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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서 나는 내 얼굴 이미지를 부수기도 했고, 거울을 맞대고 있는 이미지로 표현해보기도 했으며, 거울 위에 내 눈으로 본 나와 주변의 실루엣을 마카로 재빠르게 따라 그려 그 흔적을 남기는 드로잉을 하고 설치와 영상으로 전개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하면서 지금 나의 작업의 주요한 모티브는 다음과 같이 확장되었다.

즉, 내가 바라보는 현상으로서의 세계, 즉 ‘일루젼(illusion)’과 그것들을 바라보는 나-존재,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기억의 삼각관계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타내고자 한다는데 있다. 또한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규정되어져버린 ‘경계’를 넘나들려는 욕망 또한 내 작업의 주요 동기이다.

작업의 끝은 보이지 않고 해답도 없지만 그 탐구과정에서 나는 말을 잘 듣지 않는 재료들과 조금씩 더 친하게 되고, 작품을 결과물로서 생산하게 되고, 또 나 자신이라는 사람과 타인을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된다.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내가 감기가 걸려 느끼는 아픔을 남들도 경험하여 아는 것이지만, 아프고 있는 그 동안에는 나만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 창작을 하지 않으면 살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은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노트 중 

<작가프로필>
송은영(Song Eunyoung)

1994 세종대학교 회화과졸업

1996 프랑스 베르사이유미술학교 조형예술 (사진, 회화) 전공

1997 프랑스 빵떼옹-소르본느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대학 졸업

1999 프랑스 빵떼옹-소르본느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0 침범하는,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

2007 침범하는 방, 윈도우갤러리-갤러리 현대, 서울

2005 장님의 기억, 관훈 갤러리, 서울

Dimension Make-up, 갤러리 드맹, 서울

2004 따라잡기/끼어들기, 아티누스 갤러리, 서울

2002 다른 곳과의 경계에서, 동호갤러리, 서울

2001 유일한 껍데기, 동호갤러리, 서울

1999 불확정적 자화상, 국제 예술공간 아드작 미술관, 파리, 프랑스

단체전

2013 Slow Scape, space k, 대구

단상, LIG아트스페이스, 서울

Between Stairs III-Persona, 스페이스 함, 서울

2012 Between Stairs II, 한국기술센터(KOTECH), 서울

Doors Art Fair 2012,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

인사미술제, 동호갤러리, 서울

청담미술제, 필립강갤러리, 서울

아웃 오브 프레임,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서울

신소장작품 2011,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1 놀이의 순간, 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

Korean Art Today, 시드니한국문화원, 시드니, 호주

Animatus-메이크샾 아트스페이스 개관전, 메이크샾 아트스페이스, 파주

중국국제화랑박람회(CIGE), China World Trade Center, 베이징, 중국

2010 Real Antenna, 스페이스 함, 서울

거꾸로 달리는 시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12th Cutting Edge, 서울옥션스페이스, 서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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