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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랑케스터 회화 : LAURALANC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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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LANCASTER 

<2014.4.10-5.18 우손갤러리 기획전>




로라 랑케스터의 작품은 기억과 상실에 관한 것이다. 그녀의 작품에 사용되는 이미지는 대게 버려졌거나 주인 없는 사진첩 또는 자선 바자회나 벼룩시장, 인터넷 경매 등의 다양한 장소에서 수집한 슬라이드, 폴라로이드 또는 스냅 사진 등에서 유래된다. 사진 속의 익명의 낯선 인물들은 작가에 의해 그들의 특정 상황과 시간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캔버스 위에서 전혀 새로운 시간과 공간으로 재구성되어 다시 소생한다. 작가는 독백 사진 속에 있던 사람을 그룹 사진 속에 끼어 넣기도 하고 각기 다른 사진에 있던 인물들을 삼삼오오 무리 지어 캔버스 위에 우리가 언젠가 경험해 본 듯한 기억 속의 익숙한 장소에 재배치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작품 속의 낯선 사람들을 마주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한 그리운 향수와 과거의 가슴 아픈 기억들이 교차하게 됨을 느낀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아 뚜렷하게 기억 해 낼 수는 없는 먼 기억을 시각화하듯 랑케스터의 작품은 추상화와 구상화 사이의 모호한 영역에서 의도적으로 초점을 흩뜨려 놓는 표현방법을 통해 기억과 상상 사이의 경계를 오가게 하는 것이다.


로라 랑케스터는 1979 년 영국의 하틀풀(Hartlepool)에서 태어났다. 영국 북동지역 뉴캐슬(New Castle)에 위치한 노섬브리아 대학 (Northumbria University)에서 미술을 수학하고, 현재는 뉴캐슬과 런던을 오가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08 년 소버린 아트 프라이즈(The Sovereign Art Prize)를 비롯 2005 년과 2010 년 영국예술위원회 어워드(ArtsCouncilEnglandAwards),2012 년 존 무어스 페인팅 프라이즈(John Moores Painting Prize)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2012 년 리버풀비엔날레(Liverpool Biennale)와 옥스퍼드 현대 미술관(Modern Art Oxford), 스위스의 쿤스트 베른(Kunst Bern), 프랑스의 쌍떼띠엔 미술관(Musee d'Art moderne Saint Etienne) 등의 국제 무대에서도 수 차례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Tokyo Station Gallery)에서 브리티쉬 카운실(British Council) 주요 컬렉션으로 영국 현대미술의 현재를 알아보는 전시 '프라이빗 유토피아 (Private Utopia)' 에 영국을 대표하는 트레이시 에민, 사라 루카스, 피터 도이그, 게리 흄 등과 함께 최연소 작가로 참가하고 있다. 오는 4 월 10 일 우손갤러리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로라 랑케스터(Laura Lancaster)의 개인전을 기획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작을 중심으로 작가의 지난 10 년 동안의 주요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지금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소개된 적 없던 작가의 작은 회고전 형태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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