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최대의 예술 축제인 제23회 청담미술제를 2013. 11. 29 - 12. 8 일까지 개최합니다.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하여 또한 21세기 현대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확립과 창조적 가치, 그리고 예술문화의 가치를 청담미술제 “장”을 통하여 마련하였습니다. 순수예술의 새로운 트랜드와 대중의 만남을 제공하고 청담미술 축제를 통하여 강남 아트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갤러리들의 지역상권과 부가가치를 상승시켜 아름다운 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청담동 갤러리들의 공간을 아트페어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강남 지역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하여 일반인, 예술인 그리고 미술 애호가와 외국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관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서울의 가장 중심인 경제특구 청담동 고급문화거리에서 세계 명품들과 함께 각각의 화랑들의 독특한 분위기와 새로운 참여작가들의 생명력있는 탁월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3. 11.
제23회 청담미술제 운영위원회 위원장 박미현
쥴리아나갤러리 대표
JULIANA GALLERY 쥴리아나갤러리
아름다운 외관과 햇빛 채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1층 전시공간은 아 야코로카쿠 Painting Show Solo Exhibition을 12월 8일까지 연장전으로 선보입니다. 2층 전시공간은 20세기 세계적인 작가 조셉앨버스 / 솔르윗 / 앤디워홀 / 후안미로 / 요시 토모나라 / 무라카미다카시 / 키츠카터 / 안토니 타피에스 등 최고의 명품 (masterpiece)을 선보인다.
쥴리아나 갤러리는 1980년에 기획전문화랑으로 개관하여 한국 미술사에 중요한 작가들을 Top Show로 기획, Solo Exhibition으로 선보였으며, 의미 있고 비중있는 그룹전 또한 미술애호가, 미술인은 물론 일반 대중에까지 예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1990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솔르윗, 앤디워홀, 타피에스, 후안미로 등 다수의 20세기 현대미술의 위대한 작가들의 국제전을 장르별로 기획, 세계 미술계의 흐름 을 동시간대에 소개, 우리의 전시문화의 틀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선진 미술문화와의 격차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하였다. 그리고 이미 20년 전 부터 New Art의 새로운 젊은 작가들을 발굴, 세계의 미술관과 화랑, 그리고 국제 Art Show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 시켜 나가고 있다. 이렇듯 쥴리아나 갤러리는 30년간 우리의 전시문화를 선진국 수준으로 한단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하는 업적을 이루어 냈다. 그 결과 President Juliana Park은 2005년 한국 미술계 최초로 스페인 국왕 카롤로스의 문화훈장을 수여 받았다.
GALERIE BHAK 박영덕화랑
‘추상의 재현’ 展
코끝을 아리는 초겨울의 문턱, 청담동 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를 맞이 해 박영덕화랑은 추상적인 이미지 안에서 독특한 재료와 기법, 색감 등으 로 작가 개개인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추상미술의 맥을 잇고 있는 10명 의 작품들로‘추상의 재현전’을 준비했다. 근래 몇 년 동안 미술시장 에서 조금은 소홀히 다뤄졌던 비구상회화의 매력을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참여작가
김기린 / 김미경 / 김찬일 / 박서보 / 원수열 / 정상화 / 정현숙 / 최미연 / 함섭 / 황호섭
PARK RYU SOOK GALLERY 박여숙화랑
Colorful Korea 展 / 개관 30 주년 기념 전시
2013.11.27-12.11
박여숙 화랑 개관 30 주년 기념 ‘Colorful KOREA’ 展 은 한국의 전통과 자연을 모티브로 고유의 색채 정서를 재창조하고 발현한 한국 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 김환기, 김종학, 이대원과 사진 작가 배병우, 염장 한광석의 천연 염색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현대 회화의 대표 작가 김환기, 이대원, 김종학은 인상주의와 모더 니즘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이나 전통을 모태로 색채미를 구현한 작가 들이다. 그리움을 품은 듯 미묘하고 신비로운 블루로 표현된 김환기의<산월山月>, 화려한 필법과 색감으로 가득한 이대원의 <농원>, 짙고 안정된 원색조 색채를 사용한 김종학의 <설악산 풍경>등 현대 회화 대표 작가의 작품과 자연과 가옥이 조화를 이루는 특징에 주목하여 창덕궁에서 한국의 색을 찾은 배병우와 한광석의 염색 작품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자연색, 전통색, 현대 회화의 색채미가 어우러진 황홀한 색채예술 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GALLERY MEE 갤러리미
Bravo, 청담아트페어!!
