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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을 말하다-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4부: 사진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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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릴레이 사진전으로써 각 도시가 저마다의 주제를 갖고 그 속에서 사진을 통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기록하기를 기대하는 현대인들의 본능을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매체인 사진을 통해서 우리시대의 현재 흐름을 읽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진, 한국을 말하다'라는 대 주제 아래서 사진작품 전시와 주민참여 이벤트 및 학술행사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한국 현대사진의 현 주소를 가늠해보고, 우리 삶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사진문화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합니다.


광주시립 전시 : 사진과 역사

❍ 사진의 핵심적인 특성이 ‘기록성’에 있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거의 없다. 그리고 기록성을 근간으로 한 사진이 ‘역사’를 비껴갈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자명하다. 사진가들 역시 우리 역사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작업을 해 왔다. 이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작가적 고민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오늘의 현실을 반추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의 역사의식이 사진으로 표출되는 형태는 다양하다. 이 전시는 그 방법론을 ‘기록(Document)’, ‘기념물(Monument)’,

 ‘기억(Memory)’의 세 가지로 구분한다.


1. ‘기록(Document)’의 관점 : 주명덕, 노순택, 박홍순, 손승현

과거는 지금 여기에 없다. 뒤로 밀려나 사라지기 때문이다. 과거가 망각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사라져 가는 과거를 망각으로부터 건져 올린다. 그리고 그 역사는 기록물을 토대로 구성된다. 이 섹터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업은 사라지는 과거를 역사로 보존한다는 점에서 역사가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들이 과거를 역사로 기록하는 관점은 비교적 ‘객관적’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보다 냉정한 기록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에도 사진가 개인의 ‘사관’이 있고 ‘감정’의 교류가 있다. 이처럼 그들의 ‘절제된’ 기록의 방법론과 길항하는 작가적 개입이 기록의 가치와 힘을 만들어 낸다. 


2. ‘기념물(Monument)’의 관점 : 강용석, 윤건혁, 이정록, 최원준

과거는 지금 여기에 없지만 기념물은 사라진 과거를 보존한다. 기념물은 과거를 보존하는 가장 오래된 형태의 역사다. 기념물을 통해 우리는 역사와 만난다. 사진은 기록을 통해 점차 기념물을 대체해 왔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사진 또한 일종의 기념물이다. 그런 점에서 사진과 기념물은 서로 섞인다. 이 섹터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사진을 기념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기록대상’은 주로 ‘기념물’이다. 사라져 버린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남아있는 기념물을 사진이라는 다른 기념물로 대체하는 셈이다.


3. ‘기억(Memory)’의 관점 : 이상현, 이강우, 천경우, 권순관, 윤수연, 난다, 오석근, 안희정

 ‘기록’의 방법론과는 다르나 오늘의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해석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다. 이 섹터에 해당하는 작가들은 연출과 몽타주, 포토샵 등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과거를 그대로 복원시켜내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동원하여 픽션을 가공해내기도 하다. 역사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하지 않으면 과거는 망각된다. 기록하지 못했던 과거를 망각으로부터 건져 올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얘기가 필요하다. 이 섹터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상상력과 과거를 재구성해 내는 형상화의 방법론은 사진의 가능성을 조금씩 확장시켜주고 있다. ‘역사’라는 전시 주제뿐만 아니라 형식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명덕



이상현



강용석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행사 개요


⦁ 전시 기간 : 대전시립미술관 ‘13.12.06 ~ ’14.02.16 / 경남도립미술관 ‘14.01.16 ~ 04.16

                                사진과 사회                                        사진과 도시

                     서울시립미술관 ‘14.01.28 ~ 03.23  /  광주시립미술관 ‘14.02.04 ~ 04.13

                             사진과 미디어                                      사진과 역사


⦁ 전시 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2층_ 1~4 전시실 / 경남도립미술관 3층_ 4~5 전시실

                     서울시립미술관 1층   / 광주시립미술관 2~3층_ 3, 4, 6 전시실


⦁ 관람 시간 : 대전시립미술관_10:00 ~19:00  (042-120) 

                     경남도립미술관_10:00 ~19:00  (055-254-4600)

                     서울시립미술관_10:00 ~20:00  (02-2124-8800)

                     광주시립미술관_10:00 ~19:00  (062-613-7100)


⦁ 입  장  료 : 대전시립미술관_3,000원 / 나머지 미정

⦁ 문       의 : 0505-300-5117

⦁ 홈페 이지 : www.festivalofphotographyinmuseums.com

⦁ 공동 주최 :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

⦁ 주       관 : 미술관속사진페스티벌운영위원회

⦁ 협       찬 :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 (주)

⦁ 협       력 : 사진기획전문회사 디투씨. 에이팩스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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