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3-11-20 ~ 2013-12-10
박진성
무료
02.725.6713
전시개요
갤러리송아당은 2013년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 까지 박진성 작가의 조각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젊은 조각가 박진성의 작업은 조형성을 중요시하거나 현대미술의 형식과 내용의 깊이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현대인의 상실된 '감정'들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도 같이 그 감정들을 함께 공유하고 느낄 수 있도록 작가는 의도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아저씨> 연작들은 외형상으로는 캐리커쳐 형식을 빌려왔지만, 질감과 색감표현에서는 사실감을 부각시켜 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얼핏 보면 아이의 몸에 어른의 얼굴이 붙어있는 듯한 표현방식으로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인물형상을 만들어냄으로서 시뮬라크르 요소도 작업에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성적이면서도 리얼한 표정, 그에 따른 상황 연출 등을 통해 감정의 전달을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보는 이에게 많은 재미를 안겨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평론발췌
작가 박진성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 도시 서민의 자화상을 하나의 캐릭터처럼 전형화하여 보여주면서 삶에 대하여 진솔하게 다가가 볼 수 있도록 인물의 표정과 몸짓에 인간 내면의 순수한 감정을 담아 표현하고자 하는 독특한 작가이다. 주변에서 언젠가 본 듯한 이른바 “아저씨”의 모습이 등장한다. 속옷차림에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나 노래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심취하여 노래를 부르는 모습, 그리고 술에 기분좋게 취하여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 등 서민의 삶과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묘사한 인물의 얼굴 표정을 보면 깊게 패인 주름이 보이고 눈가에는 눈물방울이 보인다. 담배나 술 혹은 노래 한 소절에 무언가 마음속에 맺혀 있는 시름을 풀어보려는 듯한 인물의 모습에는 인생의 질곡이나 사회적 소외와 같은 개인사적 맥락이든 사회적 맥락이든 궁극적인 삶의 문제를 인물의 표정과 몸짓에 투영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미묘한 분위기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유의 핵심은 눈가의 눈물이나 얼굴의 주름과 같이 인생의 고통과 애환을 보여주는 지시적 흔적들에서 뿐만 아니라 허공에 머물러 있는 듯한 인물의 시선에 감춰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 표정을 바라보는 관객에게 있어서는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주변 인물의 모습이기에 그 인물의 표정이나 제스춰가 보여주는 이미지의 표면에만 머무르거나 지나쳐 버리게 되는 시선을 작가는 과도하게 확대시킨 얼굴의 표정을 통해 그 내면 속으로 끌어들이고 바로 그 지점에서 허공에 머물러 있거나 눈을 감고 내면 속으로 향하는 시선에 대해 보여주고 이를 공명하게 하면서 애잔한 정서를 감염시키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작가가 표현한 인물의 표정에서는 눈물짓는 표정뿐만 아니라 무표정한 얼굴이나 미소띤 얼굴의 표정에서도 똑같이 이러한 애잔함을 느끼게 된다. 인물의 표정을 바라보다 보면 이미 그 인물의 감은 눈 속에서 주시하고 있을 법한 세계에 대해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 박진성은 예술작업이라는 것이 어떤 조형적 실험이나 이념적 발언이기 이전에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 내에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정서들을 소박하게 나누고 함께 경험하며 공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정서를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인물의 표정에 그 느낌을 담아 표현하여 왔다. 그런데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그 표정들에 담겨져 있는 것은 바로 마음의 응어리나 회한과 같은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정서들인데 작가는 그러한 것들을 눈을 감고 있거나 허공을 쳐다보고 있는, 그래서 아무것도 응시하지 않는 듯한 바로 그 시선 속에서 만나고 경험하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결국 바로 그 곳에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세계에 대해 화두를 던져주고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하고 있는 듯 하다.
(글. 이승훈)
<아저씨> 작업노트
상처가 익숙해짐으로 순수했던 눈물은 허탈한 웃음이 되고
아름다운 추억이 철없던 행동으로 기억될 때, 사람들은 이것을 어른이라고 말한다.
어른이 될수록 속마음을 잘 표현을 하지 않게 되었다.