따뜻한 연말연시를 위한 아홉명의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九人 具色 전에 초대합니다.
참여작가 강운 / 김현식 / 김희조 / 박재곤 / 박철 / 사공우 / 이규학 / 한기주 / 안윤모
GALLERY MEE는 1977년 ‘미화랑’ 으로 개관한 이래 36년 동안 좋은 작가를 발굴, 후원해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화랑입니다.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작가를 소속작가로 선정, 현재 집중 후원 하고 있습니다. GALLERY MEE는 국제전 참여와 미국 NY Christie’s auction에 지속적 으로 국내 작가들을 소개, 작품을 판매하며 한국 미술의 국제 진출의 기틀 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중국의 차세대 작가 25인을 선정하여 일례가 없던 대규모‘ Chinese Contemporary Art’특 별 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내 미술계에 큰 파문과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30여 년의 오랜 화랑 경력으로 쌓아 온 소신과 신념이 유망작가 발굴 및 육성의 노하우가 축적 되었습니다. GALLERY MEE는 앞으로도 한국작가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후원으로 세계 속에 아티스트를 창조해 낼 것 입니다.
GALLERY SEIN 갤러리세인
갤러리세인 청담미술제 특별기획 | 색결 - 김호준·신수진
물결, 바람결, 비단결 등은 일정한 결로 밀도있게 움직이는 자연의 흐름이다. 하늘의 별도 공간을 달리하며 반짝이고 나무는 나이테로, 땅은 지층에서 결과 결이 결합한다. 한편 숨결이나 마음결은 형이상학 적인 결의 개념으로 인간의 생명과 심성을 표현한다. 이와 같이 결은 자연과 인간의 유·무형에 깊이 내재된 본형이다. 그림에는 색결이 있다. 하늘과 바다색이 단일 색이 아니듯 김호준·신수진의 회화도 그렇 다. 이들의 작품은 반복적인 색이 켜켜이 쌓이고 선의 레이어가 면이 되는 정밀한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색상의 차이가 잔향을 남기는 그림 앞에서 작가의 감성이 농축된 회화성을 감상하는 기회이다.
김호준의 'Synesthesia' 시리즈는 서정적 추상이다. 자연현상에서 이미지를 추출한 듯 보이지만 내용으로 접근하면 공동체 삶을 추상화한 것이다. 쭉쭉 뻗은 나무와 식물, 꽃이 어울려진 숲이 더 아름답듯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시끌벅적하게 놀 수 있는 그곳이 우리들의 아름다운 웃음 결이다. 김호준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과정을 마쳤고, 개인전 8회,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서울시립 미술관), 파주출판단지 입주작가로 활동 했었고 다수의 그룹전 참여했다. 작품 소장은 국립현대미술관(아트뱅크)과 주요기관에 있다. 신수진은 지속적으로 발표한 주제 중 좀더 색상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감지되는 결의 차이를 드러내는 신작들을 보여준다. 작품 제작방식은 회화와 판화를 혼용한다. 판화로는 섬세한 선의 결을, 회화로는 감정이 개입된 색의 농담과 깊이를 표현한다.
신수진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석사, 동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그리고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외에서 개인전 13회, 다수의 단체전의 경력 뿐 아니라 미국 여러 대학에서 visiting artist로 초청받았으며, 미국 유타 주립대학교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고 내년 영은미술관 입주작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ARARIO GALLERY 아라리오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는 2013년 11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강형구 (b.1951~) 개인전 [각인 刻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1년 싱가포르 현대 미술관에서 개최되었던 대규모 회고전 이후 첫 서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최근 제작한 신작 총 13점과 함께 드로잉 30여 점으로 구성된다. 강형구는 그동안 극사실적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한 초상화가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각인> 이라는 주제를 통해 특정 인물의 얼굴에 각인되어 있는 시대성, 혹은 본질을 사로잡으려 하는 그의 작품 세계의 핵심에 집중하였다. 작가 스스로 자신은“초상화라는 장르를 차용함 으로써 시대상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듯,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 서구와 동양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인물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조선시대 화가 윤두서의 자화상을 재해석한 “윤두서의 초상”은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작품으로 강형구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를 극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PYO GALLERY SOUTH 표갤러리사우스
