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 소울아트스페이스는 8주년 개관을 기념하여 2013년 12월 2일(월)부터 2014년 1월 13일(월)까지 해운대점 전관에서 스페인 여류화가 Eva Armisén - 에바 알머슨 초대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화, 드로잉, 판화 등 에바 알머슨의 신작 30여점이 공개된다.
▷ 일상의 이야기를 경험에서 기인한 아기자기한 소재들과 접목시켜 동화적으로 풀어내는 에바 알머슨의 작품은 현대미술의 무겁고 복잡한 개념과는 달리 제법 심플한 내용과 타이틀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림을 마주하는 순간 이내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내린다. 최소한의 컨셉으로 행복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그녀만의 상상력은 많은 이들이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림의 주인공들은 작가 자신이거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 주위사람들이며, 그녀가 늘 가까이에서 만나는 초록 잎의 나무와 잔디가 있는 정원, 꽃무늬 벽지와 창문 그리고 침실이 보이는 집안의 한켠, 즐거운 대화가 오가는 아담한 테이블 등이 배경이 되었다.
▷ 최근 발표되는 작품들에는 귀여운 표정의 애완동물을 안고 있는 인물이나 고양이, 사자 등의 동물 옷을 입고 있는 인물의 초상이 눈이 띈다. 늑대 옷을 입고 있는 인물을 그린 작품의 명제는 <like a wolf to protect you>인데, 늑대가 아이를 보호하듯 강렬한 늑대의 눈빛과 대조되는 여린 표정의 아이 모습이 촉감이 느껴지는 터치들과 섞여 보는 이에게 행복한 스토리를 선사하고 있다. 특별히 작가는 이번 부산 전시를 위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작품과 신년을 암시하는 작품들도 준비하였다. 배 위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singing>, 밤바다를 바라보는 두 인물 <making plans>등의 작품이 그것이다. 빛나는 별들을 응시하며 미소 짓는 한 커플의 모습에는 희망적인 미래를 향한 의지와 함께하는 일상의 기쁨이 묻어난다.
▷에바 알머슨의 작품은 스페인이라는 먼 이국에서의 일상이지만 우리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친근함이 있다. 답답한 현실 속 꿈과 여유를 찾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그녀의 그림들은 많은 이에게 위로와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사를 발견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 에바 알머슨은 1969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 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을 오가며 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TV시리즈와 할리우드 영화에도 다수의 작품이 소개된 바 있으며, 작품의 높은 인지도는 기업들과의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어져 오즈세컨의 의상디자인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스킨푸드, 엔젤리너스 등과 협업하여 보다 대중에게 친숙한 작가로 다가가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해외 아트 페어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별히 이번 소울아트스페이스 초대전은 그간 서울 옥션을 중심으로 매해 한국에서의 전시를 이어온 행보와 달리, 처음으로 지역 상업 화랑에서 가지는 전시로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소울아트스페이스는 8주년 개관을 기념하여 이번 초대전의 오프닝은 작가참여아래 VIP와 Public으로 나누어 각각 진행된다. 페인팅 퍼포먼스,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니 참여를 희망하는 관객들은 소울아트스페이스로 문의를 바란다.
소울아트스페이스는 기존 제도권 화랑의 상업성에만 편중된 운영을 지양하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아우를 수 있는 기획 전시로 특정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관람자들이 현대미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