내 작업 안에서 <아저씨>라는 존재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중년남성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누군가의 아버지일수도, 남편일수도, 아니면 자기자신일수도 있는 ‘익명의 어른’을 대변하는
가상의 아바타(Avatar)적 존재이다.
거의 모든 작업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눈물은 슬픔만을 이야기 한다기보다는
억눌렸던 무언가의 표출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외형상으론 가장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아이 형상에 주름과 수염을 그렸을 뿐이며,
그 안에 가식적이지 않고 꾸밈없는 어른의 내면을 가상의 아저씨에 담아 보려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아저씨>캐릭터를 통해,
내가 보고 겪은 현대인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상황과 표정, 그리고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살면서 느껴온, 그리고 살아가며 겪을 많은 이야기들을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같이 울고, 웃고, 또 같이 희망을 가지고 싶다.
[약력] 박진성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 수료
개인전
2013 7회 박진성 초대전, 갤러리송아당, 서울
2012 6회 박진성 초대전, 수화랑, 대구
2011 5회 아저씨, 갤러리폼, 부산
2010 4회 박진성 초대전, 수화랑, 대구
2010 3회 상실의 도시, 사이아트갤러리, 서울
2009 2회 이상한 서커스, 다미갤러리, 대구
2009 1회 이상한 서커스, 영광갤러리, 부산
단체전 및 아트페어
2013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박진성 송현호 2인전, 서정욱갤러리/서울
네버엔딩스토리, 갤러리진선 /서울
AHAF 홍콩, 만다린오리엔탈/홍콩
대구국제아트페어, 엑스코/대구
아트쇼부산, 스코/부산
아트로드77, 아트팩토리/헤이리
경남국제아트페어, 창원컨벤션/창원
화랑미술제, 코엑스/서울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서울
바라봄의 기술, 갤러리움/부산
2012 토닥토닥전, 제주도립미술관/제주
봉산미술제, 수화랑/대구
아트아시아, 코엑스/서울
부산국제아트페어특별전, 벡스코신관/부산
대구국제아트페어, 엑스코/대구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서울
대구호텔아트페어, 노보텔/대구
부산조각제, 부산시청/부산
아트쇼부산, 벡스코신관/부산
아트로드77, 헤이리예술마을/파주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부산국제화랑제, 센텀호텔/부산
부산국제아트페어, 부산문화회관/부산
'Thanks to Patron', 갤러리이배/부산
회색정글, 갤러리움/부산
2011 도어즈아트페어, 임페리얼호텔/서울
부산국제아트페어특별전, 벡스코 / 부산
대구아트페어, 엑스코/대구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서울
대구호텔아트페어, 노보텔/대구
아시아탑갤러리호텔페어, 하얏트호텔/서울
광주국제아트페어,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
봉산미술제, 봉산문화거리/대구
리나갤러리초대 조각6인전, 리나갤러리/서울
폼, 갤러리몽마르트/부산
젊은작가주목전, 갤러리봄/부산
조각5인전, 갤러리봄/부산
'상자를 열다', 갤러리몽마르트/부산
2010 대구국제아트페어, 엑스코/대구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서울
봉산미술제, 봉산문화거리/대구
부산화랑미술제, 벡스코/부산
대구호텔아트페어, 노보텔/대구
아시아프, 성신여대/서울
한국조각포럼 <조각의 산책>, 밀레니엄 힐튼/서울
부산조각포럼 특별전, 작은섬갤러리/부산
김윤희, 구교수, 박진성 3인전, 마노핀갤러리/서울
부산비엔날레 / 박진성,권효민 2인전, 예가갤러리/부산
가나아트 마노핀 신진작가 당선전, 마노핀갤러리/ 서울
부산화랑조각제, 화인, 루쏘, 피카소화랑/부산
현실, 자성, 발언展, 아트갤러리유/부산
한국 근현대미술소기획<Knock Knock展>, 해운대디자인 센터/부산
이미지전시, 드렁큰고양이/부산2009
크리스마스 & 展,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큐레이터 선정작가展, 하버갤러리/부산
신진작가 뉴웨이브展, 자미원갤러리/부산
시립미술관기획 부산진리포트, 백양홀갤러리/부산
소나기, 부산시민회관/부산
꽃마을국제자연예술제<일기展>, 꽃마을갤러리/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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