2013년 11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표갤러리사우스에서 열리는 김유준 개인전 ‘기억속의 시간여행’전에서는 한국적인 색감과 풍경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생(相生)을 조형화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서른 네 번째 개인전으로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산과 나무, 구름, 해, 달 등 자연적인 소재들로 가득한 30여 점의‘기억속의 시간여행’시리즈의 신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 -기억’을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전달시키는 작가 김유준의 작품에는 작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적 한계를 넘나드는 지표들로 가득 차 있다. 일상적이고 형식적인 예술 그 자체를 수용하기 보다는 우리들의 현실적인 삶의 모습을 시간적 공간 속에서 무한하게 표현해낸 그의 작품에서는 모든 소재들이 그의 과거이며 현재이고 또한 미래가 되어 지표가 되어준다. 그리고 그것들이 보여주는 추억, 기억, 희망 등은 단지 나열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개별성을 띄고 단위적 이미지를 통하여 일상적 경험을 뛰어넘는 그의 내면적 삶의 총체를 이룬다. 또 현실과 상상의 공간을 아우르는 화면을 통해 인위적인 느낌이 배제된 한국미의 숨결이 느껴지며, 더 나아가 인간과 우주 삼라만상이 서로 연결되어 분리될 수 없는 한 생명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KHALIFA GALLERY 칼리파갤러리
칼리파갤러리는 청담 미술제기간 허연정 개인전을 기획 전시한다. 허연정 작가의 전시는 존재를 초월하여 접근 되어지는 순환의 단계에 대한 것이다. 작가는 생성과 소멸의 모습을 주관적 여과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동시대인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써 끊임없는 자기발견과 인간존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것을 넘어선 또 다른 순환의 세계를 향한 연구를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칼리파 갤러리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접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김명곤, 임소아, 정두화, 이영하, 우종일, 박다원, 김홍록 등 작가들의 개인전과 해외 아트페어와 참여와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계미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홍콩에서 열리는 Asia Contemporary Art Show의 커미셔너인 칼리파 갤러리는 해외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 및 큐레이터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다져나가며, 참신하고 역량 있는 유망한 작가들의 발굴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LEE EUGEAN GALLERY 이유진갤러리
2011년 11월, 청담동에 문을 연 이유진갤러리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발빠르게 소개하며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입니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작업들을 비롯해 가구, 공예, 디자인, 건축 등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아트 콜렉터 여러분께 예술을 일상의 공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안해 드립니다. 또한 작가, 디자이너, 문화기획자들이 중심이 된 아카 데미 및 워크숍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여 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보다 깊은 안목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참여작가
클라우스 베버 / 이만나 / 정직성 / 경현수 / 정수진 / 김창언 / 크리스 맥카우 / 지용현 / 이모젠 커닝햄 / 잉고 바움가르텐 / 소피 폰 헬러만 / 히르트 호이리스
SOPHIA ART COMPANY 소피아아트컴퍼니
강에서 바다로의 순환 -ART & THE OUTLET 展
점철된 한국 미술시장의 모순적 현실 속에서 일반 대중은 고급 예술을 향유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작가에게는 개성있는 작품성과 작가가 제시한 작품 가격에 대한 새로운 각성의 기회와 대중 에게는 동네 마트 또는 시장가는 날처럼, 편하게 부담 없이 그림 한 점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중의 고급문화의 향유와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청담미술제 기간 동안 ‘ART & THE OUTLET 展’을 개최하여 한국, 베트남에서 꾸준히 활동중인 2명의 화가의 열정적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풍끼엔은 강 속으로 흐르는 강-하롱베이-를 통해 베트남의 아이러니컬한 역사적 순환을 표현 하였다고 한다면, 에르도스한은 몽돌소리라는 주제로 해안가 몽돌이 흙으로 회귀하는 우주의 시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의 공통적 요소와 사물을 보는 다른 시각에서의 유사성과 비유사성을 사회적 문제로 언급한 풍끼엔과 인간의 모습을 자연현상으로 재해석하려는 에르도스한을 함께 한전시장 속에서 만나게 됩니다. 현재 미술시장에서 찾기 힘든 개성 넘치고 에너지 있는 작품들을 기대해 봅니다.
