 익숙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또는 낯설지 않을 것 같았던 동네 뒷 산.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순간들은 기록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기억에서 지워진다. 남이 만들어 놓은 숲 길의 흔적을 걸으며 아무 생각없이 산을 오르던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담고 그때의 생생함을 재해석한다.
어둠 속에서 손전등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의 흔적에 의존한채 산을 거닐었던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작업을 하였으며 작가는 자신이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순간의 느낌들을 전시 관람객에게 좀 더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공감대를 얻고자 이러한 설치 작업을 시작하였다. 마치 새벽에 숲 속을 거니는 것처럼 우리는 익숙하면서도 익숙치 않은 숲의 흔적을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해 본다. - 조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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