SELOARTS & C. 셀로아트
참여작가 / 김진
작가는 밑그림을 따로 그리지 않고 바로 그림을 그린다. 어두운 색에서 시작해 점차 밝은 색 순으로 진행하는데, 매번 전면적으로 그린다. 이를 테면 무슨 스케치하듯 청색 하나만 가지고 전체 화면을 그리고, 그 화면이 마르면 재차 노란색만으로 전체 화면을 덧그리는 식이다. 이런 연유로 작가의 그림에서는 색과 색이 서로 섞이는 소위 간색(間色)을 찾아볼 수가 없고, 색 위에 색이 쌓이는 일종의 중첩된 레이어가 형성되는 것이다. 분방한 필선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유독 색감이 선명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며, 그 원리는 색 점과 색 점이 중첩된 터치로써 사물에 던져진 빛의 산란효과를 표현한 인상파와도 일정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여하튼, 이렇게 중첩된 화면 위에 최종적으로 흰 색의 하이라이트를 그려 넣는 것으로 화면을 마무리 한다. 이렇게 하이라이트가 강조된 그림에서는 덜 그런 그림들에 비해 마치 빛의 편린들이 공간에 부유하는 것 같은, 빛의 순수한 유희가 감지되기도 한다. (고충환-미술평론)
GALLERY MARK 갤러리마크
조원강 <Relationship>
2013.11.29 - 12.21
갤러리마크는 11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조원강 개인전 <Relationship> 을 진행한다. 개는 동물 중에서도 인간과의 유대감이 가장 좋아서 가족과 같은 존재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적잖다. 사람은 개에게 먹이를 줄 뿐이지만 개는 주인에게 사랑을 준다는 어느 견주의 말처럼 사람과 개의 관계는 각별한 것이 분명하다. 아마 조원강이 개를 그리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일 것이다. 산책을 즐기는 작가는 맨해튼 거리에서 본 개의 모습에 매료되어 화면에 담기로 결심을 하였다.
조원강 작가의 그림을 보면 개들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 여기서 작가가 말하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매개가 되는 개의 역할이다. 개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어주는 것은 일상사가 되었다. 가령 개와 함께 산책을 나왔을 경우 다른 사람과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즉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개를 매개로 인사를 나누고 친밀해지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작품을 통해 전하 려는 바이다. 작품의 타이틀 <Relation-ship> 도 바로 그가 말하려는 것을 집약해준다.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JJ JOONGJUNG GALLERY JJ중정갤러리
박찬우 | Stone | 2013.11.12– 2013.12.14
사진작가 박찬우의 눈에 어느 날 문득 돌 하나가 들어왔다. 강가나 바닷가 에서 만난 물에 잠긴 돌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공간의 한 컷에 매료된 그는 자신만의 작업을 시작한다. 자연을 누비며 자신이 촬영할 주인공 (돌)을 찾고, 그 돌을 스튜디오로 가져와 하얀 바탕에 물을 채우고는 그 물에 담구어 촬영한다. 마치 증명사진을 찍듯, 그 돌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조심스레 들여다본다. 부드러운 능선 같기도 하고 누군가가 살고 있는 외딴 섬 같기도 하다. 혹은 먹음직 스러운 빵 같아 보이기도 하다. 물의 부력과 돌에 깃드는 중력, 투명한 공간과 공기의 저항을 받는 외부가 공존한다. 그 사이에 놓인 돌의 생애가 인간의 삶을 은연중 오버랩시킨다. 돌 표면에는 인간이 눈으로 실측하거나 가늠하기 힘든 보이지 않는 힘, 신비한 변화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 인간 대 돌, 자연 대 자연으로 마주한 촬영은 포토샵이나 기타 인공적인 작업을 거치지 않고 마무리된다. 작업을 마치고, 작가는 다시 자연의 순리처럼 그 돌들을 원래 있던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박찬우의 절제된 예술세계는 그렇게 자연으로 회귀한다. 부동과 정적 속에 단호한 물성으로 굳은 그 돌은 영원성을 보여 주며 모든 수식과 허세를 누르고 더없이 졸하고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형상, 몸을 안긴다. 박찬우展은 아득한 시간, 자연을 함축해서 보여주는 결정적 얼굴인 돌과 물의 증명사진이다.
GALLERY JUYOUNG 주영갤러리
참여작가 김환기 / 김종학 / 남관 / 박생광 / 오치균 / 이대원 / 이우환 / 정상화 / 최영림
전시관 확장 이후, 첫 번째 전시인 2013 청담미술제에서는 김환기를 비롯한 근현대 대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미술 애호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1995년 종로구 관훈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전한 주영갤러리는 1982년 개관 이래 한국 근현대 대가들의 회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습니다. 2005년 박생광 서거 20주기를 맞아 <박생광 그대로>展, 2006년 <최영림-Works on paper / Wooodcut>展, 2007년 <한국근현대소장품>展 등을 기획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KIAF, 화랑미술제 등에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3년 하반기 1F에 새로운 전시관을 오픈하여 미술애호가 여러분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근현대 미술 작품의 매입 및 매매를 통해 생활 속의 미술체험 공간으로 미술저변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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